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무심히 지나쳤던 지하철역? “즐기고 배워요”

입력 2019.01.14 (08:37) 수정 2019.01.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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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매일 새벽 다섯 시 반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인데요.

출퇴근길, 이곳에서 우리는 무심코 앞만 보고 걷기 쉽죠.

김기흥 기자, 그런데 요즘 지하철역 안에서 잠시 눈을 돌리면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고요?

[기자]

단순히 이동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섰는데, 혹시 이색적인 공간 보신 적이 있으세요?

[앵커]

도서관도 돼 있고요.

미술품을 전시해 놓은 것도 본 적 있어요.

[기자]

영화관에 과학관도 있고요.

퇴근길에 운동도 빨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 지하철은 하루 평균 720만 명이 이용하는데요.

운송 인원이 세계 3위에 달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서울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되겠죠.

삭막하고 무표정했던 지하철역에 문화와 테마를 불어넣어 재미있고 밝은 공간이 되고, 때론 시민에게 쉼터가 되어 주는 친근한 곳으로 재탄생되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하루 평균 8천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반포역입니다.

역 주변이 주거 밀집 지역인 특징을 살려 시민을 위한 생활 편의 서비스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는데요.

퇴근 시간, 한창 운동 중입니다.

제법 규모도 크죠.

지하철역 안 헬스장인데, 접근이 편해 직장인 이용객이 많습니다.

[남희수/서울시 강서구 : "헬스장이 반포역에 내부에 위치해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여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세탁기들이 깔끔하게 늘어서 있죠.

무인 세탁소도 있고요.

조용한 스터디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 갖춰졌습니다.

또 지하철 반포역에는 안전체험관도 있어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안성맞춤이죠.

[김현정/안전체험관 관계자 : "과거로부터 우리가 어떻게 안전을 학습할 수 있을까, 또 미래의 안전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다 같이 고민하고 느끼기 위해 지난해 2018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터치스크린을 통해 역사 침수와 탈선 화재 등 지하철 사고를 유형별로 볼 수 있고요.

특히 2014년 도곡역 방화사건 당시 역무원이 입었던 근무복도 그대로입니다.

또 지하철 승차권의 변천사 등 지하철과 관련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 가상현실에선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승강장 8-3지점, 쓰레기통에 불이 났어요!"]

지하철에 화재가 발생하자 재빨리 소화기를 꺼내 불을 끄기도 하고요.

심장이 멎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는 방법을 직접 배우기도 합니다.

이건 운전대를 잡고 기관사가 되어보는 기관사 체험인데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천진우/서울시 서초구 : "안전에 대해 많이 알았고 재미있게 체험해서 다음에 올 땐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습니다."]

이번엔 어떤 공간으로 변신했을까요?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입니다.

승강장 곳곳엔 세련된 디자인의 터치스크린이 눈에 띄는데요.

상식 퀴즈 도전하기! 보이시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퀴즈 문제가 나오고 정답과 설명도 뒤따릅니다.

[장혜진/서울시 중랑구 : "지하철을 기다리다 보면 춥고 지루한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역사 안 곳곳에서 과학을 만날 수 있는 이곳.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근처에 있는 상월곡역은 지난 2017년 지하철 과학관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김영연/과학관 관계자 : "우리가 흔히 이용하고 있는 지하철 역사를 활용하여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되는 과학과 조금 더 쉽게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꾸며본 공간입니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지하철역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 체험이 다양한데요.

어렵게만 여겨지던 과학 문화를 친근하게 확산시키자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어른 아이 모두 춤을 춥니다.

["우와 부서진다. 정말 신기하다."]

동작을 감지해 LED 화면의 벽돌을 깨는 관람객의 행동에 반응을 보이는 인터렉티브 월입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학 동화 공연도 준비되어 있죠.

[최미화/서울시 중랑구 : "과학은 어렵게 생각되었는데 아이들이 게임과 체험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의 터전 충무로.

이곳도 특별한 역으로 손꼽힙니다.

무심코 앞만 보고 걷기 쉬운 지하철 역사 안, 잠시 눈을 돌리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죠.

과거 영화 포스터부터 스크린 속 배우들까지 마치 영화 박물관을 방불케 합니다.

여긴 '오! 재미동'인데요.

이름부터 재미있죠.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영화 4,688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오! 재미동’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하루에 한 편, DVD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성엽/서울시 강북구 : "요새 영화는 만 원 이상 지불해야 볼 수 있잖아요. 여기서는 무료로 부담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미래의 영화인들이 찾는다는 이곳은 바로 영상 편집실인데요.

직접 찍은 동영상을 편집해 영상물을 만들 수도 있고 편집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김동윤/서울시 강서구 : "학원에 다니려고 해도 시간 맞추기가 굉장히 힘든데, 여기는 언제든지 편할 때 올 수 있으니까 그게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하철역!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다면 이제 관심 있게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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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무심히 지나쳤던 지하철역? “즐기고 배워요”
    • 입력 2019-01-14 08:41:21
    • 수정2019-01-14 0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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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매일 새벽 다섯 시 반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인데요.

출퇴근길, 이곳에서 우리는 무심코 앞만 보고 걷기 쉽죠.

김기흥 기자, 그런데 요즘 지하철역 안에서 잠시 눈을 돌리면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고요?

[기자]

단순히 이동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섰는데, 혹시 이색적인 공간 보신 적이 있으세요?

[앵커]

도서관도 돼 있고요.

미술품을 전시해 놓은 것도 본 적 있어요.

[기자]

영화관에 과학관도 있고요.

퇴근길에 운동도 빨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 지하철은 하루 평균 720만 명이 이용하는데요.

운송 인원이 세계 3위에 달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서울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되겠죠.

삭막하고 무표정했던 지하철역에 문화와 테마를 불어넣어 재미있고 밝은 공간이 되고, 때론 시민에게 쉼터가 되어 주는 친근한 곳으로 재탄생되고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하루 평균 8천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반포역입니다.

역 주변이 주거 밀집 지역인 특징을 살려 시민을 위한 생활 편의 서비스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는데요.

퇴근 시간, 한창 운동 중입니다.

제법 규모도 크죠.

지하철역 안 헬스장인데, 접근이 편해 직장인 이용객이 많습니다.

[남희수/서울시 강서구 : "헬스장이 반포역에 내부에 위치해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여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세탁기들이 깔끔하게 늘어서 있죠.

무인 세탁소도 있고요.

조용한 스터디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 갖춰졌습니다.

또 지하철 반포역에는 안전체험관도 있어 학생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안성맞춤이죠.

[김현정/안전체험관 관계자 : "과거로부터 우리가 어떻게 안전을 학습할 수 있을까, 또 미래의 안전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다 같이 고민하고 느끼기 위해 지난해 2018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터치스크린을 통해 역사 침수와 탈선 화재 등 지하철 사고를 유형별로 볼 수 있고요.

특히 2014년 도곡역 방화사건 당시 역무원이 입었던 근무복도 그대로입니다.

또 지하철 승차권의 변천사 등 지하철과 관련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 가상현실에선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승강장 8-3지점, 쓰레기통에 불이 났어요!"]

지하철에 화재가 발생하자 재빨리 소화기를 꺼내 불을 끄기도 하고요.

심장이 멎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내는 방법을 직접 배우기도 합니다.

이건 운전대를 잡고 기관사가 되어보는 기관사 체험인데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천진우/서울시 서초구 : "안전에 대해 많이 알았고 재미있게 체험해서 다음에 올 땐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습니다."]

이번엔 어떤 공간으로 변신했을까요?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입니다.

승강장 곳곳엔 세련된 디자인의 터치스크린이 눈에 띄는데요.

상식 퀴즈 도전하기! 보이시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퀴즈 문제가 나오고 정답과 설명도 뒤따릅니다.

[장혜진/서울시 중랑구 : "지하철을 기다리다 보면 춥고 지루한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역사 안 곳곳에서 과학을 만날 수 있는 이곳.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근처에 있는 상월곡역은 지난 2017년 지하철 과학관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김영연/과학관 관계자 : "우리가 흔히 이용하고 있는 지하철 역사를 활용하여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되는 과학과 조금 더 쉽게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꾸며본 공간입니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지하철역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 체험이 다양한데요.

어렵게만 여겨지던 과학 문화를 친근하게 확산시키자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어른 아이 모두 춤을 춥니다.

["우와 부서진다. 정말 신기하다."]

동작을 감지해 LED 화면의 벽돌을 깨는 관람객의 행동에 반응을 보이는 인터렉티브 월입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학 동화 공연도 준비되어 있죠.

[최미화/서울시 중랑구 : "과학은 어렵게 생각되었는데 아이들이 게임과 체험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의 터전 충무로.

이곳도 특별한 역으로 손꼽힙니다.

무심코 앞만 보고 걷기 쉬운 지하철 역사 안, 잠시 눈을 돌리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죠.

과거 영화 포스터부터 스크린 속 배우들까지 마치 영화 박물관을 방불케 합니다.

여긴 '오! 재미동'인데요.

이름부터 재미있죠.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영화 4,688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오! 재미동’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하루에 한 편, DVD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성엽/서울시 강북구 : "요새 영화는 만 원 이상 지불해야 볼 수 있잖아요. 여기서는 무료로 부담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미래의 영화인들이 찾는다는 이곳은 바로 영상 편집실인데요.

직접 찍은 동영상을 편집해 영상물을 만들 수도 있고 편집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김동윤/서울시 강서구 : "학원에 다니려고 해도 시간 맞추기가 굉장히 힘든데, 여기는 언제든지 편할 때 올 수 있으니까 그게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하철역!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다면 이제 관심 있게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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