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영철, 신중 행보…‘숙소 밖 잠깐 외출’ 카메라에 포착

입력 2019.01.19 (21:05) 수정 2019.01.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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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대표단 역시 지난해 1차 방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방미 기간 내내 주로 숙소에 머문채 대외 행보를 최소화하며 협상에 주력하는 모습인데요,

저녁에 취재진을 따돌리고 잠시 외출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입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는 이 호텔 9층 펜트하우스, 북한 대표단은 8층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저녁 7시 10분, 김영철 부위원장과 북한 대표단 일행이 외출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어디로 가세요. 지금? 오늘 회담 분위기 어떠셨습니까? (누구십니까?) 한국에서 왔습니다. KBS 기자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박철'이라는 북한 당국자도 함께 포착됐습니다.

박철은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외신에 소개됐는데, 아직까지 북미 간 협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두 시간 뒤 쯤 숙소에 복귀했습니다.

누구와 만찬을 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뉴욕을 방문해 맨해튼 야경을 보며 만찬하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호텔 화물 출입문을 이용하고, 커튼으로 내부를 가리는 등 공항 입국부터 숙소에 머무는 내내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신중 행보인데, 현재 미묘하게 흘러가는 북미의 협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지금 이른 아침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출국까지는 아직 9시간 이상이 남았는데요,

이에따라 오전중에 북미 추가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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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김영철, 신중 행보…‘숙소 밖 잠깐 외출’ 카메라에 포착
    • 입력 2019-01-19 21:06:49
    • 수정2019-01-19 2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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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대표단 역시 지난해 1차 방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방미 기간 내내 주로 숙소에 머문채 대외 행보를 최소화하며 협상에 주력하는 모습인데요,

저녁에 취재진을 따돌리고 잠시 외출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호텔입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는 이 호텔 9층 펜트하우스, 북한 대표단은 8층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저녁 7시 10분, 김영철 부위원장과 북한 대표단 일행이 외출하는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어디로 가세요. 지금? 오늘 회담 분위기 어떠셨습니까? (누구십니까?) 한국에서 왔습니다. KBS 기자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박철'이라는 북한 당국자도 함께 포착됐습니다.

박철은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외신에 소개됐는데, 아직까지 북미 간 협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두 시간 뒤 쯤 숙소에 복귀했습니다.

누구와 만찬을 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뉴욕을 방문해 맨해튼 야경을 보며 만찬하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호텔 화물 출입문을 이용하고, 커튼으로 내부를 가리는 등 공항 입국부터 숙소에 머무는 내내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신중 행보인데, 현재 미묘하게 흘러가는 북미의 협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지금 이른 아침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출국까지는 아직 9시간 이상이 남았는데요,

이에따라 오전중에 북미 추가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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