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공항 경비원 '직장 내 괴롭힘' 극단적 선택?
입력 2019.01.14 (21:51) 수정 2019.01.16 (22:13) 뉴스9(제주)
동영상영역 시작
공항 경비원 '직장 내 괴롭힘' 극단적 선택?
동영상영역 끝
[앵커멘트]
제주국제공항에서
특수경비직원으로 일하던
20대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직장 내 괴롭힘'과
회사 측의 안일한 대응이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27살 난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마주한 유족,

유족들은 최근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제주공항 특수경비인 아들이
직장 선배로부터 지속적인 욕설과
언어폭력에 시달려왔다는 겁니다.

아들이 회사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선배의 괴롭힘 때문에
회사 출근이 두렵다고 표현했다는 게
유족 설명입니다.

유족/[인터뷰]
"야이 0000야 이 00야 그게 보통이었답니다 욕설이. 쌍욕을 하고, 우리 아들은 만나기조차 상당히 어려우니까 출근하려고 하면 그 걱정부터 했답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는
김씨가 괴롭힘 때문에
소속반 변경을 요청했지만
회사에서 조치하지 않았고,

지난해 11월 중순 잡혀있던
관련 징계위원회도
이유 없이 연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진술서 작성 배후가 누군지'를 묻는 등
회사의 안일한 대응이
김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해자가 소속된 노조 간부가,
가해자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회사에 제출해
피해자를 궁지로 몰았다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회사 측은
소속반 대신 근무 위치를 변경했고,
당사자 화해 조정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징계위원회가 연기된 이유는
앞선 노사단협 회의에서
숨진 김씨가 동료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추가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가족은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인 가운데,

공공연대노조는
회사의 공식 사과와 함께
징계위가 미뤄진 결정적인 이유였던
노사단협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 공항 경비원 '직장 내 괴롭힘' 극단적 선택?
    • 입력 2019.01.14 (21:51)
    • 수정 2019.01.16 (22:13)
    뉴스9(제주)
공항 경비원 '직장 내 괴롭힘' 극단적 선택?
[앵커멘트]
제주국제공항에서
특수경비직원으로 일하던
20대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직장 내 괴롭힘'과
회사 측의 안일한 대응이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27살 난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마주한 유족,

유족들은 최근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제주공항 특수경비인 아들이
직장 선배로부터 지속적인 욕설과
언어폭력에 시달려왔다는 겁니다.

아들이 회사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선배의 괴롭힘 때문에
회사 출근이 두렵다고 표현했다는 게
유족 설명입니다.

유족/[인터뷰]
"야이 0000야 이 00야 그게 보통이었답니다 욕설이. 쌍욕을 하고, 우리 아들은 만나기조차 상당히 어려우니까 출근하려고 하면 그 걱정부터 했답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는
김씨가 괴롭힘 때문에
소속반 변경을 요청했지만
회사에서 조치하지 않았고,

지난해 11월 중순 잡혀있던
관련 징계위원회도
이유 없이 연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진술서 작성 배후가 누군지'를 묻는 등
회사의 안일한 대응이
김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가해자가 소속된 노조 간부가,
가해자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회사에 제출해
피해자를 궁지로 몰았다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회사 측은
소속반 대신 근무 위치를 변경했고,
당사자 화해 조정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징계위원회가 연기된 이유는
앞선 노사단협 회의에서
숨진 김씨가 동료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추가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가족은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인 가운데,

공공연대노조는
회사의 공식 사과와 함께
징계위가 미뤄진 결정적인 이유였던
노사단협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

    KBS사이트에서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댓글 이용시 KBS회원으로 표시되고
    댓글창을 통해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소셜회원으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