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초계기 협의 중단 깊은 유감…당시 경보음이라 단정 불가”

입력 2019.01.21 (18:36) 수정 2019.01.21 (1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일본 측이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른바 전자파 접촉음만을 공개한 뒤 사실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양국 간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오늘(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측이 공개한 레이더 접촉음은 우리 측이 요구한 탐지 일시와 방위각, 전자파 특성 등을 전혀 확인할 수 없다"며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기계음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우리 측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와 같이 일본 측은 레이더 탐지를 받았다는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안의 본질은 조난 당한 북한 어선에 대해 인도주의적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던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에 대한 일본 측 초계기의 저공비행이라며, 이에 대한 재발 방지와 일본 측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은 이와는 별개로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한일 간 안보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이더 전문가인 국방과학연구소의 이범석 제3기술연구본부장도 당시 현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레이더가 운용 중이었고, 일본 측이 이번에 공개한 탐지음은 지나치게 가공된 기계음이어서 우리 측 사격통제레이더의 조준을 받은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방부 “초계기 협의 중단 깊은 유감…당시 경보음이라 단정 불가”
    • 입력 2019-01-21 18:36:00
    • 수정2019-01-21 18:42:35
    정치
국방부는 일본 측이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른바 전자파 접촉음만을 공개한 뒤 사실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양국 간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오늘(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측이 공개한 레이더 접촉음은 우리 측이 요구한 탐지 일시와 방위각, 전자파 특성 등을 전혀 확인할 수 없다"며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기계음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우리 측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와 같이 일본 측은 레이더 탐지를 받았다는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안의 본질은 조난 당한 북한 어선에 대해 인도주의적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던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에 대한 일본 측 초계기의 저공비행이라며, 이에 대한 재발 방지와 일본 측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은 이와는 별개로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한일 간 안보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레이더 전문가인 국방과학연구소의 이범석 제3기술연구본부장도 당시 현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레이더가 운용 중이었고, 일본 측이 이번에 공개한 탐지음은 지나치게 가공된 기계음이어서 우리 측 사격통제레이더의 조준을 받은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