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홍천강 꽁꽁축제…얼음 속에서 손맛을 보다

입력 2019.01.16 (08:38) 수정 2019.01.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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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입니다.

전국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시간이죠.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집에만 있게 되는 것 같은데요.

김기흥 기자, 이 추위를 즐길 수 있는 곳, 겨울 축제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겨울이면 얼음낚기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요.

얼음낚시 잘 하는 법 아시나요?

[앵커]

기다리는 거죠.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으로 가는 거죠.

[기자]

못 잡으면 아빠 체면이 말이 아니죠.

비법은 가장자리에서 얼음낚시를 하는 건데요.

물고기는 습성상 가장자리를 떼 지어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낚싯대를 흔드는 정도도 물고기를 유인할 때와 가까이 왔을 때 다르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홍천강 꽁꽁축제를 소개할까 합니다.

손맛을 못 본 분들을 위해 한 사람 당 2마리씩 주는 넉넉함은 물론 밤낚시에 맨손잡이 체험과 컬링 체험까지 다양한데요.

함께 보시죠 .

[리포트]

전체의 87%가 산림인 강원도 홍천입니다.

홍천은 강원도에 위치하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편인데요.

맑은 물을 자랑하는 홍천강.

이맘때 강이 얼면 축제가 시작됩니다.

[박영식/축제 관계자 : "제7회째를 맞은 홍천강 꽁꽁 축제는 홍천강의 청정함을 토대로 인삼 송어 낚시를 비롯한 체험 거리, 먹거리를 즐기러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꽁꽁 언 강 위, 모두들 고개를 숙인 채 열중하고 있습니다.

작은 구멍에서 팔딱팔딱! 힘센 송어 올라오는데요.

짜릿한 손맛에 추위는 저 멀리 사라집니다.

["잡았습니다~"]

[박영식/축제 관계자 : "6년근 홍천산 인삼을 먹여 키운 송어를 방류하고 있고요. 인삼 송어는 항산화 효과가 높고 항생제 없이 키웠기 때문에 안전하고 식감이 탁월한 것이 특징입니다."]

30cm 이상 되는 두꺼운 얼음 밑에는 송어 떼가 힘차게 누비고 있는데요.

이렇게 금세 낚는 고수가 있는 반면, 어쩐지 영 입질이 없는 가족에겐 아쉬움 가득합니다.

[김영익/낚시 전문가 : "송어는 가장자리로 많이 몰려다닙니다. 입장 후 가장자리를 노리시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자리를 옮겨 볼까요.

["지나갔는데 못 잡았네~"]

그래도 안 잡힌다면 이곳 축제장의 낚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봅니다.

[김영익/낚시 전문가 : "송어를 유인할 때는 낚싯대를 크게 흔들어주고, 송어가 모였다 싶으면 살짝살짝 흔들어 송어가 (미끼를) 먹을 수 있게끔 유도해야 합니다. 송어가 (미끼를) 물었을 때는 천천히 끌어당겨서 줄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또 하나, 송어 방류 시간을 노리는 건데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시간 맞춰 낚싯대 던지면 잡을 확률 더 높아지겠죠.

["잡았습니다~"]

못 잡았다 해도 낙담하긴 이릅니다.

한 사람 당 두 마리까지는 가져갈 수 있어,아쉬움을 달랠 수 있어서인데요.

["송어 주셔서 아주 기분이 좋아요~"]

얼음낚시로 손맛 보지 못했다면 맨손잡이에 도전해보시죠.

방수복에 장화로 채비를 단단히 하고요.

["하나, 둘, 셋! 출발합니다!"]

이건 하루에 5번 정도, 미리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데요.

맨손으로 송어 잡기 만만치 않죠.

하지만 한 사람이 송어 두 마리를 잡을 때까지 기회는 주어집니다.

누구나 쏠쏠한 손맛 즐길 수 있어 가족이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오영희/경기도 수원시 : "지나가는 길에 송어 맨손잡이 행사가 있어서 체험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왔어요. 가족들과 함께해서 더 재밌었고 느낌도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직접 잡은 송어, 그 맛은 어떨까요.

축제장 한 편에 마련된 식당에서는 방금 잡은 싱싱한 송어를 바로 손질해 회로 맛볼 수 있는데요.

참나무 장작에 구운 송어구이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윤준석/강원도 홍천군 : "제가 직접 잡은 송어로 구이와 회를 먹어서 더 맛있고 이 축제에 와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꽁꽁 언 홍천강 위에선 즐길 거리 많습니다.

["영미~ 영미~ 기다려~"]

컬링 체험으로 평창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해보는데요.

상대 팀 스톤을 쳐내는 손맛이 낚시 못지않은 것 같죠.

이번엔 얼음 밖으로 나가봅니다.

귀여운 외모에 온순한 성격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동물인데요.

낙타과의 작은 동물, 알파카가 반겨주고요.

알록달록 다양한 새들도 지저귑니다.

용감하게 새들에게 다가가 친구도 되어 보는데요.

[김향순/충남 아산시 : "송어도 잡을 수 있지만 동물 먹이 주는 체험도 하니까 아이가 굉장히 즐거워해요."]

또 이곳에선 다양한 직업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도 되고 미용사도 되어 보는데요.

["생명을 살리자!"]

제법 진지하죠.

["정말 소방관이 된 것 같아요~"]

어느덧 해가 저물었습니다.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낚시터로 향합니다.

이곳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한해 밤낚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모자란 송어, 더 채우고 나면 야광 미끼를 끼운 낚싯줄을 내려 봅니다.

상쾌한 공기 속 밤낚시로 낭만도 느껴 보는데요.

[장호혁/경기도 부천시 : "생각보다 조용하고 재밌어서 괜찮은 것 같고요. 야간에 얼음낚시 하는 게 흔한 경험이 아니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송어 잡이는 물론 다양한 체험 가득한 강원도 홍천으로 이한치한! 추위에 맞서 겨울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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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홍천강 꽁꽁축제…얼음 속에서 손맛을 보다
    • 입력 2019-01-16 08:45:06
    • 수정2019-01-16 08:53:37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입니다.

전국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시간이죠.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집에만 있게 되는 것 같은데요.

김기흥 기자, 이 추위를 즐길 수 있는 곳, 겨울 축제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겨울이면 얼음낚기 축제가 많이 열리는데요.

얼음낚시 잘 하는 법 아시나요?

[앵커]

기다리는 거죠.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곳으로 가는 거죠.

[기자]

못 잡으면 아빠 체면이 말이 아니죠.

비법은 가장자리에서 얼음낚시를 하는 건데요.

물고기는 습성상 가장자리를 떼 지어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낚싯대를 흔드는 정도도 물고기를 유인할 때와 가까이 왔을 때 다르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홍천강 꽁꽁축제를 소개할까 합니다.

손맛을 못 본 분들을 위해 한 사람 당 2마리씩 주는 넉넉함은 물론 밤낚시에 맨손잡이 체험과 컬링 체험까지 다양한데요.

함께 보시죠 .

[리포트]

전체의 87%가 산림인 강원도 홍천입니다.

홍천은 강원도에 위치하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편인데요.

맑은 물을 자랑하는 홍천강.

이맘때 강이 얼면 축제가 시작됩니다.

[박영식/축제 관계자 : "제7회째를 맞은 홍천강 꽁꽁 축제는 홍천강의 청정함을 토대로 인삼 송어 낚시를 비롯한 체험 거리, 먹거리를 즐기러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꽁꽁 언 강 위, 모두들 고개를 숙인 채 열중하고 있습니다.

작은 구멍에서 팔딱팔딱! 힘센 송어 올라오는데요.

짜릿한 손맛에 추위는 저 멀리 사라집니다.

["잡았습니다~"]

[박영식/축제 관계자 : "6년근 홍천산 인삼을 먹여 키운 송어를 방류하고 있고요. 인삼 송어는 항산화 효과가 높고 항생제 없이 키웠기 때문에 안전하고 식감이 탁월한 것이 특징입니다."]

30cm 이상 되는 두꺼운 얼음 밑에는 송어 떼가 힘차게 누비고 있는데요.

이렇게 금세 낚는 고수가 있는 반면, 어쩐지 영 입질이 없는 가족에겐 아쉬움 가득합니다.

[김영익/낚시 전문가 : "송어는 가장자리로 많이 몰려다닙니다. 입장 후 가장자리를 노리시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자리를 옮겨 볼까요.

["지나갔는데 못 잡았네~"]

그래도 안 잡힌다면 이곳 축제장의 낚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봅니다.

[김영익/낚시 전문가 : "송어를 유인할 때는 낚싯대를 크게 흔들어주고, 송어가 모였다 싶으면 살짝살짝 흔들어 송어가 (미끼를) 먹을 수 있게끔 유도해야 합니다. 송어가 (미끼를) 물었을 때는 천천히 끌어당겨서 줄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또 하나, 송어 방류 시간을 노리는 건데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시간 맞춰 낚싯대 던지면 잡을 확률 더 높아지겠죠.

["잡았습니다~"]

못 잡았다 해도 낙담하긴 이릅니다.

한 사람 당 두 마리까지는 가져갈 수 있어,아쉬움을 달랠 수 있어서인데요.

["송어 주셔서 아주 기분이 좋아요~"]

얼음낚시로 손맛 보지 못했다면 맨손잡이에 도전해보시죠.

방수복에 장화로 채비를 단단히 하고요.

["하나, 둘, 셋! 출발합니다!"]

이건 하루에 5번 정도, 미리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데요.

맨손으로 송어 잡기 만만치 않죠.

하지만 한 사람이 송어 두 마리를 잡을 때까지 기회는 주어집니다.

누구나 쏠쏠한 손맛 즐길 수 있어 가족이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오영희/경기도 수원시 : "지나가는 길에 송어 맨손잡이 행사가 있어서 체험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왔어요. 가족들과 함께해서 더 재밌었고 느낌도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직접 잡은 송어, 그 맛은 어떨까요.

축제장 한 편에 마련된 식당에서는 방금 잡은 싱싱한 송어를 바로 손질해 회로 맛볼 수 있는데요.

참나무 장작에 구운 송어구이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윤준석/강원도 홍천군 : "제가 직접 잡은 송어로 구이와 회를 먹어서 더 맛있고 이 축제에 와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꽁꽁 언 홍천강 위에선 즐길 거리 많습니다.

["영미~ 영미~ 기다려~"]

컬링 체험으로 평창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해보는데요.

상대 팀 스톤을 쳐내는 손맛이 낚시 못지않은 것 같죠.

이번엔 얼음 밖으로 나가봅니다.

귀여운 외모에 온순한 성격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동물인데요.

낙타과의 작은 동물, 알파카가 반겨주고요.

알록달록 다양한 새들도 지저귑니다.

용감하게 새들에게 다가가 친구도 되어 보는데요.

[김향순/충남 아산시 : "송어도 잡을 수 있지만 동물 먹이 주는 체험도 하니까 아이가 굉장히 즐거워해요."]

또 이곳에선 다양한 직업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도 되고 미용사도 되어 보는데요.

["생명을 살리자!"]

제법 진지하죠.

["정말 소방관이 된 것 같아요~"]

어느덧 해가 저물었습니다.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낚시터로 향합니다.

이곳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한해 밤낚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모자란 송어, 더 채우고 나면 야광 미끼를 끼운 낚싯줄을 내려 봅니다.

상쾌한 공기 속 밤낚시로 낭만도 느껴 보는데요.

[장호혁/경기도 부천시 : "생각보다 조용하고 재밌어서 괜찮은 것 같고요. 야간에 얼음낚시 하는 게 흔한 경험이 아니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송어 잡이는 물론 다양한 체험 가득한 강원도 홍천으로 이한치한! 추위에 맞서 겨울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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