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차보험료 줄줄이 인상…“하반기 더 올라”

입력 2019.01.14 (07:23) 수정 2019.01.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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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보험료가 보험사별로 당장 이번 주부터 줄줄이 오릅니다.

인상률은 3%를 넘는데, 보험업계에서는 이 정도도 부족하다며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손해보험사 4곳 가운데 가장 먼저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오는 16일 보험료를 올립니다.

인상률은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기준으로 현대해상이 3.9%, DB는 3.5%입니다.

KB손해보험도 오는 19일 3.5%, 삼성화재는 이달 말 3% 인상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평균 보험료가 64만 원 정도였으니까, 2만 원 정도 오르는 셈입니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너무 높아져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받은 보험료 대비 소비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손해율이라고 하는데, 이게, 지난해 9월, 83.7%까지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최악의 폭염으로 자동차 사용이 늘고 그만큼 사고도 늘어 보험금으로 나간 돈이 늘었다는 겁니다.

보험사들은 자동차 정비업체에 줘야 할 적정 정비요금이 오른 것도 반영했다며, 올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음성변조 : "정비수가만 해도 2.9% 정도의 인상 요인이 있습니다. 지금 그 정도 선으로 올린 거라고 보시면 되죠. 충분히 반영을 못 한 상황입니다."]

보험사들은 금융당국과 소비자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인상 폭이 크지 않다는 불만이지만, 소비자단체들은 보험사들이 실적 악화 책임을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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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부터 차보험료 줄줄이 인상…“하반기 더 올라”
    • 입력 2019-01-14 07:26:38
    • 수정2019-01-14 07: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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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보험료가 보험사별로 당장 이번 주부터 줄줄이 오릅니다.

인상률은 3%를 넘는데, 보험업계에서는 이 정도도 부족하다며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손해보험사 4곳 가운데 가장 먼저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이 오는 16일 보험료를 올립니다.

인상률은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기준으로 현대해상이 3.9%, DB는 3.5%입니다.

KB손해보험도 오는 19일 3.5%, 삼성화재는 이달 말 3% 인상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평균 보험료가 64만 원 정도였으니까, 2만 원 정도 오르는 셈입니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너무 높아져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받은 보험료 대비 소비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손해율이라고 하는데, 이게, 지난해 9월, 83.7%까지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최악의 폭염으로 자동차 사용이 늘고 그만큼 사고도 늘어 보험금으로 나간 돈이 늘었다는 겁니다.

보험사들은 자동차 정비업체에 줘야 할 적정 정비요금이 오른 것도 반영했다며, 올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음성변조 : "정비수가만 해도 2.9% 정도의 인상 요인이 있습니다. 지금 그 정도 선으로 올린 거라고 보시면 되죠. 충분히 반영을 못 한 상황입니다."]

보험사들은 금융당국과 소비자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인상 폭이 크지 않다는 불만이지만, 소비자단체들은 보험사들이 실적 악화 책임을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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