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 아동센터 지원 예산…"운영 더 어려워져"

입력 2019.01.14 (21:51) 수정 2019.01.15 (0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부담은 늘었는데,
지역아동센터 지원 예산은
사실상 제자리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비용이
축소되면서
현장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이펙트1]
"내 몸도 소중해!"
"내 친구는 소중해!"

도내 한 지역아동센터,
몸을 움직여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 치료 수업이 진행 중입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좋지만
교사들은 앞으로 이런 수업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올해 정부의 지원 예산에서
아동 프로그램 지출 비율이
기존의 절반 수준인
5%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희 / OO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5%로 하면 강사료가 이제 확보가 안 되는 거죠. 이 좋은 프로그램이 이제 없어지든가… 그야말로 좀 유치한 수준, (아이들의) 연령대보다 낮은 수준의 교구밖에 확보할 수 없는 거죠.

도내 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정부가 올해 지원 예산을
최저임금 인상분도 감당하기 어려운
2.5% 정도만 인상해놓고

이를 메우기 위해
아이들 프로그램 지출 비율을
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스무 명에서 스물아홉 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센터의 경우
아이 한 명당 하루 프로그램비가
많아야 6백 원 정도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김강림
/ 제주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제주시 지회장
한 아동당 껌값보다 못한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해 주면서 보편적 사회복지가 가능할까요? 종사자 최저인건비를 인상하려고 아동 프로그램비를 5%로 줄이라는 것은…

연합회는
정부에 추가 운영비 편성을 촉구하는
전국 집회에 참석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지원 현실화를 위해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현실적 아동센터 지원 예산…"운영 더 어려워져"
    • 입력 2019-01-14 21:51:03
    • 수정2019-01-15 00:17:44
    뉴스9(제주)
[앵커멘트]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부담은 늘었는데, 지역아동센터 지원 예산은 사실상 제자리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비용이 축소되면서 현장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이펙트1] "내 몸도 소중해!" "내 친구는 소중해!" 도내 한 지역아동센터, 몸을 움직여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 치료 수업이 진행 중입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좋지만 교사들은 앞으로 이런 수업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올해 정부의 지원 예산에서 아동 프로그램 지출 비율이 기존의 절반 수준인 5%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희 / OO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5%로 하면 강사료가 이제 확보가 안 되는 거죠. 이 좋은 프로그램이 이제 없어지든가… 그야말로 좀 유치한 수준, (아이들의) 연령대보다 낮은 수준의 교구밖에 확보할 수 없는 거죠. 도내 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정부가 올해 지원 예산을 최저임금 인상분도 감당하기 어려운 2.5% 정도만 인상해놓고 이를 메우기 위해 아이들 프로그램 지출 비율을 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스무 명에서 스물아홉 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센터의 경우 아이 한 명당 하루 프로그램비가 많아야 6백 원 정도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김강림 / 제주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제주시 지회장 한 아동당 껌값보다 못한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해 주면서 보편적 사회복지가 가능할까요? 종사자 최저인건비를 인상하려고 아동 프로그램비를 5%로 줄이라는 것은… 연합회는 정부에 추가 운영비 편성을 촉구하는 전국 집회에 참석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지원 현실화를 위해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