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민관협의체 결렬... "요식행위" vs. "시일 촉박"

입력 2019.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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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진주시가
가좌 장재공원 민간 개발을
추진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가 구성됐지만,
소득없이 해산됐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시민단체는
민간개발이 예정된 가좌 장재공원에
대해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지난해 11월 전문가와 시민단체,
지역주민,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4차례 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한 채
2개월 여 만에 해산됐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공원개발 비율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타당성과 공정성 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의견의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진주시는
민관협의체 결렬에 따라,
도시공원위원회를 열어
가좌 장재공원 개발비율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윤규/ 진주시 공원관리과장[인터뷰]
제안 사업자에게 통보를 해줘야
합니다. 그것은 법적 사무이기 때문에,
2월 1일까지 도시공원위원회라든지
모든 절차를 다 마쳐야 하기 떄문에
시간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통보 시한은
사실상 시장의 재량권이라며
진주시가 사회적 논의를 하는 척하면서
민관협의체를 이용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용국/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위원장[녹취]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의 강조하셨던 모습이 이런 것인가
회의감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단체는
민간개발 특혜의혹 공개검증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 구성과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나서
도시공원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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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공원 민관협의체 결렬... "요식행위" vs. "시일 촉박"
    • 입력 2019-01-15 00:25:01
    뉴스9(진주)
[앵커멘트] 지난해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진주시가 가좌 장재공원 민간 개발을 추진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가 구성됐지만, 소득없이 해산됐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시민단체는 민간개발이 예정된 가좌 장재공원에 대해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지난해 11월 전문가와 시민단체, 지역주민,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4차례 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한 채 2개월 여 만에 해산됐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공원개발 비율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타당성과 공정성 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의견의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진주시는 민관협의체 결렬에 따라, 도시공원위원회를 열어 가좌 장재공원 개발비율을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윤규/ 진주시 공원관리과장[인터뷰] 제안 사업자에게 통보를 해줘야 합니다. 그것은 법적 사무이기 때문에, 2월 1일까지 도시공원위원회라든지 모든 절차를 다 마쳐야 하기 떄문에 시간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통보 시한은 사실상 시장의 재량권이라며 진주시가 사회적 논의를 하는 척하면서 민관협의체를 이용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용국/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위원장[녹취]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의 강조하셨던 모습이 이런 것인가 회의감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단체는 민간개발 특혜의혹 공개검증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 구성과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나서 도시공원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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