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평창' 점화…일회성 행사에 108억원

입력 2019.01.14 (21:47) 수정 2019.01.1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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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어게인 평창' 행사가
다음 달 7일부터 11일간
강원도 전역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에
108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
투자 대비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한
'어게인 평창' 행사.

'하나 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를 구호로
다음 달 7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전역에서 열립니다.

다음 달 9일,
1주년 기념식은 평창에서,
문화공연인 대축제는 강릉에서
각각 개최됩니다.

특히, 남북 태권도시범단 합동공연과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 아리랑 연주 행사가 포함된
평화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전창준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인터뷰]
"북측 태권도 시범단, 아리랑 공연팀을 공식적으로 초청했습니다.
1월 말쯤 되면 답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평화 주간 행사와
스노우페스티벌, 대관령겨울음악제,
세계불꽃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집니다.


강원도는 포스트 올림픽 열기를 재점화한다는 계획이지만, 투자 대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11일간의
'어게인 평창' 행사에 투자되는 사업비는 모두 108억 원.

다음 달 9일 하루 열리는
기념식과 대축제 행사에만
29억 원이 들고,
춘천 중도 불꽃축제에는
6억 6천만 원이 투입됩니다.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인터뷰]
"올림픽 이후에 각종 경제지표는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고,
11일이라는 행사에 무려 100억이 넘는 행사 비용을 쓰다는 거는
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평창올림픽 개최 이후
1주년을 기념한 '어게인 평창'행사가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강원도의 철저한 준비와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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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게인 평창' 점화…일회성 행사에 108억원
    • 입력 2019-01-14 21:47:37
    • 수정2019-01-15 00:46:19
    뉴스9(춘천)
[앵커멘트] 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어게인 평창' 행사가 다음 달 7일부터 11일간 강원도 전역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에 108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 투자 대비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을 기념한 '어게인 평창' 행사. '하나 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를 구호로 다음 달 7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전역에서 열립니다. 다음 달 9일, 1주년 기념식은 평창에서, 문화공연인 대축제는 강릉에서 각각 개최됩니다. 특히, 남북 태권도시범단 합동공연과 남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 아리랑 연주 행사가 포함된 평화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전창준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인터뷰] "북측 태권도 시범단, 아리랑 공연팀을 공식적으로 초청했습니다. 1월 말쯤 되면 답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평화 주간 행사와 스노우페스티벌, 대관령겨울음악제, 세계불꽃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집니다. 강원도는 포스트 올림픽 열기를 재점화한다는 계획이지만, 투자 대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11일간의 '어게인 평창' 행사에 투자되는 사업비는 모두 108억 원. 다음 달 9일 하루 열리는 기념식과 대축제 행사에만 29억 원이 들고, 춘천 중도 불꽃축제에는 6억 6천만 원이 투입됩니다.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인터뷰] "올림픽 이후에 각종 경제지표는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고, 11일이라는 행사에 무려 100억이 넘는 행사 비용을 쓰다는 거는 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평창올림픽 개최 이후 1주년을 기념한 '어게인 평창'행사가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강원도의 철저한 준비와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최현섭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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