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리석 라돈 검출 잇따라...주민 불안

입력 2019.01.15 (22:58) 수정 2019.01.1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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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은 지 2년도 안 된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같은 시공사가 지은
창원의 다른 아파트에서
이미 지난해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시공사는 한 달이 넘도록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창원 성산구에
지난 2017년 4월 지은
천4백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화장실 대리석 위에서
라돈을 측정한 결과 14.2pci(피코큐리).


기준치인 4피코큐리보다
3배 넘게 높습니다.

현관문의 대리석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측정됐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인터뷰]
"문제가 된다고 하니까. 빨리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돈이 들더라도 교체를 해야 하는지."


같은 시공사가
2017년 11월에 지은
창원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준공 1년 만에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당시 주민 반발이 일자
시공사는 라돈을 측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전문업체 선정도 못 했습니다.

또, 주민들이 요구하는
화장실 대리석 등 건축자재 교체는
아예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전면, 전 세대 마감재 교체를 해달라."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사실은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듯하다가 이건 누가 보더라도 사실은 무리한 요구라고 볼 수도 있잖아요."

지난해 5월
침대에서 시작된 라돈 사태 이후
직접 라돈을 측정하려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조보흠/창원시 성산구청 환경미화과[인터뷰]
"현재 106명이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기간은 3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침대 등 생활용품뿐 아니라
아파트 건축자재 곳곳에서
라돈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지만
시공사와 정부 대책은 더디고
주민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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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대리석 라돈 검출 잇따라...주민 불안
    • 입력 2019-01-15 22:58:48
    • 수정2019-01-15 22:59:27
    뉴스9(진주)
[앵커멘트] 지은 지 2년도 안 된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같은 시공사가 지은 창원의 다른 아파트에서 이미 지난해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시공사는 한 달이 넘도록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창원 성산구에 지난 2017년 4월 지은 천4백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화장실 대리석 위에서 라돈을 측정한 결과 14.2pci(피코큐리). 기준치인 4피코큐리보다 3배 넘게 높습니다. 현관문의 대리석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측정됐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인터뷰] "문제가 된다고 하니까. 빨리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돈이 들더라도 교체를 해야 하는지." 같은 시공사가 2017년 11월에 지은 창원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준공 1년 만에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당시 주민 반발이 일자 시공사는 라돈을 측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전문업체 선정도 못 했습니다. 또, 주민들이 요구하는 화장실 대리석 등 건축자재 교체는 아예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파트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인터뷰] ""전면, 전 세대 마감재 교체를 해달라."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사실은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듯하다가 이건 누가 보더라도 사실은 무리한 요구라고 볼 수도 있잖아요." 지난해 5월 침대에서 시작된 라돈 사태 이후 직접 라돈을 측정하려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조보흠/창원시 성산구청 환경미화과[인터뷰] "현재 106명이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기간은 3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침대 등 생활용품뿐 아니라 아파트 건축자재 곳곳에서 라돈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지만 시공사와 정부 대책은 더디고 주민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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