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미러·롤러블TV…올해 살 수 있는 제품은?

입력 2019.01.14 (13:21) 수정 2019.01.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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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해마다 1월이면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린다. CES에는 단순히 가전제품만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기업들이 미래의 신기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2019 CES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세계 155개 45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올해 CES에서 공개된 제품 가운데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곧 시장에 출시될 최고의 제품 몇 가지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기존의 TV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엘지 전자의 롤러블(rollable) TV에서부터 터치와 음성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거울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베스트 TV - 롤러블 TV

엘지 전자의 롤러블(rollable)TV, 즉 말았다 펼 수 있는 TV는 전통적 TV 스크린의 개념을 완전히 무너트리면서 TV 디자인의 혁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롤러블 TV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실버 색상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사운드 바와 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 하지만 전원을 켜면 숨어 있던 화면이 스르륵 위로 올라온다.


첫 번째 모드는 인포메이션 모드이다. 화면이 1/4 정도만 올라온 상태에서 시간, 뉴스, 날씨, 그리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마치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나 디지털 액자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애플의 에어 플레이나 알렉사를 이용하면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 모드는 21:9 화면 모드이다. 이 모드를 활용하면 극장 영화 화면과 같은 울트라 와이드 비율로 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아래와 윗부분에 블랙 바가 없는 상태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세 번째 모드는 일반적인 와이드 TV 비율인 16:9 화면 비율이다. HD TV나 UHD TV로 일반 TV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

롤러블 TV는 올 하반기에 시판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2천만 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같은 크기의 65인치 OLED TV 가격이 3백만 원 안팎인 점을 생각하면 7배 이상 비싼 셈이다.

베스트 라이프 스타일 기술 - 새비 스마트 거울 (Savvy Smart Mirror)

거울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물건 가운데 하나이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하거나 옷을 입을 때 늘 거울을 마주한다. 미국의 일렉트릭 미러라는 기업이 이런 거울을 각종 정보를 표시해 주는 인터렉티브 스마트 거울로 변신시켰다.


새비 스마트 미러(Savvy Smart Mirror)이라고 불리는 이 거울은 평소에는 거울로 사용하지만 스마트 미러 기능을 작동시키면 커다란 아이패드 처럼 작동한다. 터치나 음성 명령을 통해 인터넷 검색은 물론 동영상이나 TV도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스마트미러
예를 들면 화장실에서 면도나 샤워를 하면서 음성 명령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또 침실에 걸린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어떤 글들이 올라왔는지 검색도 할 수 있다. 화장대 앞에 앉은 여성은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에 날씨와 뉴스 등과 같은 정보를 검색하면서 외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트 스마트 홈 디바이스 - 폴디 메이트(Foldie Mate)

세탁기 덕분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손으로 빨래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에는 빨래 건조도 빨랫줄에 널 필요가 없다. 건조기에 넣어주면 뽀송뽀송하게 세탁물을 말려준다. 하지만 건조한 세탁물을 옷장이나 서랍에 넣기 위해 정리하는 일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매우 귀찮은 일이다.

이번 CES에서는 옷을 투입구에 넣으면 자동으로 접어주는 로봇이 관심을 끌었다. 사실 로봇이라기 보다는 빨래를 접어주는 기계라고 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 같다.

폴디 메이트 폴디 메이트

폴디 메이트라는 이 기계는 셔츠와 블라우스, 바지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옷을 깔끔하게 접어준다. 대신 너무 작은 사이즈의 옷은 접을 수 없다. 현재는 6세 정도 사이즈부터 XXL 크기의 옷만 가능하다. 옷뿐만 아니라 표준 크기의 수건과 이와 유사한 베개 커버 등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폴디 메이트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고 소비자 가격은 980 달러 , 우리 돈으로 100만 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 예약을 받고 있다.

베스트 웨어러블 - 무브 ECG

세계 스마트 워치 시장은 애플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측면에서 보면 아직은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올해 CES에서는 프랑의 Withings가 무브 ECG라는 하이브리드 스마트 워치(아날로그 시계+디지털 헬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브 ECG는 걷기와 달리기 등 각종 운동량은 물론 심전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시계이다. 측정된 데이터는 스마트 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주치의에게 전송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이 있는 애플 워치 시리즈 4의 가격은 400달러를 넘는다. 하지만 무브 ECG는 단 130달러, 우리 돈으로 15만 원 정도이다. 아날로그 시계에 디지털 측정 기술을 더한 하이브리드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


무브 ECG는 본체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지만 시계줄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영과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 활동이 가능하도록 50미터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무브 ECG는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심전도 등 헬스 기능이 들어 있는 스마트 워치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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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미러·롤러블TV…올해 살 수 있는 제품은?
    • 입력 2019-01-14 13:21:07
    • 수정2019-01-14 14:29:41
    취재K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해마다 1월이면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린다. CES에는 단순히 가전제품만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기업들이 미래의 신기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2019 CES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세계 155개 45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올해 CES에서 공개된 제품 가운데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곧 시장에 출시될 최고의 제품 몇 가지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기존의 TV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엘지 전자의 롤러블(rollable) TV에서부터 터치와 음성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거울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베스트 TV - 롤러블 TV

엘지 전자의 롤러블(rollable)TV, 즉 말았다 펼 수 있는 TV는 전통적 TV 스크린의 개념을 완전히 무너트리면서 TV 디자인의 혁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롤러블 TV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실버 색상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사운드 바와 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 하지만 전원을 켜면 숨어 있던 화면이 스르륵 위로 올라온다.


첫 번째 모드는 인포메이션 모드이다. 화면이 1/4 정도만 올라온 상태에서 시간, 뉴스, 날씨, 그리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마치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나 디지털 액자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애플의 에어 플레이나 알렉사를 이용하면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 모드는 21:9 화면 모드이다. 이 모드를 활용하면 극장 영화 화면과 같은 울트라 와이드 비율로 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아래와 윗부분에 블랙 바가 없는 상태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세 번째 모드는 일반적인 와이드 TV 비율인 16:9 화면 비율이다. HD TV나 UHD TV로 일반 TV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

롤러블 TV는 올 하반기에 시판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2천만 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같은 크기의 65인치 OLED TV 가격이 3백만 원 안팎인 점을 생각하면 7배 이상 비싼 셈이다.

베스트 라이프 스타일 기술 - 새비 스마트 거울 (Savvy Smart Mirror)

거울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물건 가운데 하나이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하거나 옷을 입을 때 늘 거울을 마주한다. 미국의 일렉트릭 미러라는 기업이 이런 거울을 각종 정보를 표시해 주는 인터렉티브 스마트 거울로 변신시켰다.


새비 스마트 미러(Savvy Smart Mirror)이라고 불리는 이 거울은 평소에는 거울로 사용하지만 스마트 미러 기능을 작동시키면 커다란 아이패드 처럼 작동한다. 터치나 음성 명령을 통해 인터넷 검색은 물론 동영상이나 TV도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예를 들면 화장실에서 면도나 샤워를 하면서 음성 명령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또 침실에 걸린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어떤 글들이 올라왔는지 검색도 할 수 있다. 화장대 앞에 앉은 여성은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에 날씨와 뉴스 등과 같은 정보를 검색하면서 외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스트 스마트 홈 디바이스 - 폴디 메이트(Foldie Mate)

세탁기 덕분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손으로 빨래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에는 빨래 건조도 빨랫줄에 널 필요가 없다. 건조기에 넣어주면 뽀송뽀송하게 세탁물을 말려준다. 하지만 건조한 세탁물을 옷장이나 서랍에 넣기 위해 정리하는 일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매우 귀찮은 일이다.

이번 CES에서는 옷을 투입구에 넣으면 자동으로 접어주는 로봇이 관심을 끌었다. 사실 로봇이라기 보다는 빨래를 접어주는 기계라고 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 같다.

폴디 메이트
폴디 메이트라는 이 기계는 셔츠와 블라우스, 바지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옷을 깔끔하게 접어준다. 대신 너무 작은 사이즈의 옷은 접을 수 없다. 현재는 6세 정도 사이즈부터 XXL 크기의 옷만 가능하다. 옷뿐만 아니라 표준 크기의 수건과 이와 유사한 베개 커버 등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폴디 메이트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고 소비자 가격은 980 달러 , 우리 돈으로 100만 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 예약을 받고 있다.

베스트 웨어러블 - 무브 ECG

세계 스마트 워치 시장은 애플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측면에서 보면 아직은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올해 CES에서는 프랑의 Withings가 무브 ECG라는 하이브리드 스마트 워치(아날로그 시계+디지털 헬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브 ECG는 걷기와 달리기 등 각종 운동량은 물론 심전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시계이다. 측정된 데이터는 스마트 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주치의에게 전송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이 있는 애플 워치 시리즈 4의 가격은 400달러를 넘는다. 하지만 무브 ECG는 단 130달러, 우리 돈으로 15만 원 정도이다. 아날로그 시계에 디지털 측정 기술을 더한 하이브리드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


무브 ECG는 본체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지만 시계줄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영과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 활동이 가능하도록 50미터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무브 ECG는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심전도 등 헬스 기능이 들어 있는 스마트 워치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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