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 흉기 난동’ 10대 체포…초동대처 미흡 논란

입력 2019.01.14 (07:11) 수정 2019.01.14 (0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로변에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10대가 경찰과의 대치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테이저 건을 잘못 쏜 틈을 타 피의자가 시민들 사이로 도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는데요.

초동 대처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 지하철 역 인근의 대로변, 어제 저녁 7시쯤 이곳에서 흉기를 든 19살 A군과 친구 18살 B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A군은 B군을 향해 여러차례 강하게 발길질을 하는가 하면, 손에 든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 등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흉기를 버리라고 했지만 대치는 계속됐고, 경찰이 급기야 전자충격기, 테이저 건을 쐈지만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전극) 두 개가 다 꽂혀야지 전기가 흘러서 그냥 확 쓰러지는데. 하나가 다리 쪽이어서 빗맞은 거야."]

이곳에서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하던 피의자는 시민들이 몰려있던 이쪽 방향으로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도주 방향으론 경찰이 막고 있지 않았던 상황, 붙잡히지 않았더라면 추가 피해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윤세정/서울시 강동구 : "구급차가 와서 피해자를 모시려고 하는데 그때 가해자가 정면으로 도망가더라고요."]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2분여 짜리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경찰의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는 댓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비판 여론이 제기됐습니다.

[김문수/서울시 강동구 : "저 정도를 왜 못 잡을까 어떡해 어떡해. 이런 정도를 내가 보고 만 거지."]

경찰은 장비 사용 방침 등에 따라 대처했다며, 오늘 다시 A군 등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어제 낮 경기 군포의 한 제지 공장에선 종이가 감기는 과정을 점검하던 49살 염 모 씨가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해당 작업은 2인 1조 원칙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공장의 안전 관리가 소홀하지 않았는지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강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 밖으로 폴리스 라인이 쳐졌습니다.

이곳에서 어제 저녁 6시 20분쯤 49살 임모씨 등 남성 2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밀폐된 텐트 안에서 가스불로 요리를 한 점 등을 미뤄볼 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암사역 흉기 난동’ 10대 체포…초동대처 미흡 논란
    • 입력 2019-01-14 07:13:27
    • 수정2019-01-14 07:17:45
    뉴스광장
[앵커]

대로변에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10대가 경찰과의 대치 끝에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테이저 건을 잘못 쏜 틈을 타 피의자가 시민들 사이로 도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는데요.

초동 대처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 지하철 역 인근의 대로변, 어제 저녁 7시쯤 이곳에서 흉기를 든 19살 A군과 친구 18살 B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A군은 B군을 향해 여러차례 강하게 발길질을 하는가 하면, 손에 든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 등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흉기를 버리라고 했지만 대치는 계속됐고, 경찰이 급기야 전자충격기, 테이저 건을 쐈지만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전극) 두 개가 다 꽂혀야지 전기가 흘러서 그냥 확 쓰러지는데. 하나가 다리 쪽이어서 빗맞은 거야."]

이곳에서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하던 피의자는 시민들이 몰려있던 이쪽 방향으로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도주 방향으론 경찰이 막고 있지 않았던 상황, 붙잡히지 않았더라면 추가 피해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윤세정/서울시 강동구 : "구급차가 와서 피해자를 모시려고 하는데 그때 가해자가 정면으로 도망가더라고요."]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2분여 짜리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경찰의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는 댓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비판 여론이 제기됐습니다.

[김문수/서울시 강동구 : "저 정도를 왜 못 잡을까 어떡해 어떡해. 이런 정도를 내가 보고 만 거지."]

경찰은 장비 사용 방침 등에 따라 대처했다며, 오늘 다시 A군 등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어제 낮 경기 군포의 한 제지 공장에선 종이가 감기는 과정을 점검하던 49살 염 모 씨가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해당 작업은 2인 1조 원칙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공장의 안전 관리가 소홀하지 않았는지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강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 밖으로 폴리스 라인이 쳐졌습니다.

이곳에서 어제 저녁 6시 20분쯤 49살 임모씨 등 남성 2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밀폐된 텐트 안에서 가스불로 요리를 한 점 등을 미뤄볼 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