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대 분교 논란..손 놓은 전라북도

입력 2019.01.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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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년 전,
전북으로 옮겨온
한국농수산대학이
둘로 쪼개질 수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경북 정치권은
분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전라북도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해 5백여 명의
학생들이 입학해
농수산업 전문교육을 받고 있는
한국농수산대학.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이 대학의 분교 설립을 위한
연구 용역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올해 말에 마무리될
이 연구용역 결과에는
한국농수산대학의 또 다른 캠퍼스
설립 방향이 담길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정치권이
분교 유치에 적극적입니다.

한국농수산대가
전북혁신도시로 옮겨온 뒤,
전북 출신 학생 비율은 높아졌지만
경북 출신 학생들은
오히려 줄었다는 이유에 섭니다.

[녹취]
김현권/ 민주당 대구경북발전위원회 위원장
"농업 청년 세대를 확보하기 위해서 지역에 거점으로서 영남 캠퍼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경상북도도 그렇고 지자체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라북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대응하겠다며,
소극적입니다.

하지만
분교 설립이 확정되면
학령인구 감소 탓에
본교 학과나 학생들이
일부 떠날 수도 있는 데다,
전북을 농업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녹취]
김종회/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농수산대학 제2캠퍼스를 다른 지역에 설치한다거나 분할할 경우 농생명 산업의 1번지라는 위상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을뿐더러 서로가 함께해서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적어집니다."

전북으로 이전하기로 한
LH, 한국토지주택공사를
경남에 빼앗겼던 전라북도.

뒷북 대응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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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수산대 분교 논란..손 놓은 전라북도
    • 입력 2019-01-14 22:19:10
    뉴스9(전주)
[앵커멘트] 4년 전, 전북으로 옮겨온 한국농수산대학이 둘로 쪼개질 수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경북 정치권은 분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전라북도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해 5백여 명의 학생들이 입학해 농수산업 전문교육을 받고 있는 한국농수산대학.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이 대학의 분교 설립을 위한 연구 용역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올해 말에 마무리될 이 연구용역 결과에는 한국농수산대학의 또 다른 캠퍼스 설립 방향이 담길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정치권이 분교 유치에 적극적입니다. 한국농수산대가 전북혁신도시로 옮겨온 뒤, 전북 출신 학생 비율은 높아졌지만 경북 출신 학생들은 오히려 줄었다는 이유에 섭니다. [녹취] 김현권/ 민주당 대구경북발전위원회 위원장 "농업 청년 세대를 확보하기 위해서 지역에 거점으로서 영남 캠퍼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경상북도도 그렇고 지자체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라북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대응하겠다며, 소극적입니다. 하지만 분교 설립이 확정되면 학령인구 감소 탓에 본교 학과나 학생들이 일부 떠날 수도 있는 데다, 전북을 농업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녹취] 김종회/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농수산대학 제2캠퍼스를 다른 지역에 설치한다거나 분할할 경우 농생명 산업의 1번지라는 위상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을뿐더러 서로가 함께해서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적어집니다." 전북으로 이전하기로 한 LH, 한국토지주택공사를 경남에 빼앗겼던 전라북도. 뒷북 대응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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