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손혜원 특검, 국정조사 해야”…민주 ‘무대응’ 전략

입력 2019.01.21 (17:05) 수정 2019.0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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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혜원 의원이 어제 자신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 탈탕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을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힌 반면, 민주당은 오늘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어제 열린 손혜원 의원의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후안무치', '적반하장'이었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피해자인 것처럼 호소했던 손 의원이 실은 홍영표 원내대표와 동행한 '센 언니'의 모습이었다고 표현하며, 그렇게 당당하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의 정권 하수인인 검찰에게 조사를 받겠다고 하지말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당당하게 받으시는게 어떤지."]

바른미래당도 특검, 국정조사 요구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번 사건은 손 의원이 대통령의 권위를 업고 다니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면서, 청와대를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대통령이나 부인이 직접 하지 않았어도 가까운 친구가 호가호위해서 잘못이 일어났으면, 청와대 일로 치부하고 관리했어야..."]

민주당은 손 의원이 당을 떠나겠다고 한 만큼 별도의 입장 없이 무대응 전략으로 맞서는 모습입니다.

오늘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손 의원과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어제 탈당 기자회견 동참이 부적절하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어제 탈당 입장을 밝혔던 손혜원 의원은 오늘 오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오늘부터 무소속 의원이 됐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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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손혜원 특검, 국정조사 해야”…민주 ‘무대응’ 전략
    • 입력 2019-01-21 17:07:51
    • 수정2019-01-21 17: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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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혜원 의원이 어제 자신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 탈탕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을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힌 반면, 민주당은 오늘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어제 열린 손혜원 의원의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후안무치', '적반하장'이었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피해자인 것처럼 호소했던 손 의원이 실은 홍영표 원내대표와 동행한 '센 언니'의 모습이었다고 표현하며, 그렇게 당당하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의 정권 하수인인 검찰에게 조사를 받겠다고 하지말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당당하게 받으시는게 어떤지."]

바른미래당도 특검, 국정조사 요구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번 사건은 손 의원이 대통령의 권위를 업고 다니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면서, 청와대를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대통령이나 부인이 직접 하지 않았어도 가까운 친구가 호가호위해서 잘못이 일어났으면, 청와대 일로 치부하고 관리했어야..."]

민주당은 손 의원이 당을 떠나겠다고 한 만큼 별도의 입장 없이 무대응 전략으로 맞서는 모습입니다.

오늘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손 의원과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어제 탈당 기자회견 동참이 부적절하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어제 탈당 입장을 밝혔던 손혜원 의원은 오늘 오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오늘부터 무소속 의원이 됐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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