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 스포츠계 성폭력 대책…문체부 책임론 부상

입력 2019.01.16 (21:18) 수정 2019.01.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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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가 대책을 내놨지만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10년 전 대책과 크게 달라진 것도 없고, 문제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책임도 제대로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폭력 사태가 벌어진 지 1주일, 문체부는 두 번째 후속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요청했고 실태 조사에 국가 인권위원회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오영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문제점이 지적되면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체육계 성폭력 사태에 문체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지난 해 대대적인 빙상연맹 감사를 벌였지만 성폭력 사건은 인지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후속 대책도 10년 전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엘리트 체육에 대한 근본적 정책 방향전환은 아직 준비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오영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 10년 전 당시에 발표됐던 사항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왔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고 체육 정책 담당자로서 많은 반성과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연간 3천억 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하고도 대한체육회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드러났듯 체육회가 자정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감사원 공익 감사의 대상에는 체육회 뿐 아니라 문체부도 포함된다며 스포츠계 성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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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체이탈 스포츠계 성폭력 대책…문체부 책임론 부상
    • 입력 2019-01-16 21:20:44
    • 수정2019-01-16 21: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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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가 대책을 내놨지만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10년 전 대책과 크게 달라진 것도 없고, 문제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책임도 제대로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폭력 사태가 벌어진 지 1주일, 문체부는 두 번째 후속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요청했고 실태 조사에 국가 인권위원회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오영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문제점이 지적되면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체육계 성폭력 사태에 문체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지난 해 대대적인 빙상연맹 감사를 벌였지만 성폭력 사건은 인지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후속 대책도 10년 전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엘리트 체육에 대한 근본적 정책 방향전환은 아직 준비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오영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 10년 전 당시에 발표됐던 사항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왔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고 체육 정책 담당자로서 많은 반성과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연간 3천억 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하고도 대한체육회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드러났듯 체육회가 자정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감사원 공익 감사의 대상에는 체육회 뿐 아니라 문체부도 포함된다며 스포츠계 성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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