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말쯤 개최…장소는 추후 발표”

입력 2019.01.19 (04:52) 수정 2019.01.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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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린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 쯤 개최될 계획이라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한시간 반 동안 만났으며 비핵화 방안과 2차 정상회담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 쯤 열릴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으며,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시 15분쯤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면담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이 북미 2차정상회담의 '2월 말 개최'를 공식화함에 따라 장기 답보상태를 보여온 북핵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논의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은데다 북한이 희망해온 '제재 완화'를 놓고 양측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2차 정상회담까지는 넘어야 할 고비가 적잖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요구해온 비핵화 문제나 북한이 제기해온 제재 완화 문제에 있어 양측의 이견이 좁혀졌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 부위원장이 묵고 있는 호텔을 방문해 약 50분간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후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뒤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숙소로 돌아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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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19 07:01:52
    국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린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 쯤 개최될 계획이라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한시간 반 동안 만났으며 비핵화 방안과 2차 정상회담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 쯤 열릴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으며,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시 15분쯤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면담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이 북미 2차정상회담의 '2월 말 개최'를 공식화함에 따라 장기 답보상태를 보여온 북핵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논의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은데다 북한이 희망해온 '제재 완화'를 놓고 양측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2차 정상회담까지는 넘어야 할 고비가 적잖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요구해온 비핵화 문제나 북한이 제기해온 제재 완화 문제에 있어 양측의 이견이 좁혀졌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 부위원장이 묵고 있는 호텔을 방문해 약 50분간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후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뒤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숙소로 돌아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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