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 진상조사위원 ‘지각’ 추천

입력 2019.01.14 (12:10) 수정 2019.01.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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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넉 달째 결정을 미뤄왔던 5·18 진상조사위원을 오늘 추천했습니다.

군과 언론계, 법조계 인사가 한 명씩 포함됐고, 논란이 됐던 지만원씨나 5·18 진압군 대대장 출신은 배제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오늘 5·18광주민주화운동 조사위원을 추천했습니다.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특수작전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 등이 추천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인사들은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균형있고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 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진 지 넉 달이 넘어서야 한국당 몫의 조사위원 추천이 마무리되게 됐습니다.

한국당은 그간 광주에 북한군 개입설 등을 주장한 극우 논객 지만원 씨의 조사위원 추천을 거론하고,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 지휘를 맡은 변길남 씨를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사위원 선정 문제를 두고 만나면서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때문에 5·18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들은 국회에서 나흘째 항의 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오늘은 기자회견도 가졌습니다.

희생자 유족과 관련단체들은 오늘 회견에서 "다시 5월을 왜곡하고 폄하한다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회견에 이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찾아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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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5·18 진상조사위원 ‘지각’ 추천
    • 입력 2019-01-14 12:12:20
    • 수정2019-01-14 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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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넉 달째 결정을 미뤄왔던 5·18 진상조사위원을 오늘 추천했습니다.

군과 언론계, 법조계 인사가 한 명씩 포함됐고, 논란이 됐던 지만원씨나 5·18 진압군 대대장 출신은 배제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오늘 5·18광주민주화운동 조사위원을 추천했습니다.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특수작전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 등이 추천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인사들은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균형있고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 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진 지 넉 달이 넘어서야 한국당 몫의 조사위원 추천이 마무리되게 됐습니다.

한국당은 그간 광주에 북한군 개입설 등을 주장한 극우 논객 지만원 씨의 조사위원 추천을 거론하고,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 지휘를 맡은 변길남 씨를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사위원 선정 문제를 두고 만나면서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때문에 5·18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들은 국회에서 나흘째 항의 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오늘은 기자회견도 가졌습니다.

희생자 유족과 관련단체들은 오늘 회견에서 "다시 5월을 왜곡하고 폄하한다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회견에 이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찾아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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