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을 견뎌라!”…SSU 대원 겨울바다 담금질

[앵커]

해양 사고가 발생했을때 구조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 해군 해난구조대원들이 혹한기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에 맞서며 체력과 정신력을 담금질하는 현장을 김경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으아아아!"]

얼음장 같은 겨울 바다에 맨몸으로 뛰어드는 사람들, 바다에서 사고가 났을 때 가장 먼저 투입되는 해군 해난구조대 심해 잠수사들입니다.

살을 에는 고통을 참고, 물살을 가르며, 우렁차게 군가까지 부릅니다.

["타오르는 사명감에 오늘을 산다!"]

물 밖으로 나온 대원들,

["어우 춥습니다! 화이팅!"]

온몸이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이효철/대위/해군 해난구조전대 : "정말 손발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극한 추위를 느꼈고, 하지만 동료 심해 잠수사들과 냉해를 극복하면서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거친 풍랑에 몸도 제대로 가누기 힘든 상황, 조난자를 구조해 10미터 상공의 해상기동헬기로 옮기는 데 성공합니다.

[황병익/대령/해난구조전대장 : "이번 훈련의 목적은 어떠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심해 잠수사들이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배양에…."]

1년 중 가장 차가운 바닷물, 하지만 혹한기에도 임무 수행은 멈출 수 없기에, 해난구조대원들은 동계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도 구조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체력과 정신력을 무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