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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의 최강시사] 홍기탁 “426일전으로 돌아가도 굴뚝농성…이 땅의 노동자 현실”
입력 2019.01.14 (10:11) 수정 2019.01.14 (14:52)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경래의 최강시사] 홍기탁 “426일전으로 돌아가도 굴뚝농성…이 땅의 노동자 현실”
- 고공농성 마치고 앰뷸런스 타자 멀미 나
- 농성 포기하고 싶은 마음 수시로 났으나 함께하는 동지들 힘으로 버텨
- 노사합의 평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으나 4월 단협 체결까지 난항 예상
- 사측, 합의서에서 농성 노조를 마치 신생 노조처럼 대우
- 업무방해죄로 체포영장 발부 상태... 2월 18일 자진출두 예정
- 426일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굴뚝농성 할 수 밖에 없는 게 이 땅의 노동자 현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1월 14일(월) 7:25~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홍기탁 前지회장(금속노조 파인텍지회)



▷ 김경래 : 지난주 금요일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최강시사에서도 간단하게 그때 전달을 해드렸는데요. 무려 426일 동안 75m 굴뚝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파인텍 노조원 두 분이 지난 12일에 드디어 땅에 내려왔습니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했고요. 지금 병원에 계신 것 같아요. 건강도 궁금하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 협상 결과가 어떤지에 대해서도 좀 여쭤보고 싶네요. 연결하겠습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의 홍기탁 전 지회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기탁 : 예, 안녕하십니까? 홍기탁입니다.

▷ 김경래 : 지금 병원이시죠?

▶ 홍기탁 : 예, 병원입니다.

▷ 김경래 : 아니, 마지막에는 또 단식까지 하셨잖아요. 그래서 되게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 지금 어떻습니까, 건강이?

▶ 홍기탁 :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현재 이틀 정도는 영양제를 집중적으로 맞은 것 같고요. 심혈관 이런 질환 이런 부분 검사 그리고 오늘은 내시경 검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아직 검사도 제대로 끝나지 않은 상황이군요?

▶ 홍기탁 : 예, 워낙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일단 영양을 보충하는 수액을 맞고 있는 수준이죠.

▷ 김경래 : 그러면 식사는 못하시고요, 아직?

▶ 홍기탁 : 먹고 있습니다, 미음으로.

▷ 김경래 : 미음으로 드시고 계세요? 체중이 한 50kg대로 내려갔다는 소식을 꽤 오래전에 들었어요. 지금 몇 킬로세요?

▶ 홍기탁 : 지금 저 같은 경우에는 56kg 정도 되고요. 박준호 동지 같은 경우에는 48kg.

▷ 김경래 : 원래 몸무게는 한 70kg 정도 되셨던 분들 아니에요?

▶ 홍기탁 : 박준호 동지야 한 58kg 정도 나갔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64kg 정도 나갔었죠.

▷ 김경래 : 그렇군요. 어쨌든 빨리 건강 회복하시기를 바라고요.

▶ 홍기탁 : 예,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그런 게 있어요. 배를 오래 타면 육지 멀미를 한다 그러잖아요. 지금 75m 위에 계시다가 땅에 내려오니까 어떻습니까? 적응이 되세요?

▶ 홍기탁 : 그런데 저희들이 굴뚝 위에 있을 때는 이게 워낙 높으니까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하루에 한 두세 번은 흔들리는 것을 사실 몸으로 느껴요.

▷ 김경래 : 아, 굴뚝이 흔들려요?

▶ 홍기탁 : 예, 그래서 저희들도 내려가면 상당히 많이 현기증이 날 거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증상은 없고요. 단지 앰뷸런스를 탔을 때 멀미가 상당히 심하다는 걸 느꼈죠.

▷ 김경래 : 그 위에서 지금 426일간 계셨는데요. ‘포기하자, 내려가자’ 이렇게 생각하실 때는 없으셨어요? 어떠셨습니까?

▶ 홍기탁 : 그런 생각은 일상적으로...

▷ 김경래 : 일상적으로요?

▶ 홍기탁 : 반복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제가 내려가고 싶은 마음은 일상적으로 발생하겠죠, 당연히 사람이니까. 그렇더라도 밑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주고 있고 또 5명 중에 밑에 3명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사실 잘 버텨줘야만 밑에도 힘을 갖고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고비, 고비마다 그렇게 넘겼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가족들 생각하면... 가족들은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 어찌됐든 간에. 그렇죠?

▶ 홍기탁 : 저희 아내 같은 경우나 애들 같은 경우에는 워낙 옛날부터 워낙 오래된 싸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일상이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아내 같은 경우에도 잘 버텨줬고 마지막까지 잘 싸워서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이런 얘기로 계속 응원해줬죠.

▷ 김경래 : 가족분들도 대단하시네요. 이번에 사측하고 합의한 내용을 보면 3년 고용 보장이 되어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작은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어떻게 생각하면 합의가 잘됐다고 생각하는 쪽도 있을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당사자로서는?

▶ 홍기탁 : 일단 저희들은 합의에 대한 부분은 아직 5명 중에 3명이 병원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평가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어요. 않았는데. 그 잘 보여주는 것이... 사실 반증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스타플렉스 김세권 사장이 얼마나 천민적이고 악질적인가를 사실 단적으로 보여주는 합의서 문구라고 저는 봅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이 그렇죠?

▶ 홍기탁 : 3년 부분도 그렇지만 사실 저희들이 신생 노조가 아니지 않습니까? 계속 합의서가 파기된 2번의 파기에 의해서 지금까지 싸우게 된 것인데 합의 내용을 마치 신생 노조처럼 그렇게 대우하고 그렇게 맞대고 교섭도 400일이 지나서 겨우 어쩔 수 없이 나와서 하는 형태가 되어버리니까 노동조합 자체를 사실 아직까지 별로 인정하지 않고 싶은 마음 이런 게 아주 강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이번에 사측이랑 구체적으로 이렇게 협의하고 단협 같은 것도 추후에 계속 논의해야 되잖아요. 아직 남아 있는 거죠? 지금 뭔가 해결이 완전히 딱 끝났다는 게 아닌 거죠, 지금?

▶ 홍기탁 : 저희들이 2차 합의서 때도 그렇게 합의를 하고 갔지만 사실 사측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싸웠던 것이고요. 지금도 사실 그때 합의서와 별다를 게 없죠. 뭔가 하면 신설 법인 형태에 대한 부분을 공장을 김세권 대표가 한다 한들 어떤 형태가 될 건지 사실 저희들 눈에는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 단체 협약서를 4월 안에 체결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아마 1차 교섭 때부터 당연히 부딪히게 되지 않겠나 이렇게 사실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아직 갈 길이 머네요.

▶ 홍기탁 : 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또 한 가지 남은 게 지금 업무방해죄 영장 발부되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거 어떻게 되는 거예요, 앞으로는?

▶ 홍기탁 :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는 상태고요. 현재 통보는 2월 18일에 몸이 일단 워낙 안 좋기 때문에 몸이 약간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 출두하는 것으로 경찰서. 그렇게 서로가 얘기되어 있는 상태죠. 그 이후는 저도 잘 모릅니다.

▷ 김경래 : 그래요? 아니, 이제 고소를 좀 취하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언론을 통해서 약간 흘러나왔는데 발전소 측에서요. 그런 얘기는 못 들어보셨어요, 아직?

▶ 홍기탁 : 그러니까 이게 저희들 힘 가지고는 사실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저희들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데가 아니지 않습니까? 단지 공공성, 공공을 얘기하는 사실 공기업이지 않습니까? 공기업 형태인데 나라의 노동자로서 이렇게 바라본다면 아마 그 측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저희들하고 직접적인 사실 관계는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어떻게 문제해결에 대한 부분을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렇군요. 이게 내려왔다고 끝난 게 아니라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그렇죠? 426일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올라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떠십니까?

▶ 홍기탁 : 그때는 절박했으니까 올라갔고요. 그 상황 다시 돌아간다고 그래도 방법이 그거라면.

▷ 김경래 : 또 올라갈 수밖에 없다?

▶ 홍기탁 :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노동자의 현실이 그러니까 이 땅의.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같이 단식하셨던 신부님은 상황이 어떠세요, 몸이?

▶ 홍기탁 : 지금 전부 다 사실 장기간의 단식을 했기 때문에 회복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좀 이행해야만 장기가 정상적으로 사실 돌아오기 때문에 그래서 상당한 긴 기간을 가지고 하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일단 건강 잘 챙기시고요. 협상이나 이런 부분들도 깔끔하게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저번처럼 안 되어야죠, 그렇죠?

▶ 홍기탁 : 예,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기탁 : 예, 감사합니다.

▷ 김경래 :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이었습니다.
  • [김경래의 최강시사] 홍기탁 “426일전으로 돌아가도 굴뚝농성…이 땅의 노동자 현실”
    • 입력 2019.01.14 (10:11)
    • 수정 2019.01.14 (14:52)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경래의 최강시사] 홍기탁 “426일전으로 돌아가도 굴뚝농성…이 땅의 노동자 현실”
- 고공농성 마치고 앰뷸런스 타자 멀미 나
- 농성 포기하고 싶은 마음 수시로 났으나 함께하는 동지들 힘으로 버텨
- 노사합의 평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으나 4월 단협 체결까지 난항 예상
- 사측, 합의서에서 농성 노조를 마치 신생 노조처럼 대우
- 업무방해죄로 체포영장 발부 상태... 2월 18일 자진출두 예정
- 426일전으로 돌아가도 다시 굴뚝농성 할 수 밖에 없는 게 이 땅의 노동자 현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3>
■ 방송시간 : 1월 14일(월) 7:25~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홍기탁 前지회장(금속노조 파인텍지회)



▷ 김경래 : 지난주 금요일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최강시사에서도 간단하게 그때 전달을 해드렸는데요. 무려 426일 동안 75m 굴뚝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파인텍 노조원 두 분이 지난 12일에 드디어 땅에 내려왔습니다.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했고요. 지금 병원에 계신 것 같아요. 건강도 궁금하고 지금 어떤 상황인지 협상 결과가 어떤지에 대해서도 좀 여쭤보고 싶네요. 연결하겠습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의 홍기탁 전 지회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기탁 : 예, 안녕하십니까? 홍기탁입니다.

▷ 김경래 : 지금 병원이시죠?

▶ 홍기탁 : 예, 병원입니다.

▷ 김경래 : 아니, 마지막에는 또 단식까지 하셨잖아요. 그래서 되게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 지금 어떻습니까, 건강이?

▶ 홍기탁 :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고요. 현재 이틀 정도는 영양제를 집중적으로 맞은 것 같고요. 심혈관 이런 질환 이런 부분 검사 그리고 오늘은 내시경 검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아직 검사도 제대로 끝나지 않은 상황이군요?

▶ 홍기탁 : 예, 워낙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일단 영양을 보충하는 수액을 맞고 있는 수준이죠.

▷ 김경래 : 그러면 식사는 못하시고요, 아직?

▶ 홍기탁 : 먹고 있습니다, 미음으로.

▷ 김경래 : 미음으로 드시고 계세요? 체중이 한 50kg대로 내려갔다는 소식을 꽤 오래전에 들었어요. 지금 몇 킬로세요?

▶ 홍기탁 : 지금 저 같은 경우에는 56kg 정도 되고요. 박준호 동지 같은 경우에는 48kg.

▷ 김경래 : 원래 몸무게는 한 70kg 정도 되셨던 분들 아니에요?

▶ 홍기탁 : 박준호 동지야 한 58kg 정도 나갔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64kg 정도 나갔었죠.

▷ 김경래 : 그렇군요. 어쨌든 빨리 건강 회복하시기를 바라고요.

▶ 홍기탁 : 예,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그런 게 있어요. 배를 오래 타면 육지 멀미를 한다 그러잖아요. 지금 75m 위에 계시다가 땅에 내려오니까 어떻습니까? 적응이 되세요?

▶ 홍기탁 : 그런데 저희들이 굴뚝 위에 있을 때는 이게 워낙 높으니까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하루에 한 두세 번은 흔들리는 것을 사실 몸으로 느껴요.

▷ 김경래 : 아, 굴뚝이 흔들려요?

▶ 홍기탁 : 예, 그래서 저희들도 내려가면 상당히 많이 현기증이 날 거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증상은 없고요. 단지 앰뷸런스를 탔을 때 멀미가 상당히 심하다는 걸 느꼈죠.

▷ 김경래 : 그 위에서 지금 426일간 계셨는데요. ‘포기하자, 내려가자’ 이렇게 생각하실 때는 없으셨어요? 어떠셨습니까?

▶ 홍기탁 : 그런 생각은 일상적으로...

▷ 김경래 : 일상적으로요?

▶ 홍기탁 : 반복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제가 내려가고 싶은 마음은 일상적으로 발생하겠죠, 당연히 사람이니까. 그렇더라도 밑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주고 있고 또 5명 중에 밑에 3명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사실 잘 버텨줘야만 밑에도 힘을 갖고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고비, 고비마다 그렇게 넘겼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가족들 생각하면... 가족들은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 어찌됐든 간에. 그렇죠?

▶ 홍기탁 : 저희 아내 같은 경우나 애들 같은 경우에는 워낙 옛날부터 워낙 오래된 싸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일상이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아내 같은 경우에도 잘 버텨줬고 마지막까지 잘 싸워서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이런 얘기로 계속 응원해줬죠.

▷ 김경래 : 가족분들도 대단하시네요. 이번에 사측하고 합의한 내용을 보면 3년 고용 보장이 되어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작은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어떻게 생각하면 합의가 잘됐다고 생각하는 쪽도 있을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당사자로서는?

▶ 홍기탁 : 일단 저희들은 합의에 대한 부분은 아직 5명 중에 3명이 병원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평가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어요. 않았는데. 그 잘 보여주는 것이... 사실 반증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스타플렉스 김세권 사장이 얼마나 천민적이고 악질적인가를 사실 단적으로 보여주는 합의서 문구라고 저는 봅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이 그렇죠?

▶ 홍기탁 : 3년 부분도 그렇지만 사실 저희들이 신생 노조가 아니지 않습니까? 계속 합의서가 파기된 2번의 파기에 의해서 지금까지 싸우게 된 것인데 합의 내용을 마치 신생 노조처럼 그렇게 대우하고 그렇게 맞대고 교섭도 400일이 지나서 겨우 어쩔 수 없이 나와서 하는 형태가 되어버리니까 노동조합 자체를 사실 아직까지 별로 인정하지 않고 싶은 마음 이런 게 아주 강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이번에 사측이랑 구체적으로 이렇게 협의하고 단협 같은 것도 추후에 계속 논의해야 되잖아요. 아직 남아 있는 거죠? 지금 뭔가 해결이 완전히 딱 끝났다는 게 아닌 거죠, 지금?

▶ 홍기탁 : 저희들이 2차 합의서 때도 그렇게 합의를 하고 갔지만 사실 사측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싸웠던 것이고요. 지금도 사실 그때 합의서와 별다를 게 없죠. 뭔가 하면 신설 법인 형태에 대한 부분을 공장을 김세권 대표가 한다 한들 어떤 형태가 될 건지 사실 저희들 눈에는 보이는 겁니다. 그리고 단체 협약서를 4월 안에 체결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아마 1차 교섭 때부터 당연히 부딪히게 되지 않겠나 이렇게 사실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아직 갈 길이 머네요.

▶ 홍기탁 : 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또 한 가지 남은 게 지금 업무방해죄 영장 발부되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거 어떻게 되는 거예요, 앞으로는?

▶ 홍기탁 :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는 상태고요. 현재 통보는 2월 18일에 몸이 일단 워낙 안 좋기 때문에 몸이 약간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때 출두하는 것으로 경찰서. 그렇게 서로가 얘기되어 있는 상태죠. 그 이후는 저도 잘 모릅니다.

▷ 김경래 : 그래요? 아니, 이제 고소를 좀 취하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언론을 통해서 약간 흘러나왔는데 발전소 측에서요. 그런 얘기는 못 들어보셨어요, 아직?

▶ 홍기탁 : 그러니까 이게 저희들 힘 가지고는 사실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저희들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데가 아니지 않습니까? 단지 공공성, 공공을 얘기하는 사실 공기업이지 않습니까? 공기업 형태인데 나라의 노동자로서 이렇게 바라본다면 아마 그 측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저희들하고 직접적인 사실 관계는 없기 때문에 저희들이 어떻게 문제해결에 대한 부분을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렇군요. 이게 내려왔다고 끝난 게 아니라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그렇죠? 426일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올라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떠십니까?

▶ 홍기탁 : 그때는 절박했으니까 올라갔고요. 그 상황 다시 돌아간다고 그래도 방법이 그거라면.

▷ 김경래 : 또 올라갈 수밖에 없다?

▶ 홍기탁 : 그렇죠.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노동자의 현실이 그러니까 이 땅의.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같이 단식하셨던 신부님은 상황이 어떠세요, 몸이?

▶ 홍기탁 : 지금 전부 다 사실 장기간의 단식을 했기 때문에 회복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좀 이행해야만 장기가 정상적으로 사실 돌아오기 때문에 그래서 상당한 긴 기간을 가지고 하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일단 건강 잘 챙기시고요. 협상이나 이런 부분들도 깔끔하게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저번처럼 안 되어야죠, 그렇죠?

▶ 홍기탁 : 예,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기탁 : 예, 감사합니다.

▷ 김경래 :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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