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됐다?…‘바디 체인지’ 영화&드라마

입력 2019.01.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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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상상.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뀐다면?”이런 상상에서 비롯된 ‘바디 체인지’ 영화나 드라마는 조금 뻔한 소재 같기도 하지만 동시에 흥미로운 소재이기도 하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던 두 사람이 서로의 몸으로 살아가며 점점 이해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바디 체인지' 영화와 드라마!

실제로 일어날 수 없어서 더 재밌는 '바디 체인지'를 소재한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를 모아봤다.

영화 '내안의 그놈' 포스터, 스틸컷영화 '내안의 그놈' 포스터, 스틸컷

영화 [내안의 그놈]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고등학생과 그룹 회장의 몸이 바뀌면서 시작된다. 왕따를 당하던 고등학생인 동현은 건물 옥상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하고, 때마침 그 동네를 찾아와 추억에 잠겼던 그룹 회장 판수와 부닥친다. 그리고 병원에서 먼저 눈을 뜬 판수는 자신의 몸은 혼수상태고 영혼은 동현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친구도 없고 집도 달동네에 살 정도로 힘들게 살아가지만, 이타심과 양심을 갖춘 동현, 그리고 청담동 펜트하우스에 살며 완벽해 보이지만 이기심의 극치인 판수가 몸이 바뀌어 동현의 일상을 통해 소확행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또 오랜 혼수상태에서 판수의 몸으로 깨어난 동현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영화 '아빠는 딸' 포스터, 스틸컷  영화 '아빠는 딸' 포스터, 스틸컷

영화 [아빠는 딸]

영화 ‘아빠는 딸’은 제목처럼 아빠와 딸이 하루아침에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며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다. ‘아빠는 딸’은 일본 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회사 만년과장인 아빠 원상태는 절실한 승진 기회의 순간에서, 아빠와 말도 섞기 싫어하는 17살 고등학생 딸 원도연은 꿈꾸던 첫 데이트 진적 몸이 바뀌게 된다.

아빠 역할의 윤제문은 여고생을 능청스럽게 연기하고, 딸 역할의 정소민과의 합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 '체인지' 포스터, 스틸컷 영화 '체인지' 포스터, 스틸컷

영화 [체인지]

한국형 ‘바디 체인지’ 영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체인지’는 무려 20년이 넘은 영화다. 바닥을 헤매는 성적에 말썽꾸러기 남학생 강대호와 새침떼기 모범생 고은비는 하교길 폭우를 만나 정체불명의 번개를 맞아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눈을 뜨니 두 사람의 몸은 바뀌어 있다.

영화 ‘체인지’는 사춘기 소년 소녀의 바디 체인지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그린 하이틴 코미디 영화로 당시 인기 많던 정준과 김소연이 출연해 17만 관객을 동원하며 1997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KBS2TV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 송현철이 이름과 생년월일이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또 다른 송현철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

배우 김명민이 연기한 송현철A는 서울대 출신의 최연소 은행 지점장으로 성공을 위해서라면 부하 직원을 때리기까지 하는 비인간적 면모를 가진 사람이고 반면 배우 고창석이 연기한 송현철B는 세상 둘도 없는 사랑꾼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생하며 모은 돈으로 자신의 가게를 열게 된 한 집안의 든든한 가장이다. 두 사람은 같은 곳에서 사고를 당한 뒤 나타난 사신의 실수로 송현철A 몸에 송현철B의 영혼을 넣고, 송현철B의 육신은 죽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 [울랄라 부부]

2012년 방영된 KBS2TV ‘울랄라 부부’는 호텔 총지배인을 꿈꾸는 객실 지배인 남편 고수남과 남편만 바라보고 살던 아내 나여옥의 몸이 바뀌는 이야기의 드라마다. 고수남이 회사에서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이혼하지만 그 순간 고수남과 나여옥은 몸이 바뀐다.

배우 신현준은 건장한 체격으로 나여옥의 영혼이 들어간 연기를 익살스럽게 해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몸이 바뀐 채 살아가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SBS '시크릿가든' 포스터, 스틸컷 SBS '시크릿가든' 포스터, 스틸컷

드라마 [시크릿가든]

2010년 방영된 SBS ‘시크릿가든’은 수많은 유행어와 화제를 일으킨 드라마다.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과 까칠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전혀 다른 세상에 살던 두 사람이 우연히 신비한 술을 마시고 영혼이 뒤바뀐다.

남자와 여자의 몸이 바뀌어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담아냈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역에 녹아든 배우 현빈, 하지원의 열연으로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 35.2%를 기록해 한국 ‘바디 체인지’ 드라마 중 가장 흥행했다.

K스타 김유라 urara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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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9 08:05:14
    K-STAR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상상.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뀐다면?”이런 상상에서 비롯된 ‘바디 체인지’ 영화나 드라마는 조금 뻔한 소재 같기도 하지만 동시에 흥미로운 소재이기도 하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던 두 사람이 서로의 몸으로 살아가며 점점 이해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바디 체인지' 영화와 드라마!

실제로 일어날 수 없어서 더 재밌는 '바디 체인지'를 소재한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를 모아봤다.

영화 '내안의 그놈' 포스터, 스틸컷
영화 [내안의 그놈]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고등학생과 그룹 회장의 몸이 바뀌면서 시작된다. 왕따를 당하던 고등학생인 동현은 건물 옥상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하고, 때마침 그 동네를 찾아와 추억에 잠겼던 그룹 회장 판수와 부닥친다. 그리고 병원에서 먼저 눈을 뜬 판수는 자신의 몸은 혼수상태고 영혼은 동현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친구도 없고 집도 달동네에 살 정도로 힘들게 살아가지만, 이타심과 양심을 갖춘 동현, 그리고 청담동 펜트하우스에 살며 완벽해 보이지만 이기심의 극치인 판수가 몸이 바뀌어 동현의 일상을 통해 소확행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또 오랜 혼수상태에서 판수의 몸으로 깨어난 동현도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영화 '아빠는 딸' 포스터, 스틸컷
영화 [아빠는 딸]

영화 ‘아빠는 딸’은 제목처럼 아빠와 딸이 하루아침에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며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다. ‘아빠는 딸’은 일본 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회사 만년과장인 아빠 원상태는 절실한 승진 기회의 순간에서, 아빠와 말도 섞기 싫어하는 17살 고등학생 딸 원도연은 꿈꾸던 첫 데이트 진적 몸이 바뀌게 된다.

아빠 역할의 윤제문은 여고생을 능청스럽게 연기하고, 딸 역할의 정소민과의 합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 '체인지' 포스터, 스틸컷
영화 [체인지]

한국형 ‘바디 체인지’ 영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체인지’는 무려 20년이 넘은 영화다. 바닥을 헤매는 성적에 말썽꾸러기 남학생 강대호와 새침떼기 모범생 고은비는 하교길 폭우를 만나 정체불명의 번개를 맞아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눈을 뜨니 두 사람의 몸은 바뀌어 있다.

영화 ‘체인지’는 사춘기 소년 소녀의 바디 체인지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그린 하이틴 코미디 영화로 당시 인기 많던 정준과 김소연이 출연해 17만 관객을 동원하며 1997년도 한국영화 흥행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KBS2TV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 송현철이 이름과 생년월일이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또 다른 송현철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

배우 김명민이 연기한 송현철A는 서울대 출신의 최연소 은행 지점장으로 성공을 위해서라면 부하 직원을 때리기까지 하는 비인간적 면모를 가진 사람이고 반면 배우 고창석이 연기한 송현철B는 세상 둘도 없는 사랑꾼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생하며 모은 돈으로 자신의 가게를 열게 된 한 집안의 든든한 가장이다. 두 사람은 같은 곳에서 사고를 당한 뒤 나타난 사신의 실수로 송현철A 몸에 송현철B의 영혼을 넣고, 송현철B의 육신은 죽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 [울랄라 부부]

2012년 방영된 KBS2TV ‘울랄라 부부’는 호텔 총지배인을 꿈꾸는 객실 지배인 남편 고수남과 남편만 바라보고 살던 아내 나여옥의 몸이 바뀌는 이야기의 드라마다. 고수남이 회사에서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이혼하지만 그 순간 고수남과 나여옥은 몸이 바뀐다.

배우 신현준은 건장한 체격으로 나여옥의 영혼이 들어간 연기를 익살스럽게 해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몸이 바뀐 채 살아가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SBS '시크릿가든' 포스터, 스틸컷
드라마 [시크릿가든]

2010년 방영된 SBS ‘시크릿가든’은 수많은 유행어와 화제를 일으킨 드라마다.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과 까칠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전혀 다른 세상에 살던 두 사람이 우연히 신비한 술을 마시고 영혼이 뒤바뀐다.

남자와 여자의 몸이 바뀌어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담아냈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역에 녹아든 배우 현빈, 하지원의 열연으로 최종회에서 최고 시청률 35.2%를 기록해 한국 ‘바디 체인지’ 드라마 중 가장 흥행했다.

K스타 김유라 urara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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