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곧 워싱턴 도착…미국은 ‘침묵 모드’

입력 2019.01.18 (06:01) 수정 2019.01.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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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을 출발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약 3시간 뒤 미 워싱턴에 도착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과 트럼프 대통령 면담이 예상되는데 미국은 이관련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약 3시간 뒤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곳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시기 등을 조율할 북미 고위급회담, 그리고 유동적이지만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기간 일정은 물론 그가 온다는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전략 연설을 위해 국방부에 나왔는데 여기서 북한 관련 언급은 딱 한 마디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과의 협상이나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은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내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연설과 그가 즐겨 이용하는 트위터에서도 북한 관련 언급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하루 전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언급했지만 미국이 '불량국가 패거리'라고 지칭한 일부 국가들을 나열한 뒤 한 마디 덧붙인 정도입니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 도착했는데도 협상 상대인 비건 특별대표가 갔는지 안갔는 지도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일정 노출을 꺼리는 북한을 미국이 배려한다는 시각, 여기에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방문 성사 자체로 북미간 의견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만큼 미국측이 더욱 신중해 졌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다른 시각은 트럼프 대통령 면담을 고리로 북미가 기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늘 그래왔든 막판까지 변수 많은 북미 관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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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영철 곧 워싱턴 도착…미국은 ‘침묵 모드’
    • 입력 2019-01-18 06:03:18
    • 수정2019-01-18 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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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을 출발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약 3시간 뒤 미 워싱턴에 도착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과 트럼프 대통령 면담이 예상되는데 미국은 이관련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약 3시간 뒤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곳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시기 등을 조율할 북미 고위급회담, 그리고 유동적이지만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기간 일정은 물론 그가 온다는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고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미국의 미사일 방어 전략 연설을 위해 국방부에 나왔는데 여기서 북한 관련 언급은 딱 한 마디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과의 협상이나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은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내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연설과 그가 즐겨 이용하는 트위터에서도 북한 관련 언급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하루 전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언급했지만 미국이 '불량국가 패거리'라고 지칭한 일부 국가들을 나열한 뒤 한 마디 덧붙인 정도입니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 도착했는데도 협상 상대인 비건 특별대표가 갔는지 안갔는 지도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일정 노출을 꺼리는 북한을 미국이 배려한다는 시각, 여기에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방문 성사 자체로 북미간 의견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만큼 미국측이 더욱 신중해 졌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또 다른 시각은 트럼프 대통령 면담을 고리로 북미가 기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늘 그래왔든 막판까지 변수 많은 북미 관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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