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침수 피해 '논란'...결국 법정으로?

입력 2019.01.14 (21:51) 수정 2019.01.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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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광양 진월지역 양상추 재배 농민들이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침수 원인을 두고
농민들과 농어촌 공사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더니
급기야 고발 사태로까지
번졌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상추를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휩쓸고 간 지난해 10월 6일 0시부터
아침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진 데다
섬진강 만조까지 겹쳐
하천이 넘친 겁니다.

농민들은 농어촌공사가
태풍이 지나는데도
비상근무를 하지 않고 배수갑문을
늦게 가동해 피해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김효신 광양 진월 침수피해대책위 위원장>
(직원이 와서 제때 펌프를 가동했다면
이런 피해는 없었을 것...)

반면 농어촌 공사는
배수펌프 작동이 다소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처리 용량을
훨씬 초과한 집중호우가 내려
자연재해라는 입장입니다.

또 당시 최고 수위를 자체 분석한 결과
시설 하우스 배수로 정비 불량 등도
피해 원인이었다며
손해 배상을 하려면 재판을 거쳐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반박합니다,

<임문희 농어촌공사 순천광양여수지사 수자원관리부장>
(저희가 공사다보니까 책임 소재를 가리지 않고 배상을 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광양 진월지역 농가는
24곳에 3억 7천5백만 원....

피해 농민들은
농어촌공사 관계자 2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어서
침수 피해 책임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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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콩레이 침수 피해 '논란'...결국 법정으로?
    • 입력 2019-01-14 21:51:23
    • 수정2019-01-15 03:01:04
    뉴스9(순천)
[앵커멘트] 지난해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광양 진월지역 양상추 재배 농민들이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침수 원인을 두고 농민들과 농어촌 공사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더니 급기야 고발 사태로까지 번졌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상추를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휩쓸고 간 지난해 10월 6일 0시부터 아침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진 데다 섬진강 만조까지 겹쳐 하천이 넘친 겁니다. 농민들은 농어촌공사가 태풍이 지나는데도 비상근무를 하지 않고 배수갑문을 늦게 가동해 피해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김효신 광양 진월 침수피해대책위 위원장> (직원이 와서 제때 펌프를 가동했다면 이런 피해는 없었을 것...) 반면 농어촌 공사는 배수펌프 작동이 다소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처리 용량을 훨씬 초과한 집중호우가 내려 자연재해라는 입장입니다. 또 당시 최고 수위를 자체 분석한 결과 시설 하우스 배수로 정비 불량 등도 피해 원인이었다며 손해 배상을 하려면 재판을 거쳐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반박합니다, <임문희 농어촌공사 순천광양여수지사 수자원관리부장> (저희가 공사다보니까 책임 소재를 가리지 않고 배상을 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광양 진월지역 농가는 24곳에 3억 7천5백만 원.... 피해 농민들은 농어촌공사 관계자 2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어서 침수 피해 책임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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