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3.7배 확대…시청역까지 도시철도 5개 노선 지나

[앵커]

현재 도로 중앙에 있는 광화문 광장이 세종문화회관쪽을 편입해 규모가 3.7배 커집니다.

광화문에서 시청역까지는 지하로 연결되고, 도시철도 5개 노선이 지나가는 초대형 역도 생깁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광장의 가장 큰 변화는 세종문화회관 쪽 도로가 사라지고 광장으로 편입되는 점입니다.

광장규모는 3.7배 넓어지는데, 경복궁 전면은 '역사광장'을, 그 남측에는 '시민광장'을 만듭니다.

세종대왕상과 이순신 장군상도 옮겨 북악산의 원경을 광장 어디서든 막힘없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오늘(21일) 이같은 내용의 새 광화문 광장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습니다.

당선작은 70:1의 경쟁률을 뚫은 Deep Surface, 과거와 미래를 깨우다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다양한 계층이 소통할 수 있고, 한국적 경관을 살리며, 공간의 입체적 활용이라는 새로운 3가지 방향으로 추진합니다."]

또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까지 연결된 지하도시가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시청까지 이어지는 지하 공간을 활용해 파주 운정에서 서울, 화성 동탄을 잇는 GTX-A의 광화문 복합역사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과 1·2호선 시청역, GTX-A는 물론 노선·선로를 공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까지 총 5개 노선을 포함하는 초대형 역입니다.

이와 함께 광화문에서 시청, 을지로, 동대문에 이르는 4km 지하에 보행 공간 건설도 추진합니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에는 모두 천40억원이 투입됩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1년 5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