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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눈] 박소연, 사죄 속 의혹 반발…해명 내용 확인해보니
입력 2019.01.19 (21:11) 수정 2019.01.19 (22:0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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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눈] 박소연, 사죄 속 의혹 반발…해명 내용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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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기자회견에 나오는 모습입니다.

무분별한 안락사 의혹이 제기된 지 8일 만인데요,

박 대표는 작정한 듯 2시간 동안 말을 쏟아냈습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사죄했습니다.

그러면서 "쏟아질 비난이 두려워 안락사를 은폐했고 앞으로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혹은 억울하다며 반박했습니다.

"불가피한 동물들만 인도적으로 안락사 시켰다", "사적인 이익을 위한 활동은 없었고,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쓴 일도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주요 의혹에 대한 박소연 대표의 해명 내용이 맞는지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소연/'케어' 대표 : "최소한, 고통스럽지 않게라도 좋은 약을 써서 보내주는 것(안락사)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기 때문에 그 원칙은 제가 한 번도 지키지 않은 적이 없어요."]

하지만 박 대표 밑에서 일했던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박 대표의 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일한 이모 씨,

2010년에만 10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합니다.

[이○○/'동물사랑실천협회' 안락사 담당 직원 : "견사 내에서 (개를) 무작위로 잡아서 그물로 포획을 해서, 찍어 누른 상태에서 주사가 주입이 됐고, 과연 인도적인 안락사인가..."]

임신한 개를 안락사시킨 건, 건강상 불가피했다는 박 대표.

[박소연/'케어' 대표 : "건강한 임신견이 아니었어요. 옴, 사상충... (이 개가) 새끼를 낳으면 젖을 먹여야 되잖아요. 얘네들이 다시 옮아요."]

당시 동물관리국장은 그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케어' 前 동물관리국장/음성변조 : "(임신견에 대해) 사상충은 검사를 안 했어요. 옴은 없었어요. 그 사람(박 대표)의 목적은, 새끼를 낳으면 안 되니까. 개체수가 더 불어나니까."]

구조한 동물 수를 부풀려 보조금 천 9백여만 원을 편취해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건,

실수가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박소연/'케어' 대표 : "(당시에) 서류가 밀렸어요. 행정적으로 미숙했어요. 직원들이 그런 걸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하지만 당시 법원은 허위 신청이 160차례가 넘는 점 등을 들어 단순 오류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후원금 3천만 원을 개인 변호사비로 빼돌렸다는 의혹은 사적인 일이 아닌 '케어'를 보호하기 위한 소송비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소인이 박 대표 개인인지 '케어'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표는 안락사한 투견을 입양 보냈다고 거짓말한 점, 안락사한 동물 일부를 10여년 전 암매장한 점은 인정했습니다.

박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직원들은 다음달 총회에서, 대표 해임 안건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 [앵커의 눈] 박소연, 사죄 속 의혹 반발…해명 내용 확인해보니
    • 입력 2019.01.19 (21:11)
    • 수정 2019.01.19 (22:05)
    뉴스 9
[앵커의 눈] 박소연, 사죄 속 의혹 반발…해명 내용 확인해보니
[앵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기자회견에 나오는 모습입니다.

무분별한 안락사 의혹이 제기된 지 8일 만인데요,

박 대표는 작정한 듯 2시간 동안 말을 쏟아냈습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사죄했습니다.

그러면서 "쏟아질 비난이 두려워 안락사를 은폐했고 앞으로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혹은 억울하다며 반박했습니다.

"불가피한 동물들만 인도적으로 안락사 시켰다", "사적인 이익을 위한 활동은 없었고,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쓴 일도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요.

주요 의혹에 대한 박소연 대표의 해명 내용이 맞는지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소연/'케어' 대표 : "최소한, 고통스럽지 않게라도 좋은 약을 써서 보내주는 것(안락사)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기 때문에 그 원칙은 제가 한 번도 지키지 않은 적이 없어요."]

하지만 박 대표 밑에서 일했던 직원의 말은 다릅니다.

박 대표의 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일한 이모 씨,

2010년에만 100여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합니다.

[이○○/'동물사랑실천협회' 안락사 담당 직원 : "견사 내에서 (개를) 무작위로 잡아서 그물로 포획을 해서, 찍어 누른 상태에서 주사가 주입이 됐고, 과연 인도적인 안락사인가..."]

임신한 개를 안락사시킨 건, 건강상 불가피했다는 박 대표.

[박소연/'케어' 대표 : "건강한 임신견이 아니었어요. 옴, 사상충... (이 개가) 새끼를 낳으면 젖을 먹여야 되잖아요. 얘네들이 다시 옮아요."]

당시 동물관리국장은 그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케어' 前 동물관리국장/음성변조 : "(임신견에 대해) 사상충은 검사를 안 했어요. 옴은 없었어요. 그 사람(박 대표)의 목적은, 새끼를 낳으면 안 되니까. 개체수가 더 불어나니까."]

구조한 동물 수를 부풀려 보조금 천 9백여만 원을 편취해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건,

실수가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박소연/'케어' 대표 : "(당시에) 서류가 밀렸어요. 행정적으로 미숙했어요. 직원들이 그런 걸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하지만 당시 법원은 허위 신청이 160차례가 넘는 점 등을 들어 단순 오류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후원금 3천만 원을 개인 변호사비로 빼돌렸다는 의혹은 사적인 일이 아닌 '케어'를 보호하기 위한 소송비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소인이 박 대표 개인인지 '케어'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표는 안락사한 투견을 입양 보냈다고 거짓말한 점, 안락사한 동물 일부를 10여년 전 암매장한 점은 인정했습니다.

박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직원들은 다음달 총회에서, 대표 해임 안건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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