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도 미세먼지 ‘매우 나쁨’…오후부터 찬바람

그야말로 누런 빛깔의 하늘이 오늘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려줬습니다.

이 사진은 잠실대교에서 그 근처 초고층 빌딩을 촬영한 모습인데요.

마치 모래폭풍이 휩쓸고 간 두바이처럼 잿빛 먼지 안개가 서울 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지금도 붉은 색으로 표시된 중부와 전북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4,5배 높은 매우 나쁨 단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그 밖의 대부분 지역으로도 나쁨 단계입니다.

내일도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습니다.

다만, 오후부터는 찬바람이 불면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미세먼지가 차차 남쪽으로 밀려나겠습니다.

내일 먼지 속에 새벽부터 낮까지 중부 지방, 오후부터 밤까지 호남 서해안과 제주도에 눈이 날리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오늘보다 낮겠고, 찬바람이 체감 온도를 끌어내리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높게 일겠습니다.

모레 아침에는 영하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중부 일부 지역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