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긴급 저감조치 시행

입력 2019.01.14 (21:45) 수정 2019.01.1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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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뿌연 하늘 속에
하루 종일
답답하셨을 텐데요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고
청주 등 5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충북에서도
미세먼지 긴급 저감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뿌옇게 변한 하늘.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가려져
온통 잿빛입니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인터뷰]
박유빈, 강온유 / 시민
"지금 대기가 안 좋고 뉴스에서도 계속 끼라고 하길래 제 몸을 생각해서 마스크 끼고 나왔어요."

분진 흡입차는
하루종일 도로를 오갔고,
공무원들은 건설현장을 돌며
먼지 발생을 줄이도록 독려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며
올 들어 충북에 처음 내려진
긴급 저감 조치입니다.

오후 들어서는
청주와 증평 등 도내 5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기준의 두 배인
세제곱미터당 150마이크로그램을
넘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준경 / 청주시 미세먼지관리팀장
"지금 전직원 차량 2부제를 실시했고요.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에 자발적인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취하도록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긴급 저감 대책은
임시책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권고 수준에 그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워 보입니다.
[녹취]
이성우 / 청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고농도일때만 비상저감조치 한다고 해서, 민간 참여 없이 공공만 한다고 하는 것은 별로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음 달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되면
비상 저감 조치 대상이
민간 부문까지 확대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평상시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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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초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긴급 저감조치 시행
    • 입력 2019-01-14 21:45:38
    • 수정2019-01-15 00:48:58
    뉴스9(충주)
[앵커멘트] 오늘 뿌연 하늘 속에 하루 종일 답답하셨을 텐데요 충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고 청주 등 5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충북에서도 미세먼지 긴급 저감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뿌옇게 변한 하늘.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가려져 온통 잿빛입니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인터뷰] 박유빈, 강온유 / 시민 "지금 대기가 안 좋고 뉴스에서도 계속 끼라고 하길래 제 몸을 생각해서 마스크 끼고 나왔어요." 분진 흡입차는 하루종일 도로를 오갔고, 공무원들은 건설현장을 돌며 먼지 발생을 줄이도록 독려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며 올 들어 충북에 처음 내려진 긴급 저감 조치입니다. 오후 들어서는 청주와 증평 등 도내 5개 시군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기준의 두 배인 세제곱미터당 150마이크로그램을 넘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준경 / 청주시 미세먼지관리팀장 "지금 전직원 차량 2부제를 실시했고요.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에 자발적인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취하도록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긴급 저감 대책은 임시책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권고 수준에 그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워 보입니다. [녹취] 이성우 / 청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고농도일때만 비상저감조치 한다고 해서, 민간 참여 없이 공공만 한다고 하는 것은 별로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음 달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되면 비상 저감 조치 대상이 민간 부문까지 확대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평상시 미세 먼지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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