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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꺾고 발길질까지…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입력 2019.01.16 (21:27) 수정 2019.01.16 (21:5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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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꺾고 발길질까지…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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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 기사들이 승객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달리는 택시의 핸들을 꺾으려 하는가 하면, 기사에게 손찌검이나 발길질을 하기도 하는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차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심을 달리는 택시 안,

뒷좌석에 있던 승객이 갑자기 운전석으로 다가가 핸들을 붙잡습니다.

실랑이를 하다 핸들을 놓치자 기사에게 발길질을 하고 뺨을 때립니다.

5분 넘게 이어진 난동 끝에 기사가 겨우 차를 세우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이 택시 안에서 담배까지 피웁니다.

참다못한 기사가 지구대로 택시를 몰아 40살 박모 씨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박 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발뺌하고 있지만 50대 택시 기사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피해 택시 기사 : "그냥 뒤에 와서 핸들 잡고 꺾어버렸죠, 자기가. 황당할 뿐이죠. 내가 그렇게 당할 줄은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생각지도 못한 거죠."]

지난달에도 운전 중이던 택시 기사를 때린 40대 취객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달리는 택시와 버스 안에서 일어난 운전자 폭행은 해마다 3천 건 안팎, 최근 4년 동안 만 2천 건이 넘습니다.

택시의 경우 운전석에 보호 칸막이 등 안전장치가 없어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기사들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합니다.

[이삼형/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정책위원장 : "버스 같은 경우는 법적으로 의무화됐지만 택시도 의무화해서 보호막 설치가 의무적으로 빨리 돼야 한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현행법에는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면 가중처벌 받도록 돼 있지만, 실제 처벌은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 핸들 꺾고 발길질까지…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 입력 2019.01.16 (21:27)
    • 수정 2019.01.16 (21:51)
    뉴스 9
핸들 꺾고 발길질까지…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앵커]

택시 기사들이 승객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달리는 택시의 핸들을 꺾으려 하는가 하면, 기사에게 손찌검이나 발길질을 하기도 하는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차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심을 달리는 택시 안,

뒷좌석에 있던 승객이 갑자기 운전석으로 다가가 핸들을 붙잡습니다.

실랑이를 하다 핸들을 놓치자 기사에게 발길질을 하고 뺨을 때립니다.

5분 넘게 이어진 난동 끝에 기사가 겨우 차를 세우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이 택시 안에서 담배까지 피웁니다.

참다못한 기사가 지구대로 택시를 몰아 40살 박모 씨를 경찰에 넘겼습니다.

박 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발뺌하고 있지만 50대 택시 기사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피해 택시 기사 : "그냥 뒤에 와서 핸들 잡고 꺾어버렸죠, 자기가. 황당할 뿐이죠. 내가 그렇게 당할 줄은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생각지도 못한 거죠."]

지난달에도 운전 중이던 택시 기사를 때린 40대 취객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달리는 택시와 버스 안에서 일어난 운전자 폭행은 해마다 3천 건 안팎, 최근 4년 동안 만 2천 건이 넘습니다.

택시의 경우 운전석에 보호 칸막이 등 안전장치가 없어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기사들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합니다.

[이삼형/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정책위원장 : "버스 같은 경우는 법적으로 의무화됐지만 택시도 의무화해서 보호막 설치가 의무적으로 빨리 돼야 한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이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됩니다."]

현행법에는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면 가중처벌 받도록 돼 있지만, 실제 처벌은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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