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뒤덮인 한반도…“월요일 더 나쁘다”

입력 2019.01.13 (21:03) 수정 2019.01.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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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내내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졌는데, 내일(14일)도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KBS 재난방송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오늘(13일)보다 내일(14일) 대기질이 더 안 좋을 것으로 예보됐군요?

[기자]

네, 뿌연 하늘로 뒤덮인 서울의 모습입니다.

어제(12일)에 이어 오늘(13일)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네다섯 배를 웃돌았습니다.

이렇게 국내 오염 물질이 계속 쌓인 상태에서, 내일(14일)은 대기질이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예측 모델을 볼까요.

대기 정체로 이미 미세 먼지로 뒤덮인 한반도 상공으로 중국에서 또 다시 오염물질이 유입돼 농도가 더 짙어지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14일) 수도권과 충청, 광주와 전북, 강원 영서 지역에서 미세먼지 '매우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 단계를 오르내리며 온종일 공기가 답답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 중국의 대기오염 상황도 심각했는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겠군요?

[기자]

네, 어제(12일) 중국 베이징은 11시간 연속으로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했습니다.

6단계로 분류하는 대기질 가운데 가장 나쁜 6급까지 치솟은 겁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50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톈진과 허베이 성 등 베이징 주변 지역의 오염도 심각했는데요.

찬바람이 불며 중국의 미세먼지는 조금씩 해소되고 있지만, 상당량이 바람을 타고 넘어오며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를 더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온이 올라가며 미세먼지가 더 기승을 부리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답답한 공기가 계속될까요?

[기자]

네, 평년 기온을 웃도는 온화한 날씨는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공기 흐름이 약해 국내외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고 계속 쌓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의 대기 정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레(15일)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미세먼지가 옅어지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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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도 미세먼지 뒤덮인 한반도…“월요일 더 나쁘다”
    • 입력 2019-01-13 21:04:49
    • 수정2019-01-14 22:02:16
    뉴스 9
[앵커]

주말 내내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졌는데, 내일(14일)도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KBS 재난방송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손서영 기자, 오늘(13일)보다 내일(14일) 대기질이 더 안 좋을 것으로 예보됐군요?

[기자]

네, 뿌연 하늘로 뒤덮인 서울의 모습입니다.

어제(12일)에 이어 오늘(13일)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네다섯 배를 웃돌았습니다.

이렇게 국내 오염 물질이 계속 쌓인 상태에서, 내일(14일)은 대기질이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예측 모델을 볼까요.

대기 정체로 이미 미세 먼지로 뒤덮인 한반도 상공으로 중국에서 또 다시 오염물질이 유입돼 농도가 더 짙어지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14일) 수도권과 충청, 광주와 전북, 강원 영서 지역에서 미세먼지 '매우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 단계를 오르내리며 온종일 공기가 답답하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 중국의 대기오염 상황도 심각했는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겠군요?

[기자]

네, 어제(12일) 중국 베이징은 11시간 연속으로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했습니다.

6단계로 분류하는 대기질 가운데 가장 나쁜 6급까지 치솟은 겁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50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톈진과 허베이 성 등 베이징 주변 지역의 오염도 심각했는데요.

찬바람이 불며 중국의 미세먼지는 조금씩 해소되고 있지만, 상당량이 바람을 타고 넘어오며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를 더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온이 올라가며 미세먼지가 더 기승을 부리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답답한 공기가 계속될까요?

[기자]

네, 평년 기온을 웃도는 온화한 날씨는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공기 흐름이 약해 국내외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고 계속 쌓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의 대기 정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레(15일)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미세먼지가 옅어지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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