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내근직이 출장비 챙겨…인사 검증도 부실”

입력 2019.01.21 (17:08) 수정 2019.01.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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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미리 준비한 서른 세 쪽 분량의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고 자신에 대한 의혹도 해명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주장해 온 김태우 전 수사관.

오늘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들이 가짜 출장 신청서를 작성해 출장비를 받았다는 겁니다.

[김태우/전 검찰 수사관 : "내근만 전담하는 직원은 외근을 하지 않습니다. 내근 직원에게도 허위 출장신청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출장비를 지급했습니다."]

특히 김 모 전 특감반 데스크는 내근 전담인데도, 16달 동안 최소 천5백 만원의 출장비를 챙겼다며 이같은 직원이 한 명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공문서 위조와 행사에 해당한다며,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인사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는 보고를 올렸지만, 청와대가 임명을 취소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 수사관은 "대통령이 이를 모르고 임명을 강행했다면 조국 수석은 보고하지도 않은 것"이라며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하지도 않은 '지인 사건 조회'를 이유로 청와대가 자신을 범죄자로 낙인 찍었다며, 시기를 봐 추가 폭로에 나서는 등 청와대의 불법사찰과 직무 유기 등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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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우 “내근직이 출장비 챙겨…인사 검증도 부실”
    • 입력 2019-01-21 17:10:25
    • 수정2019-01-21 17: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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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미리 준비한 서른 세 쪽 분량의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고 자신에 대한 의혹도 해명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했다고 주장해 온 김태우 전 수사관.

오늘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들이 가짜 출장 신청서를 작성해 출장비를 받았다는 겁니다.

[김태우/전 검찰 수사관 : "내근만 전담하는 직원은 외근을 하지 않습니다. 내근 직원에게도 허위 출장신청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출장비를 지급했습니다."]

특히 김 모 전 특감반 데스크는 내근 전담인데도, 16달 동안 최소 천5백 만원의 출장비를 챙겼다며 이같은 직원이 한 명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공문서 위조와 행사에 해당한다며,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인사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는 보고를 올렸지만, 청와대가 임명을 취소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 수사관은 "대통령이 이를 모르고 임명을 강행했다면 조국 수석은 보고하지도 않은 것"이라며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하지도 않은 '지인 사건 조회'를 이유로 청와대가 자신을 범죄자로 낙인 찍었다며, 시기를 봐 추가 폭로에 나서는 등 청와대의 불법사찰과 직무 유기 등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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