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스공장 ESS 화재…“8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19.01.21 (15:30) 수정 2019.01.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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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오전 9시 30분쯤 울산시 남구 성암동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는 3층짜리 ESS 건물 2층에서 발생해 3층으로 확대했습니다.

불은 약 8시간 만에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공장 관계자는 "배터리 설비에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불이 나자 자체 소화시설이 작동됐지만 진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황산 등의 물질이 들어 있는 배터리가 물과 반응하면 온도가 높아지거나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분말소화약제 등을 사용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1천500도에 달하는 불길이 너무 거세 이미 진화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다고 판단해 한동안 불이 타도록 두고 옆 건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ESS 설비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이뤄진 것으로 용량은 4만6천756kWh(킬로와트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K D&D가 시공을 맡았으며, 배터리는 삼성 SDI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설비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달 배터리 계통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받았지만, 공장 관계자는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인화물 등을 정리한 뒤 오는 25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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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가스공장 ESS 화재…“8시간 만에 진화”
    • 입력 2019-01-21 15:30:41
    • 수정2019-01-21 20:46:09
    사회
오늘(21일) 오전 9시 30분쯤 울산시 남구 성암동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는 3층짜리 ESS 건물 2층에서 발생해 3층으로 확대했습니다.

불은 약 8시간 만에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공장 관계자는 "배터리 설비에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불이 나자 자체 소화시설이 작동됐지만 진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황산 등의 물질이 들어 있는 배터리가 물과 반응하면 온도가 높아지거나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분말소화약제 등을 사용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1천500도에 달하는 불길이 너무 거세 이미 진화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섰다고 판단해 한동안 불이 타도록 두고 옆 건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ESS 설비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이뤄진 것으로 용량은 4만6천756kWh(킬로와트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K D&D가 시공을 맡았으며, 배터리는 삼성 SDI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설비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달 배터리 계통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받았지만, 공장 관계자는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인화물 등을 정리한 뒤 오는 25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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