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벽화’ 공개…남·북 유적 조사 본격화
입력 2019.01.18 (07:39)
수정 2019.01.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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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10년 동안 북한 지역의 고구려와 발해 유적들을 조사한 성과가 어제 인천에서 공개됐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중국 연변대학의 역사학자들은 앞으로 황해도와 개성 지역 유적을 합동 조사하는 등 역사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세기 말에 만들어진 북한 남포시의 고구려 고분 벽화입니다.
무덤 주인을 그린 배경에 한자로 `임금 왕`과 함께 `큰 대`를 그려넣어 강력한 왕족이었음을 나타냈습니다.
황해도에서 발견된 이 벽화는 특이하게 손가락 `지문`과 같은 `소용돌이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경일/연변대 역사학부 교수 : "소용돌이를 음각을 하고 음각한 그 선 위에 다시 먹선을 그린 이런 형태의 벽화는 `천덕리 벽화무덤`이 최초입니다."]
이 벽화들은 연변대 역사학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북한 현지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발견한 것들입니다.
연변대 연구팀은 지금까지 고구려 고분 130기를 발굴 조사했고, 발해 유적은 회령 등 북한 5개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남측 학자들은 북한 지역의 유적 보존 실태와 발굴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현숙/동북아역사재단 실장 : "북한 자체는 북한 내에 있는 전체 고구려·발해 유적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는지."]
연변대와 `임진·예성 포럼`을 만든 인천과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8월에는 고려와 조선 왕릉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락기/인천 역사문화센터장 : "개성에 있는 고려왕릉·조선왕릉, 또 인천·경기에 있는 고려왕릉·조선왕릉을 서로 비교하는 이런 주제를 정했고."]
역사 유적 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남북문화교류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북한 지역의 고구려와 발해 유적들을 조사한 성과가 어제 인천에서 공개됐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중국 연변대학의 역사학자들은 앞으로 황해도와 개성 지역 유적을 합동 조사하는 등 역사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세기 말에 만들어진 북한 남포시의 고구려 고분 벽화입니다.
무덤 주인을 그린 배경에 한자로 `임금 왕`과 함께 `큰 대`를 그려넣어 강력한 왕족이었음을 나타냈습니다.
황해도에서 발견된 이 벽화는 특이하게 손가락 `지문`과 같은 `소용돌이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경일/연변대 역사학부 교수 : "소용돌이를 음각을 하고 음각한 그 선 위에 다시 먹선을 그린 이런 형태의 벽화는 `천덕리 벽화무덤`이 최초입니다."]
이 벽화들은 연변대 역사학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북한 현지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발견한 것들입니다.
연변대 연구팀은 지금까지 고구려 고분 130기를 발굴 조사했고, 발해 유적은 회령 등 북한 5개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남측 학자들은 북한 지역의 유적 보존 실태와 발굴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현숙/동북아역사재단 실장 : "북한 자체는 북한 내에 있는 전체 고구려·발해 유적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는지."]
연변대와 `임진·예성 포럼`을 만든 인천과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8월에는 고려와 조선 왕릉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락기/인천 역사문화센터장 : "개성에 있는 고려왕릉·조선왕릉, 또 인천·경기에 있는 고려왕릉·조선왕릉을 서로 비교하는 이런 주제를 정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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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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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 벽화’ 공개…남·북 유적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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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8 07:51:21
- 수정2019-01-18 07:54:59
[앵커]
최근 10년 동안 북한 지역의 고구려와 발해 유적들을 조사한 성과가 어제 인천에서 공개됐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중국 연변대학의 역사학자들은 앞으로 황해도와 개성 지역 유적을 합동 조사하는 등 역사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세기 말에 만들어진 북한 남포시의 고구려 고분 벽화입니다.
무덤 주인을 그린 배경에 한자로 `임금 왕`과 함께 `큰 대`를 그려넣어 강력한 왕족이었음을 나타냈습니다.
황해도에서 발견된 이 벽화는 특이하게 손가락 `지문`과 같은 `소용돌이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경일/연변대 역사학부 교수 : "소용돌이를 음각을 하고 음각한 그 선 위에 다시 먹선을 그린 이런 형태의 벽화는 `천덕리 벽화무덤`이 최초입니다."]
이 벽화들은 연변대 역사학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북한 현지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발견한 것들입니다.
연변대 연구팀은 지금까지 고구려 고분 130기를 발굴 조사했고, 발해 유적은 회령 등 북한 5개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남측 학자들은 북한 지역의 유적 보존 실태와 발굴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현숙/동북아역사재단 실장 : "북한 자체는 북한 내에 있는 전체 고구려·발해 유적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는지."]
연변대와 `임진·예성 포럼`을 만든 인천과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8월에는 고려와 조선 왕릉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락기/인천 역사문화센터장 : "개성에 있는 고려왕릉·조선왕릉, 또 인천·경기에 있는 고려왕릉·조선왕릉을 서로 비교하는 이런 주제를 정했고."]
역사 유적 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남북문화교류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북한 지역의 고구려와 발해 유적들을 조사한 성과가 어제 인천에서 공개됐습니다.
경기도와 인천, 중국 연변대학의 역사학자들은 앞으로 황해도와 개성 지역 유적을 합동 조사하는 등 역사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세기 말에 만들어진 북한 남포시의 고구려 고분 벽화입니다.
무덤 주인을 그린 배경에 한자로 `임금 왕`과 함께 `큰 대`를 그려넣어 강력한 왕족이었음을 나타냈습니다.
황해도에서 발견된 이 벽화는 특이하게 손가락 `지문`과 같은 `소용돌이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경일/연변대 역사학부 교수 : "소용돌이를 음각을 하고 음각한 그 선 위에 다시 먹선을 그린 이런 형태의 벽화는 `천덕리 벽화무덤`이 최초입니다."]
이 벽화들은 연변대 역사학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북한 현지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발견한 것들입니다.
연변대 연구팀은 지금까지 고구려 고분 130기를 발굴 조사했고, 발해 유적은 회령 등 북한 5개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남측 학자들은 북한 지역의 유적 보존 실태와 발굴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현숙/동북아역사재단 실장 : "북한 자체는 북한 내에 있는 전체 고구려·발해 유적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는지."]
연변대와 `임진·예성 포럼`을 만든 인천과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8월에는 고려와 조선 왕릉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락기/인천 역사문화센터장 : "개성에 있는 고려왕릉·조선왕릉, 또 인천·경기에 있는 고려왕릉·조선왕릉을 서로 비교하는 이런 주제를 정했고."]
역사 유적 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남북문화교류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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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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