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장기화…‘0%대 성장’ 우려

입력 2019.01.17 (12:29) 수정 2019.01.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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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정부 업무정지 사태가 26일 째 접어든 가운데, 이 사태의 장기화가 미국 경제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0%대 성장률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가 연방정부 업무정지로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매주 0.1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셧다운 4주째인 현재까지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타격을 입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 셧다운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0%대 성장률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셧다운이 석 달 동안 계속될 경우, 지난해 1분기 성장률 2.2%를 기준으로 1%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톨스텐 슬록/도이치은행 국제경제 부문 책임자 : "경기후퇴는 2분기 동안 마이너스성장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개념대로라면 적어도 6개월 안에 셧다운을 끝내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정부 셧다운의 경제적 손실이 쌓여 미국 경제 성장이 끝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를 불사하겠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래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교착 상태를 서둘러 끝낼 수 있다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미 연방정부 업무정지로 각종 경제지표 발표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표에 의존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미 연준 뿐만 아니라 투자여부를 정하는 월가 투자자들도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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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 장기화…‘0%대 성장’ 우려
    • 입력 2019-01-17 12:30:29
    • 수정2019-01-17 13:09:02
    뉴스 12
[앵커]

미 연방정부 업무정지 사태가 26일 째 접어든 가운데, 이 사태의 장기화가 미국 경제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0%대 성장률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가 연방정부 업무정지로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매주 0.1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셧다운 4주째인 현재까지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타격을 입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 셧다운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0%대 성장률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셧다운이 석 달 동안 계속될 경우, 지난해 1분기 성장률 2.2%를 기준으로 1%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톨스텐 슬록/도이치은행 국제경제 부문 책임자 : "경기후퇴는 2분기 동안 마이너스성장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개념대로라면 적어도 6개월 안에 셧다운을 끝내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정부 셧다운의 경제적 손실이 쌓여 미국 경제 성장이 끝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를 불사하겠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래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교착 상태를 서둘러 끝낼 수 있다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미 연방정부 업무정지로 각종 경제지표 발표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표에 의존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미 연준 뿐만 아니라 투자여부를 정하는 월가 투자자들도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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