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연결 ‘줄줄이 연기’…속타는 남양주

입력 2019.01.14 (21:33) 수정 2019.01.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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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동북부 남양주는 서울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철도 교통이 불편합니다.

4호선, 8호선 연장이 진행중인데, 개통이 속속 연기되고 있는데다 GTX 노선도 진척이 더딥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4호선 종점 당고개역.

남양주로 가려는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진접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데, 4호선이 이어지면 10여분으로 단축됩니다.

[최수근/남양주시 진접읍 : "지하철 4호선이 금년 안으로 개통이 된다고했었는데 제날짜에 개통을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버스를 못타고 다음 버스를 타고 오는 적이 있어요. 만원이기 때문에."]

남양주까지 지하철 개통이 연기된 것은 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하 40미터 터널인 제2공구 현장은 주거 밀집 지역을 지나는 등 난공사지역으로 시공업체 선정도 지연됐습니다.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어 두번의 유찰끝에 시공사가 선정됐고 2017년 7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러다보니 4호선 연장은 올해 말에서 내년 말로, 다시 2021년 상반기로 연기됐습니다.

암사에서 연장되는 지하철 8호선 공사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암사유적지 구간이 문화재 조사로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예정대로라면 8호선이 별내역으로 2022년 들어와야 하지만 현재는 빨라야 2023년 하반기 개통입니다.

예정보다 속속 늦어지고 있지만, 공사비의 70%이상이 국비로 진행되는데다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가 필요해 공기 단축을 밀어붙일 수도 없습니다.

[고영복/남양주시청 철도기획팀장 : "남양주시가 공기를 조정하는데는 한계가 많습니다. 시로서는 시민들의 요구사항과공기 단축을 위한 행정 절차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입니다."]

남양주로 오는 수도권 광역 철도 GTX-B 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기대하고 있지만,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해도 개통까지는 최소 6~7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은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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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연결 ‘줄줄이 연기’…속타는 남양주
    • 입력 2019-01-14 21:38:17
    • 수정2019-01-14 21:48:19
    뉴스9(경인)
[앵커]

경기 동북부 남양주는 서울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철도 교통이 불편합니다.

4호선, 8호선 연장이 진행중인데, 개통이 속속 연기되고 있는데다 GTX 노선도 진척이 더딥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4호선 종점 당고개역.

남양주로 가려는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진접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데, 4호선이 이어지면 10여분으로 단축됩니다.

[최수근/남양주시 진접읍 : "지하철 4호선이 금년 안으로 개통이 된다고했었는데 제날짜에 개통을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버스를 못타고 다음 버스를 타고 오는 적이 있어요. 만원이기 때문에."]

남양주까지 지하철 개통이 연기된 것은 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하 40미터 터널인 제2공구 현장은 주거 밀집 지역을 지나는 등 난공사지역으로 시공업체 선정도 지연됐습니다.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어 두번의 유찰끝에 시공사가 선정됐고 2017년 7월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러다보니 4호선 연장은 올해 말에서 내년 말로, 다시 2021년 상반기로 연기됐습니다.

암사에서 연장되는 지하철 8호선 공사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암사유적지 구간이 문화재 조사로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예정대로라면 8호선이 별내역으로 2022년 들어와야 하지만 현재는 빨라야 2023년 하반기 개통입니다.

예정보다 속속 늦어지고 있지만, 공사비의 70%이상이 국비로 진행되는데다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가 필요해 공기 단축을 밀어붙일 수도 없습니다.

[고영복/남양주시청 철도기획팀장 : "남양주시가 공기를 조정하는데는 한계가 많습니다. 시로서는 시민들의 요구사항과공기 단축을 위한 행정 절차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입니다."]

남양주로 오는 수도권 광역 철도 GTX-B 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기대하고 있지만,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해도 개통까지는 최소 6~7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은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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