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에 “우월의식 버리고 조화 이뤄야” 강조

입력 2019.01.14 (15:37) 수정 2019.01.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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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을 향해 법조인이라는 우월의식을 버리고 사회구성원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늘(14일) 열린 사법연수원 48기 수료식에 참석해 "한 때 법률가들이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는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직역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다"며 "이제는 법률가가 매우 특별한 직업이 아니라 사회 어느 분야에서도 활동해야만 하는 보편적 직업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사회구성원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 역시 여러분이 늘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며 우월의식은 버리되 법률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법률가들의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법률가들이 활약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영역은 많이 남아 있다"며 법률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활동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습니다.

또, "큰 정의를 수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작아 보이는 정의나 개인의 작은 권리가 침해받는 상황을 법률가가 방관 또는 방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늘 경계하여야 한다"면서 "법률가는 전통적으로 공공의 이익에 대한 투철한 봉사정신을 갖고 활동할 때 비로소 국민에게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법률가가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수료식에서는 총 117명의 사법연수생들이 2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법조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군에 입대한 5명을 제외한 112명 중 53명이 취업을 마쳐 47.32%의 취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취업률 50.32%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로, 사법연수원은 경기침체와 경력자 선호현상, 사법연수원 수료자 감소에 따른 공공기관 임용자 감소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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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14 15:54:38
    사회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을 향해 법조인이라는 우월의식을 버리고 사회구성원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늘(14일) 열린 사법연수원 48기 수료식에 참석해 "한 때 법률가들이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는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직역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었다"며 "이제는 법률가가 매우 특별한 직업이 아니라 사회 어느 분야에서도 활동해야만 하는 보편적 직업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사회구성원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 역시 여러분이 늘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며 우월의식은 버리되 법률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법률가들의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법률가들이 활약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영역은 많이 남아 있다"며 법률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활동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습니다.

또, "큰 정의를 수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작아 보이는 정의나 개인의 작은 권리가 침해받는 상황을 법률가가 방관 또는 방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스로 늘 경계하여야 한다"면서 "법률가는 전통적으로 공공의 이익에 대한 투철한 봉사정신을 갖고 활동할 때 비로소 국민에게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법률가가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수료식에서는 총 117명의 사법연수생들이 2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법조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군에 입대한 5명을 제외한 112명 중 53명이 취업을 마쳐 47.32%의 취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취업률 50.32%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로, 사법연수원은 경기침체와 경력자 선호현상, 사법연수원 수료자 감소에 따른 공공기관 임용자 감소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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