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 최대…“전체 무역 흑자는 5년 만에 최소”

입력 2019.01.14 (17:22) 수정 2019.01.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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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무역 전쟁 속에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는 오늘,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17.2% 늘어난 3천233억 2천만 달러, 약 363조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대미 수출은 11.3% 늘었지만, 미국으로부터 중국으로의 수입액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미국 경제의 호조와 중국 경제의 둔화 때문에 미국 내의 수입 수요는 늘어난 반면 중국의 수요는 줄어 무역 불균형이 심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관총서는 또, "중국의 지난해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고 수입은 15.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무역흑자는 3천517억 6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6.2% 감소해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늘,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8%, 선전 종합지수는 0.77%, 홍콩 항셍지수는 1.54%씩 떨어졌습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52% 하락,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53%, 0.47%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미·중 무역전쟁 완화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6.7340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보다 3.3%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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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14 17:37:36
    국제
미국과의 무역 전쟁 속에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는 오늘,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17.2% 늘어난 3천233억 2천만 달러, 약 363조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대미 수출은 11.3% 늘었지만, 미국으로부터 중국으로의 수입액은 0.7%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미국 경제의 호조와 중국 경제의 둔화 때문에 미국 내의 수입 수요는 늘어난 반면 중국의 수요는 줄어 무역 불균형이 심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관총서는 또, "중국의 지난해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고 수입은 15.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무역흑자는 3천517억 6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6.2% 감소해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늘,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8%, 선전 종합지수는 0.77%, 홍콩 항셍지수는 1.54%씩 떨어졌습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52% 하락,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53%, 0.47%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미·중 무역전쟁 완화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6.7340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보다 3.3%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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