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핵·미사일 확장 능력 낮추길 원해”

입력 2019.01.21 (06:14) 수정 2019.01.2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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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8일 북미 고위급 회담 직전 이뤄진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확장 능력을 줄이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워싱턴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을 하기 미국 미디어그룹 싱클레어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대 미국을 위협했던 북한 핵·미사일 시험이 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그 위험을 줄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구축 능력을 줄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협력해서 비핵화 약속을 얻어내는 데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이제는실행하고 이행해야 한다"면서 "북미 대화의 논의들은 약속 이행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핵화가 긴 과정인 걸 알고 있는 만큼 그 동안에는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추가 조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놓고 양측이 실무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나온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앞서 중간단계로 핵·미사일 동결을 협상 출발점으로 삼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하면 미국 국민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를 북미 대화에서 진전시키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민의 안전이 목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9일 북미 협상과 관련된 국가의 관리들을 인용해,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핵연료와 핵무기 생산을 동결할지가 북한과 논의 중인 한가지 주제"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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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21 06:52:59
    국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8일 북미 고위급 회담 직전 이뤄진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확장 능력을 줄이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워싱턴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담을 하기 미국 미디어그룹 싱클레어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대 미국을 위협했던 북한 핵·미사일 시험이 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그 위험을 줄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구축 능력을 줄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협력해서 비핵화 약속을 얻어내는 데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이제는실행하고 이행해야 한다"면서 "북미 대화의 논의들은 약속 이행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비핵화가 긴 과정인 걸 알고 있는 만큼 그 동안에는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추가 조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놓고 양측이 실무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나온 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앞서 중간단계로 핵·미사일 동결을 협상 출발점으로 삼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하면 미국 국민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를 북미 대화에서 진전시키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민의 안전이 목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9일 북미 협상과 관련된 국가의 관리들을 인용해,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핵연료와 핵무기 생산을 동결할지가 북한과 논의 중인 한가지 주제"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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