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미니 6집 쇼케이스…“그저그런 아이돌 노래 아냐”

입력 2019.01.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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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은 2015년 데뷔할 때만 해도 13인조라는 규모가 집중력을 헤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기우였다. 멤버 우지를 필두로 자작곡을 선보여 '자체 제작돌'로 자리매김했고, 힙합·보컬·퍼포먼스 유닛(소그룹)으로 역할 구분을 뚜렷이 해 다인조 그룹의 단점을 커버했다.

데뷔 4주년을 맞는 올해, 세븐틴은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거머쥐며 새해를 활짝 열었다. 컴백을 앞두고 네이버 V라이브에서 진행한 방송은 하트 1억개를 기록, 세계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21일 오후 4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쇼케이스는 세븐틴 미니 6집 '유 메이드 마이 돈'(You made my dawn)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산뜻한 연분홍 수트 차림으로 나타난 멤버들에게선 봄 냄새가 물씬 풍겼다.

미니 6집 '유 메이드 마이 돈'은 '어둠 속에 있던 나에게 새벽을 만들어준 너'라는 의미를 담았다. '넌 내게 기분 좋은 낮을 만들어준다'는 메시지를 녹인 전작, 미니 5집 '유 메이크 마이 데이'(You make my day) 연장인 셈이다.

타이틀곡 '홈'(Home)은 미니멀한 사운드의 어반 퓨처 R&B 장르 곡이다. '어쩌겠어 난 너가 없으면 내 마음 편히 기댈 집이 없어/ 내 속은 너를 위해 비어 있어/ 언제라도 난 여기 서 있어 편하게 생각해도 돼' 라는 가사가 부드러운 멜로디에 실려 마음을 다독인다.

곡을 만든 우지는 "그저 그런 아이돌 노래가 아닌 마음에 와닿는, 진정성 있는 노래로 들어주셨으면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앨범 제작에 들어갈 때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지금 우리가 했을 때 가장 영향력이 있는 말이 무엇일지 회의한다. 이번에는 위로가 되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나온 노래가 좋아하는 분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따뜻함을 담은 '홈'이다. 위로 상대는 캐럿(팬클럽)일 수도, 대중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승관은 "어느 한 대목이 킬링파트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체가 좋은 곡"이라며 "한 곡에 힐링(Healling)과 킬링(Killing)을 함께 넣었다"고 덧붙였다.

'홈'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달리 안무 난도는 상당히 높다. 후렴구에 세 번 연달아 몸을 돌리는 부분은 무술을 연상시킨다.

호시는 "세 바퀴 돌 때는 괜찮았는데, 네 바퀴 돌 때는 넘어지는 친구가 있더라"며 "우리가 어려서부터 함께해서 그런지 안무 맞출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는데, 이 춤은 완성하기까지 좀 걸렸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이밖에도 '굿 투 미'(Good to me), 보컬 팀의 '포옹', 힙합 팀의 '칠리', 퍼포먼스 팀의 '쉬'(Shhh), '숨이 차'까지 총 6곡이 담겼다. '숨이 차'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미리 공개한 강렬한 곡이다.

디노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성숙, 따뜻함, 위로라는 열쇳말을 신경 썼다"며 "사활을 건 앨범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정성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멤버들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고개를 내저었다.

우지는 "데뷔 초기에는 힘든 점도 많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다"며 "지금은 호흡도 잘 맞고 캐럿을 보며 설렘을 갖고 앨범 작업한다. 체력적으론 힘들어도 마음은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상식 대상도 노리냐고 묻자 부승관은 당차게 "네"라며 "누군가에겐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목표를 갖고 노력한다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븐틴은 오는 4월 일본 콘서트를 열며 월드 투어도 재개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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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틴 미니 6집 쇼케이스…“그저그런 아이돌 노래 아냐”
    • 입력 2019-01-21 17:13:38
    연합뉴스
그룹 세븐틴은 2015년 데뷔할 때만 해도 13인조라는 규모가 집중력을 헤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기우였다. 멤버 우지를 필두로 자작곡을 선보여 '자체 제작돌'로 자리매김했고, 힙합·보컬·퍼포먼스 유닛(소그룹)으로 역할 구분을 뚜렷이 해 다인조 그룹의 단점을 커버했다.

데뷔 4주년을 맞는 올해, 세븐틴은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거머쥐며 새해를 활짝 열었다. 컴백을 앞두고 네이버 V라이브에서 진행한 방송은 하트 1억개를 기록, 세계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21일 오후 4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쇼케이스는 세븐틴 미니 6집 '유 메이드 마이 돈'(You made my dawn)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산뜻한 연분홍 수트 차림으로 나타난 멤버들에게선 봄 냄새가 물씬 풍겼다.

미니 6집 '유 메이드 마이 돈'은 '어둠 속에 있던 나에게 새벽을 만들어준 너'라는 의미를 담았다. '넌 내게 기분 좋은 낮을 만들어준다'는 메시지를 녹인 전작, 미니 5집 '유 메이크 마이 데이'(You make my day) 연장인 셈이다.

타이틀곡 '홈'(Home)은 미니멀한 사운드의 어반 퓨처 R&B 장르 곡이다. '어쩌겠어 난 너가 없으면 내 마음 편히 기댈 집이 없어/ 내 속은 너를 위해 비어 있어/ 언제라도 난 여기 서 있어 편하게 생각해도 돼' 라는 가사가 부드러운 멜로디에 실려 마음을 다독인다.

곡을 만든 우지는 "그저 그런 아이돌 노래가 아닌 마음에 와닿는, 진정성 있는 노래로 들어주셨으면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앨범 제작에 들어갈 때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지금 우리가 했을 때 가장 영향력이 있는 말이 무엇일지 회의한다. 이번에는 위로가 되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나온 노래가 좋아하는 분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따뜻함을 담은 '홈'이다. 위로 상대는 캐럿(팬클럽)일 수도, 대중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승관은 "어느 한 대목이 킬링파트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체가 좋은 곡"이라며 "한 곡에 힐링(Healling)과 킬링(Killing)을 함께 넣었다"고 덧붙였다.

'홈'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달리 안무 난도는 상당히 높다. 후렴구에 세 번 연달아 몸을 돌리는 부분은 무술을 연상시킨다.

호시는 "세 바퀴 돌 때는 괜찮았는데, 네 바퀴 돌 때는 넘어지는 친구가 있더라"며 "우리가 어려서부터 함께해서 그런지 안무 맞출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는데, 이 춤은 완성하기까지 좀 걸렸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이밖에도 '굿 투 미'(Good to me), 보컬 팀의 '포옹', 힙합 팀의 '칠리', 퍼포먼스 팀의 '쉬'(Shhh), '숨이 차'까지 총 6곡이 담겼다. '숨이 차'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미리 공개한 강렬한 곡이다.

디노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성숙, 따뜻함, 위로라는 열쇳말을 신경 썼다"며 "사활을 건 앨범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정성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멤버들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고개를 내저었다.

우지는 "데뷔 초기에는 힘든 점도 많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었다"며 "지금은 호흡도 잘 맞고 캐럿을 보며 설렘을 갖고 앨범 작업한다. 체력적으론 힘들어도 마음은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상식 대상도 노리냐고 묻자 부승관은 당차게 "네"라며 "누군가에겐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목표를 갖고 노력한다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븐틴은 오는 4월 일본 콘서트를 열며 월드 투어도 재개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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