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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오늘의 픽] 딱 ‘한 달’의 놀라운 효과…‘1월 금주’ 열풍
입력 2019.01.14 (20:40) 수정 2019.01.14 (20:58)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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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오늘의 픽] 딱 ‘한 달’의 놀라운 효과…‘1월 금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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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픽'입니다. 국제부 조빛나 기자와 함께합니다.

조 기자, 오늘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오늘의 키워드, '1월 금주 열풍'인데요,

1월 딱 한 달만 술을 마시지 말자는 운동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로 7년째,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자가 늘고 관련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시작은 2013년 영국의 비영리 민간 단체가 벌인 공중보건캠페인이었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위해 한 달 동안 금주를 실천했다가 효과를 본 영국 여성이 아이디어를 냈고, 술자리가 많은 연말 다음인 1월에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라는 이름도 붙였는데 영국 공중보건국이 이 캠페인을 지지하는 광고에 참여하면서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첫해 4300명에서 3년 만에 영국인 6명 중 1명이 참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6년째인 지난해는 4백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올해도 4백 20만 명이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저도 유튜브에서 참가자들의 영상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영국사람들만 이 '드라이 재뉴어리'에 참여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기자]

네 프랑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참여하는 걸로 나타납니다.

이 운동을 시작한 영국 비영리단체에 1월 금주 캠페인 참여의사를 밝힌 통계를 봐도 그렇고 각국 언론에도 자주 소개가 되고 있거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같은 소셜미디어가 이 캠페인이 확산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드라이 재뉴어리'기간, 운동하는 사진이나 건강한 식단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진행 상황을 알리기도 합니다.

[1월 금주 참가자/유튜브 : "(한 달 뒤면) 몸무게도 줄고 피부도 좋아지는 건 물론이고 잠도 잘 자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1월 금주 참가자/유튜브 : "(보드카야?) 아니, 물이야. (맞다, 너 금주 중이지? 건강에 좋겠네) 굉장해, 정말 좋은 것 같아."]

[미국 abc방송/1월7일 : "(당신은 2년 연속으로 1월 금주에 참여하고있죠? ) 네. 금주나 금욕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건강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 대한 도전이죠. 결과는 꽤 긍정적이에요."]

건강을 위해, 또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생기는 변화를 알고 싶어서처럼 도전하게 된 동기가 다양한데요.

서로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재미도 있고 또 경쟁도 된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됩니다.

[앵커]

개인에 따라서 한 달간 술을 끊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데, 일단 도전에 성공했다면 효과는 있나요?

[기자]

영국의 병원과 대학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영국 서섹스대에서는 지난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월 한 달간 금주에 성공한 사람들이 8개월 후에 어떻게 변했는지를 측정했는데 음주횟수나, 음주량이 줄어든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10명 중 8명은 술에 대한 자제력이 생겼고, 7명은 잠을 잘 자게 됐습니다.

절반 이상이 감량에 성공했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술을 덜 마시니까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답변도 88%나 됐습니다.

2016년 영국 왕립자선병원도 혈당, 혈압 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런 장점도 있겠지만, 개인에 따라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역효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1월 금주 운동이 모두에게 효과가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알코올 중독인 경우는 단순히 한 달간 금주를 통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 1월 한 달 동안은 금주에 성공했지만 2월부터 금주의 필요성을 잊고 다시 과음을 한다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케이티 윌키위츠/미국 뉴멕시코대 알코올 중독센터 : "최악의 경우는 2월 1일부터 다시 폭음을 하는 거예요. 그럴 경우 차라리 금주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심하게 취하거나 중독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1월 금주의 진정한 목적은 술 없이도 다른사람들과 재미있게 어울리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고 또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알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1월 금주 도전에 성공한 사람들이 오랜 기간 결과를 유지하는 것도 술 대신 '자신 만의 비결'을 찾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 [글로벌24 오늘의 픽] 딱 ‘한 달’의 놀라운 효과…‘1월 금주’ 열풍
    • 입력 2019.01.14 (20:40)
    • 수정 2019.01.14 (20:58)
    글로벌24
[글로벌24 오늘의 픽] 딱 ‘한 달’의 놀라운 효과…‘1월 금주’ 열풍
[앵커]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픽'입니다. 국제부 조빛나 기자와 함께합니다.

조 기자, 오늘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오늘의 키워드, '1월 금주 열풍'인데요,

1월 딱 한 달만 술을 마시지 말자는 운동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로 7년째,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자가 늘고 관련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시작은 2013년 영국의 비영리 민간 단체가 벌인 공중보건캠페인이었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위해 한 달 동안 금주를 실천했다가 효과를 본 영국 여성이 아이디어를 냈고, 술자리가 많은 연말 다음인 1월에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라는 이름도 붙였는데 영국 공중보건국이 이 캠페인을 지지하는 광고에 참여하면서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첫해 4300명에서 3년 만에 영국인 6명 중 1명이 참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6년째인 지난해는 4백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올해도 4백 20만 명이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저도 유튜브에서 참가자들의 영상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영국사람들만 이 '드라이 재뉴어리'에 참여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기자]

네 프랑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참여하는 걸로 나타납니다.

이 운동을 시작한 영국 비영리단체에 1월 금주 캠페인 참여의사를 밝힌 통계를 봐도 그렇고 각국 언론에도 자주 소개가 되고 있거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같은 소셜미디어가 이 캠페인이 확산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드라이 재뉴어리'기간, 운동하는 사진이나 건강한 식단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진행 상황을 알리기도 합니다.

[1월 금주 참가자/유튜브 : "(한 달 뒤면) 몸무게도 줄고 피부도 좋아지는 건 물론이고 잠도 잘 자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1월 금주 참가자/유튜브 : "(보드카야?) 아니, 물이야. (맞다, 너 금주 중이지? 건강에 좋겠네) 굉장해, 정말 좋은 것 같아."]

[미국 abc방송/1월7일 : "(당신은 2년 연속으로 1월 금주에 참여하고있죠? ) 네. 금주나 금욕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건강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데 대한 도전이죠. 결과는 꽤 긍정적이에요."]

건강을 위해, 또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생기는 변화를 알고 싶어서처럼 도전하게 된 동기가 다양한데요.

서로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재미도 있고 또 경쟁도 된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됩니다.

[앵커]

개인에 따라서 한 달간 술을 끊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데, 일단 도전에 성공했다면 효과는 있나요?

[기자]

영국의 병원과 대학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영국 서섹스대에서는 지난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월 한 달간 금주에 성공한 사람들이 8개월 후에 어떻게 변했는지를 측정했는데 음주횟수나, 음주량이 줄어든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10명 중 8명은 술에 대한 자제력이 생겼고, 7명은 잠을 잘 자게 됐습니다.

절반 이상이 감량에 성공했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술을 덜 마시니까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답변도 88%나 됐습니다.

2016년 영국 왕립자선병원도 혈당, 혈압 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이런 장점도 있겠지만, 개인에 따라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역효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1월 금주 운동이 모두에게 효과가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알코올 중독인 경우는 단순히 한 달간 금주를 통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 1월 한 달 동안은 금주에 성공했지만 2월부터 금주의 필요성을 잊고 다시 과음을 한다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케이티 윌키위츠/미국 뉴멕시코대 알코올 중독센터 : "최악의 경우는 2월 1일부터 다시 폭음을 하는 거예요. 그럴 경우 차라리 금주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심하게 취하거나 중독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1월 금주의 진정한 목적은 술 없이도 다른사람들과 재미있게 어울리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고 또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알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1월 금주 도전에 성공한 사람들이 오랜 기간 결과를 유지하는 것도 술 대신 '자신 만의 비결'을 찾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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