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등에 '출석 특혜'…교육부 "학위 취소"

입력 2019.01.14 (21:53) 수정 2019.01.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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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은 채
특혜를 받아 졸업한
정치인과 연예인 등의 학위가
무더기로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특혜를 준 대학 교수 등도
징계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대학에도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동신대학교에 동시에 입학했다가
함께 졸업한 아이돌그룹
전 비스트 멤버 네 명.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면서
전남 나주까지 오가야해
출석 자체가 힘들었지만,
장학금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져
특혜 의혹이 일었습니다.

교육부는 감사에 나섰고,
연예인과 정치인들의 특혜 의혹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전 비스트 멤버 뿐아니라
유명 포크송 가수 추가열 씨도
특혜를 받았습니다.

학생으로 재학하면서
겸임교수를 맡아 애초부터
수강이 불가능했지만
학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녹취]이진석 고등교육정책실장
연예인 학생 7명의 학점 또는 학위를 취소, 강의를 담당했던 교원에 대하여 징계 및 경고조치를 요구하였으며 출석 미달자 학점인정에 대한 기억대학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조치를 하였습니다.

정치인이나 공무원에 대한
봐주기 관행도 적발됐습니다.

김상돈 현 경기도 의왕시장은
2005년 시의원 재직 시절
의정 활동 기록을 확인한 결과,
정상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이진석 고등교육정책실장
소속기관에 근무상황부를 요청하여 확인한 결과 재학기간 동안 직장에 정상출근하여 수업에 출석할 수 없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교육부는 근무 기록을 확인하지 못한
민간인과 공무원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한편, 2003년
이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이개호 농림부장관은 자료가 없어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동신대는
당시 일부 규정이 미비했다며
졸업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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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등에 '출석 특혜'…교육부 "학위 취소"
    • 입력 2019-01-14 21:53:43
    • 수정2019-01-15 00:16:09
    뉴스9(광주)
[앵커멘트]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은 채 특혜를 받아 졸업한 정치인과 연예인 등의 학위가 무더기로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특혜를 준 대학 교수 등도 징계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대학에도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동신대학교에 동시에 입학했다가 함께 졸업한 아이돌그룹 전 비스트 멤버 네 명.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면서 전남 나주까지 오가야해 출석 자체가 힘들었지만, 장학금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져 특혜 의혹이 일었습니다. 교육부는 감사에 나섰고, 연예인과 정치인들의 특혜 의혹은 모두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전 비스트 멤버 뿐아니라 유명 포크송 가수 추가열 씨도 특혜를 받았습니다. 학생으로 재학하면서 겸임교수를 맡아 애초부터 수강이 불가능했지만 학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녹취]이진석 고등교육정책실장 연예인 학생 7명의 학점 또는 학위를 취소, 강의를 담당했던 교원에 대하여 징계 및 경고조치를 요구하였으며 출석 미달자 학점인정에 대한 기억대학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조치를 하였습니다. 정치인이나 공무원에 대한 봐주기 관행도 적발됐습니다. 김상돈 현 경기도 의왕시장은 2005년 시의원 재직 시절 의정 활동 기록을 확인한 결과, 정상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이진석 고등교육정책실장 소속기관에 근무상황부를 요청하여 확인한 결과 재학기간 동안 직장에 정상출근하여 수업에 출석할 수 없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교육부는 근무 기록을 확인하지 못한 민간인과 공무원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한편, 2003년 이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이개호 농림부장관은 자료가 없어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동신대는 당시 일부 규정이 미비했다며 졸업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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