포항서 어선 화재로 침몰…2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19.01.12 (21:13) 수정 2019.01.14 (11: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12일) 새벽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6명을 태운 어선에 불이 나 침몰했습니다.

선장 등 3명은 구조됐지만 한 때 실종됐다 추가로 구조된 선원 2명은 끝내 숨졌고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후 침몰한 어선 주위를 해경 경비함과 헬기가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새벽 0시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쪽 80킬로미터 해상에서 9.77톤 급 통발어선 장성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형구/포항해경 경비구조과장 : "선장이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보니 기관실 배전반 쪽에서 불길과 연기가 나서 1차로 소화 시도하였으나 진화가 불가하여..."]

소화기로 불을 끄려던 선장과 선원 5명은 불길이 거세지자 모두 구명 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선장 58살 김 모 씨 등 3명은 배에 연결된 줄을 잡고 있다 다시 배에 올라 탔고, 오전 9시 2분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 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선원 3명은 실종됐고, 배도 침몰했습니다.

[한형구/포항해경 경비구조과장 : "줄을 이용하여 잡고 있었으나 추위로 인하여 구조자 3명은 다시 어선에 올라갔고 실종자 3명은 힘이 빠진 상태로 줄을 놓쳐..."]

해경은 낮 12시 10분쯤, 사고 지점 4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52살 황 모씨 등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대원 : "(배에서 숨진 상태로 헬기로 이송되신 거예요?) 저희들은 인계받을 때 저 상태, 돌아가신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경비함과 헬기 등 30여 대를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48살 최모씨를 수색하고 있지만 비바람이 강하고 파고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생존자들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항서 어선 화재로 침몰…2명 사망·1명 실종
    • 입력 2019-01-12 21:16:09
    • 수정2019-01-14 11:03:31
    뉴스 9
[앵커] 오늘(12일) 새벽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6명을 태운 어선에 불이 나 침몰했습니다. 선장 등 3명은 구조됐지만 한 때 실종됐다 추가로 구조된 선원 2명은 끝내 숨졌고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후 침몰한 어선 주위를 해경 경비함과 헬기가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새벽 0시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쪽 80킬로미터 해상에서 9.77톤 급 통발어선 장성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형구/포항해경 경비구조과장 : "선장이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보니 기관실 배전반 쪽에서 불길과 연기가 나서 1차로 소화 시도하였으나 진화가 불가하여..."] 소화기로 불을 끄려던 선장과 선원 5명은 불길이 거세지자 모두 구명 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선장 58살 김 모 씨 등 3명은 배에 연결된 줄을 잡고 있다 다시 배에 올라 탔고, 오전 9시 2분쯤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 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선원 3명은 실종됐고, 배도 침몰했습니다. [한형구/포항해경 경비구조과장 : "줄을 이용하여 잡고 있었으나 추위로 인하여 구조자 3명은 다시 어선에 올라갔고 실종자 3명은 힘이 빠진 상태로 줄을 놓쳐..."] 해경은 낮 12시 10분쯤, 사고 지점 4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52살 황 모씨 등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대원 : "(배에서 숨진 상태로 헬기로 이송되신 거예요?) 저희들은 인계받을 때 저 상태, 돌아가신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경비함과 헬기 등 30여 대를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48살 최모씨를 수색하고 있지만 비바람이 강하고 파고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생존자들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