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마저…제조업 경기전망 크게 부진

입력 2019.01.13 (11:31) 수정 2019.01.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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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가 대부분 업종에서 전 분기보다 상당히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으며, 특히 그동안 경기 버팀목 역할을 하던 반도체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56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시황 전망이 83, 매출 전망은 85로 집계됐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시황과 매출 전망 BSI 모두 100을 크게 밑돈 가운데 전 분기 대비 각각 9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3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특히 내수 전망치(93 → 84)가 수출(96 → 93)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하락했고 설비투자(95)도 전 분기보다 하락했습니다. 고용(95)은 이전과 같았습니다.

업종별 매출 전망은 대부분 업종에서 100을 상당 폭 밑돌면서 전 분기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90)를 비롯해 자동차(78)와 조선·기타운송(88) 등 운송장비업과 철강금속(77) 등에서 두 자릿수 하락을 보였고, 전자(91)와 섬유(91)만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반등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전 분기에 비해 낙폭이 -21포인트로 가장 두드러졌고 그다음이 철강금속 -17포인트, 자동차 -15포인트 순이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1)이 4분기 만에 100 밑으로 떨어지고, 중소기업(83)도 부진했습니다.

2019년도 연간 매출 전망 BSI는 91로 100을 밑돌면서 전년(101)보다 부정적이었습니다.

올 한해 업종별로는 전자(113)와 정밀기기(103)만이 100을 웃돌고, 반도체(83)를 비롯해 자동차(84), 기계(88), 철강(90), 화학(95) 등 대다수 업종에서 전년보다 비관적이었습니다. 조선·기타운송(91)만이 전년도(87)에 비해 부정적 전망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난해 4분기 시황(87)과 매출(88) BSI는 모두 전 분기 수준(시황 88, 매출 88)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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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마저…제조업 경기전망 크게 부진
    • 입력 2019-01-13 11:31:52
    • 수정2019-01-13 11:37:32
    경제
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가 대부분 업종에서 전 분기보다 상당히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으며, 특히 그동안 경기 버팀목 역할을 하던 반도체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56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시황 전망이 83, 매출 전망은 85로 집계됐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시황과 매출 전망 BSI 모두 100을 크게 밑돈 가운데 전 분기 대비 각각 9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3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특히 내수 전망치(93 → 84)가 수출(96 → 93)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하락했고 설비투자(95)도 전 분기보다 하락했습니다. 고용(95)은 이전과 같았습니다.

업종별 매출 전망은 대부분 업종에서 100을 상당 폭 밑돌면서 전 분기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90)를 비롯해 자동차(78)와 조선·기타운송(88) 등 운송장비업과 철강금속(77) 등에서 두 자릿수 하락을 보였고, 전자(91)와 섬유(91)만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반등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전 분기에 비해 낙폭이 -21포인트로 가장 두드러졌고 그다음이 철강금속 -17포인트, 자동차 -15포인트 순이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1)이 4분기 만에 100 밑으로 떨어지고, 중소기업(83)도 부진했습니다.

2019년도 연간 매출 전망 BSI는 91로 100을 밑돌면서 전년(101)보다 부정적이었습니다.

올 한해 업종별로는 전자(113)와 정밀기기(103)만이 100을 웃돌고, 반도체(83)를 비롯해 자동차(84), 기계(88), 철강(90), 화학(95) 등 대다수 업종에서 전년보다 비관적이었습니다. 조선·기타운송(91)만이 전년도(87)에 비해 부정적 전망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난해 4분기 시황(87)과 매출(88) BSI는 모두 전 분기 수준(시황 88, 매출 88)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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