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커룸 등 현장조사…이르면 이번주 조재범 조사

입력 2019.01.14 (19:01) 수정 2019.01.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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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력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증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조 전 코치에 대한 접견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성폭력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피해 사실이 10여 건 정도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기반해 경찰은 한국체대 빙상장 로커룸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CCTV나 출입기록 등을 확인하는 겁니다.

현장조사에는 빙상장이나 선수촌이 아닌 제3의 장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작업과 참고인 조사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복구가 끝난 일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심 선수의 진술 내용과 대조하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를 접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전 코치 측과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며 국민적인 관심 사안인 만큼 최대한 수사를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 측은 여전히 성폭력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주 내라도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고소장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인데 아직 고소 내용도 보지 못 했다며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추가 성폭력 피해 여부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또 다른 혐의가 인지되면 곧바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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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로커룸 등 현장조사…이르면 이번주 조재범 조사
    • 입력 2019-01-14 19:02:39
    • 수정2019-01-14 19: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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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력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증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조 전 코치에 대한 접견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성폭력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피해 사실이 10여 건 정도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기반해 경찰은 한국체대 빙상장 로커룸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CCTV나 출입기록 등을 확인하는 겁니다.

현장조사에는 빙상장이나 선수촌이 아닌 제3의 장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 작업과 참고인 조사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복구가 끝난 일부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심 선수의 진술 내용과 대조하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를 접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전 코치 측과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며 국민적인 관심 사안인 만큼 최대한 수사를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코치 측은 여전히 성폭력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주 내라도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고소장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인데 아직 고소 내용도 보지 못 했다며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조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추가 성폭력 피해 여부도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또 다른 혐의가 인지되면 곧바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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