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입생 배정 오류 대책 발표...논란 확산

입력 2019.01.14 (23:27) 수정 2019.01.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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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주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오류로
큰 물의를 빚은 세종시교육청이
피해 학생들을 희망 학교로
배정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희망을 꺼리는 일부 신설학교는
입학생 수가 크게 줄면서
내신등급 불이익이 예상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고교 신입생 배정의 오류로
재배정 사태를 빚은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오늘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습니다.

최교진/세종시 교육감[녹취]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데에서
정중하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세종시교육청은
후속 대책으로 최초 배정과 달리
후순위 학교에 배정된 195명을
희망학교에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희망순위가 높은 학교는
학생 수가 늘게 됐지만,

이번 사태로
7개 학교에서 최대 61명까지
학생 수 감소가 예상돼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줄경우
내신등급에서 불이익을
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재배정 피해 학부모[녹취]
"좋은 내신 받는데 힘든 거죠. 과밀학교는
(1등급이) 10명이에요. 그러면 저밀학교는
1등급이 5명. 무조건 10명, 5명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거예요."

최초 배정결과에 대한
검증 부실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회택/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녹취]
"외부나 제3자를 통해서 검증하는
매뉴얼을 저희들이 갖추질 못했습니다.
그 부분에서도 재차 검증을 했었다면..."

더욱이
이번에 발생한 오류의 정확한 원인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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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신입생 배정 오류 대책 발표...논란 확산
    • 입력 2019-01-14 23:27:44
    • 수정2019-01-15 00:30:20
    뉴스9(대전)
[앵커멘트] 지난주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오류로 큰 물의를 빚은 세종시교육청이 피해 학생들을 희망 학교로 배정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희망을 꺼리는 일부 신설학교는 입학생 수가 크게 줄면서 내신등급 불이익이 예상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고교 신입생 배정의 오류로 재배정 사태를 빚은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이 오늘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습니다. 최교진/세종시 교육감[녹취]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데에서 정중하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세종시교육청은 후속 대책으로 최초 배정과 달리 후순위 학교에 배정된 195명을 희망학교에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희망순위가 높은 학교는 학생 수가 늘게 됐지만, 이번 사태로 7개 학교에서 최대 61명까지 학생 수 감소가 예상돼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줄경우 내신등급에서 불이익을 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재배정 피해 학부모[녹취] "좋은 내신 받는데 힘든 거죠. 과밀학교는 (1등급이) 10명이에요. 그러면 저밀학교는 1등급이 5명. 무조건 10명, 5명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거예요." 최초 배정결과에 대한 검증 부실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회택/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녹취] "외부나 제3자를 통해서 검증하는 매뉴얼을 저희들이 갖추질 못했습니다. 그 부분에서도 재차 검증을 했었다면..." 더욱이 이번에 발생한 오류의 정확한 원인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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