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기한 화폐 4조 3천억 원…교체에 6백억 원

입력 2019.01.16 (17:12) 수정 2019.01.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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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용할 수 없게 훼손돼 폐기된 돈을 모두 합하면 4조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보관 방법이 잘못됐거나 부주의 때문에 훼손됐는데, 이 돈을 새 돈으로 교체하는데 6백억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에 타거나 찢겨 사용할 수 없게 돼 폐기된 손상 화폐가 지난해 모두 6억 3천만 장, 액수로는 4조 2천6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권종 별로는 만 원권이 3억 3천만 장으로 절반이 넘어 가장 많았고, 천 원권이 2억 2천만 장, 오천 원권이 3천만 장이었습니다.

훼손된 오만 원권도 천만 장이나 나왔습니다.

폐기된 지폐를 쌓을 경우 62.5킬로미터에 달하는데, 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이르는 높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손상돼 폐기된 화폐를 새것으로 바꾸는 데 모두 639억 원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손상된 이유를 보면 장판 밑이나 항아리 같은 곳에 보관하다 습기 때문에 훼손되는 등 부적절한 보관 방법이 55%로 가장 많았고, 불에 탄 경우가 34%, 실수로 세탁기나 세단기에 넣는 부주의가 11%였습니다.

훼손된 돈은 남아있는 면적에 따라 새 돈으로 교환되는데, 75% 이상 남아있다면 액면 금액 전액을, 40% 이상이면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남아 있는 부분이 40%가 안되면 받을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불에 탄 돈의 경우 붙어 있는 재 부분까지도 남아있는 면적으로 인정되는 만큼 재를 털어내지 말고 그대로 가져오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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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폐기한 화폐 4조 3천억 원…교체에 6백억 원
    • 입력 2019-01-16 17:14:06
    • 수정2019-01-16 17: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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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용할 수 없게 훼손돼 폐기된 돈을 모두 합하면 4조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보관 방법이 잘못됐거나 부주의 때문에 훼손됐는데, 이 돈을 새 돈으로 교체하는데 6백억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에 타거나 찢겨 사용할 수 없게 돼 폐기된 손상 화폐가 지난해 모두 6억 3천만 장, 액수로는 4조 2천6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권종 별로는 만 원권이 3억 3천만 장으로 절반이 넘어 가장 많았고, 천 원권이 2억 2천만 장, 오천 원권이 3천만 장이었습니다.

훼손된 오만 원권도 천만 장이나 나왔습니다.

폐기된 지폐를 쌓을 경우 62.5킬로미터에 달하는데, 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이르는 높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손상돼 폐기된 화폐를 새것으로 바꾸는 데 모두 639억 원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손상된 이유를 보면 장판 밑이나 항아리 같은 곳에 보관하다 습기 때문에 훼손되는 등 부적절한 보관 방법이 55%로 가장 많았고, 불에 탄 경우가 34%, 실수로 세탁기나 세단기에 넣는 부주의가 11%였습니다.

훼손된 돈은 남아있는 면적에 따라 새 돈으로 교환되는데, 75% 이상 남아있다면 액면 금액 전액을, 40% 이상이면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남아 있는 부분이 40%가 안되면 받을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불에 탄 돈의 경우 붙어 있는 재 부분까지도 남아있는 면적으로 인정되는 만큼 재를 털어내지 말고 그대로 가져오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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