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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연애하면 장학금 박탈…‘황당한 각서’ 폭로
입력 2019.01.16 (19:15) 수정 2019.01.16 (20:09)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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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연애하면 장학금 박탈…‘황당한 각서’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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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 한 대학의 예술 관련 학과 학생회가 학내 연애가 적발되면 장학금을 박탈한다는 각서를 신입생들에게 나눠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내 기강 문화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자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모 대학의 SNS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각서입니다.

이른바 캠퍼스 커플로 학내 연애를 하다 적발될 경우 학교에서 지급한 장학금을 박탈한다는 내용입니다.

학내 연애로 발생하는 모든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도 씌어 있습니다.

예술 관련 학과 학생회가 작성한 이 각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신입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대다수 학생들이 각서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이 공연을 하다 보니까 사실은 어디 나가면 합숙도 하잖아요. 이런 부분 때문에 차단이라고 하기보다는 (학내 연애를) 막은 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추가 폭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7시 40분까지 등교해야 하고 지각하면 운동장을 돌아야 한다'

'등교 때 택시 이용을 금지한다'는 등 황당한 내용입니다.

학교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학과 교수와 학회장을 면담하는 등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학생회가 관리 차원에서 각서를 만들고 규율을 정했으며, 지난해 2학기 학생회장이 바뀐 뒤 각서 배포가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학 부총장 : "좋은 취지에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도 학생들 간에 억압적인 지시나 통제로 받아들여졌을 것 같습니다."]

학교 측은 각서가 작성될 당시 학과장을 맡았던 교수를 실기 면접에서 배제하고 경위를 파악해 징계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학내 연애하면 장학금 박탈…‘황당한 각서’ 폭로
    • 입력 2019.01.16 (19:15)
    • 수정 2019.01.16 (20:09)
    뉴스 7
학내 연애하면 장학금 박탈…‘황당한 각서’ 폭로
[앵커]

세종시 한 대학의 예술 관련 학과 학생회가 학내 연애가 적발되면 장학금을 박탈한다는 각서를 신입생들에게 나눠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내 기강 문화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자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모 대학의 SNS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각서입니다.

이른바 캠퍼스 커플로 학내 연애를 하다 적발될 경우 학교에서 지급한 장학금을 박탈한다는 내용입니다.

학내 연애로 발생하는 모든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도 씌어 있습니다.

예술 관련 학과 학생회가 작성한 이 각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신입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대다수 학생들이 각서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들이 공연을 하다 보니까 사실은 어디 나가면 합숙도 하잖아요. 이런 부분 때문에 차단이라고 하기보다는 (학내 연애를) 막은 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추가 폭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7시 40분까지 등교해야 하고 지각하면 운동장을 돌아야 한다'

'등교 때 택시 이용을 금지한다'는 등 황당한 내용입니다.

학교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학과 교수와 학회장을 면담하는 등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학생회가 관리 차원에서 각서를 만들고 규율을 정했으며, 지난해 2학기 학생회장이 바뀐 뒤 각서 배포가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학 부총장 : "좋은 취지에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도 학생들 간에 억압적인 지시나 통제로 받아들여졌을 것 같습니다."]

학교 측은 각서가 작성될 당시 학과장을 맡았던 교수를 실기 면접에서 배제하고 경위를 파악해 징계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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