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손혜원, 순수했다면 부동산 구입 안 했어야…나를 오해한 듯”

입력 2019.01.21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목적이 좋다 해도 과정과 절차 합리적이어야…국민들이 납득 못하는 건 그 부분"
- "(박물관 건립 주장) 절차 밟아 공론화하고 시나 국가가 구입해 개발하는 쪽으로 갔어야"
- "손혜원, 순수성 있었다면 부동산 구입을 안했어야…나는 문화재 거리 안에 부동산 없어"
- "문화재 거리에 발 벗고 나서준 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고맙게 생각"
- "서산 온금지구 재개발 고도제한 오히려 내가 줄였다…내가 재개발 찬성한다는 건 오해"
- "나는 재개발조합 등과 전혀 관계 없어"
- "투기냐 아니냐를 내가 정리해주려다가 손혜원이 갑자기 내가 배신했다고 한 것"
- "홍준표 vs 황교안 빅매치? 홍준표 무리해서 안 나올 수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2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김원장 손혜원 의원의 창 끝이 의혹을 제기한 SBS와 함께 이분을 향하고 있습니다. 목포가 지역구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저는 답변 안 한다니까요? 왜 자꾸 저를 향한다고 그러세요? (웃음)

▷김원장 여쭤보고 싶은 게 많습니다. 오늘 또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목포 내려가시잖아요 뭐라고 하던가요?

▶박지원 저는 뭐 금귀월래 하는데 이번에는 금요일 아침에 내려갔어요. 목포에는 세 가지 여론이 있습니다. 첫째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거예요. 그 폐허던 원도심의 부동산 경기를 살려줬다. 이런 평가를 하는가 하면 또 일부에서는 아무리 그렇더라도 국회의원이, 처음에 저도 한두 채, 아홉 채까지도 순수하게 보았는데 거의 지금 30여 곳의 부동산을 구입했다, 하는 것을 투기로 보는 거예요.

▷김원장 일부 언론이 30.. 땅까지 포함하면 서른 곳까지 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죠.

▶박지원 일부 보도. 언론 보고 지금 얘기하는 거예요. 저도 어떤 거 확인..

▷김원장 확인된 건 한 16채까지는 나온 것 같습니다.

▶박지원 네, 그런데 물론 땅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30여 곳이 되는 거예요. 정확하게 지금 보도된 거에 의하면 21곳, 그리고 지인들이 8곳, 이래서 29곳까지 언론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이걸 어떻게 순수하게 보느냐? 그러니까 이건 투기다. 그런가 하면 대다수의 목포 시민들은 문화재 사업이 또 도시 재생 사업으로 세 건이 지정돼 있는데 이것이 혹시 중단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의 시각이 있습니다. 긍정과 부정과 우려의 시각이.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문제의 그 거리에 있는 집들은 진짜 집값이 올랐습니까?

▶박지원 많이 올랐죠. 그러니까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김원장 어디는 또 조금 올랐고, 사실 거래가 많지 않아서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박지원 그렇죠. 알 수 없죠. 부동산은 팔아봐야 값이지 그건 모르는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부르는 값으로는.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저도 깜짝 놀란 게 4만 3000여 평의 땅에 537개소의 건물이 있는 거예요. 그중에 건물문화자산으로 353개가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목포는 근대문화 역사의 보고가, 또 경주는 천년고도다. 이런 게 성립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게 홍보돼가지고,

▷김원장 현장에서 물어보셨을 거 아니에요?

▶박지원 관광객이 오려는 것은 손혜원 의원 덕이다. 이런 긍정적 면도 있다니까요?

▷김원장 값도 올랐고, 호가도 올랐고. 얼마나 올랐던가요? 그거는..

▶박지원 보통 말하는 게 2~3배 얘기해요.

▷김원장 그렇게 이야기는 한다? 알겠습니다. 손혜원 의원 어제 기자회견 해서 민주당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진 뒤에는 다시 입당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간곡한 만류가 있었지만 더 이상 온 국민을 이렇게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경관이 있는 곳, 그리고 좋은 역사가 살아 있는 곳, 더 이상 사라지기 전에 제가 발견한 곳이 바로 목포였습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몇 집이라도 시작된다면 그 동력으로 도시 재생은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SBS를 고발하려고 합니다.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과 제가 걸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다 걸어서 제 국회의원의 직위 모두를 걸고 제 개인의 명예를 위하여 고발을 할 것입니다.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이깁니다. 그것이 진실의 힘입니다.

▷김원장 손 의원은 처음부터 줄곧 취지가 선했다는 걸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도로 그랬고 공개적으로 그랬다.

▶박지원 저도 저 충정은..

▷김원장 처음에 공감하시는 편이었죠?

▶박지원 그렇죠. 제가요. 11년 전에 목포에서 국회의원 돼가지고 저 구도심을 가면 제가 문화관광부 장관 출신 아닙니까? 문화재청이 그때는 문화관광부 소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문화재청의 중요성을 인지해서 독립청으로 만든 거예요. 그런데 저 목포 전체가 문화재예요. 그래서 이걸 개발하지 말고 50년만 이대로 있으면 이 빌딩이 금덩어리가 됩니다, 라고 시민들한테 얘기하면 구도심 시민들은 그러면 의원님이 와서 살아보세요. 그 정도로 재래식 화장실. 개발이 안 되고, 그리고 빈 건물, 빈 상가, 빈 집이었어요. 거기에 손혜원 의원이 이렇게 투자를 했다고 하니까 적산가옥을 사서 목포로 살러 오겠다. 나 혼자 살기 외로우니까 조카도 데려왔다. 하니까 저는 마치 해외 투자를 받은 기분으로 진짜 감사하다. 이렇게 해서 나는 처음에 이건 부동산 투기 아니다. 난 아홉 채까지 SBS가 보도할 때까지도 그랬어요. 그런데 이게 이제 열다섯, 열여섯, 스무 채가 넘으니까 이건 국민, 5000만 국민 누구한테 물어보세요.

▷김원장 복덕방 개업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셨어요, SNS에. 300명에게 부동산을 권했다면.

▶박지원 저는 공인중개사 같으면 법적으로 자격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복덕방식으로 자격도 없으면서 왜 그랬느냐, 라고 얘기한 거죠.

▷김원장 하나씩 좀 여쭤보겠습니다. 어떤 건 좀 짧게.

▶박지원 아, 좀 묻지 말라니까요?

▷김원장 어떤 건 좀 자세히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지원 제가 지금.. 자꾸 빠져들어가는 거예요.

▷김원장 국민들이 궁금해하시고 또 지역구 의원이시고 또 이쪽 문화에도 워낙 오랫동안 관여하고 계시니까. 손혜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콜이다. 투기꾼이라고 규정을 하셨어요.

▶박지원 투기꾼이라고 규정 안 했어요. 투기의 아이콘이다.

▷김원장 그렇게 들립니다.

▶박지원 왜냐하면 저한테 박지원은 배신의 아이콘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제가 손혜원 의원을 배신한 게 아니에요. 처음에 그 순수성을 알아서 투기 아니다. 확신한다. 이렇게 제가 먼저 밝혀줬는데 이분이 열다섯, 열여섯, 스무 개를 넘어가면 국민을 배신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상황에 대해서 제가 이건 부동산 투기다. 이렇게 정의한 거예요. 그걸 어떻게 내가 배신했어요?

▷김원장 그러니까 다른 일반적인 부동산 투기와는 분명히 결이 다른 건 인정하십니까? 동네방네 소문내면서 내 조카도 거기 삽니다. 나도 조카에게 돈 보내기로 했습니다, 라고 마치 광고하듯이 투기를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것은 국회의원입니다. 고위공직자는 아닌 말로 아파트를 개발하려고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살 거예요. 골프장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은. 그렇지만 아무리 한 목적적이라고 하더라도, 목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합법적 과정과 절차를 밟아야 되는 거예요. 그것이 저는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일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원장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투기를 하면 그 지역에 뭔가 자산 투자를 해서 내가 거기서 시세 차익을 얻겠다는 의도입니다. 손 의원도 그런 의도가 일말이라도 있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본인은 절대 아니라는데?

▶박지원 절대 아니라고 하면 그 재산을 어떻게 처분하는가, 그걸 보면 알겠죠. 예를 들면 지금 뭐 한국당에서 쪽지 예산이라고 주장하는 60억에 대해서도 제가 확보한 거예요.

▷김원장 의원님이 물론 한 거라면서요? 정당한 절차 거쳐서.

▶박지원 마련했는데 목포시에서 금년에 15채인가? 16채를 목포시가 구입을 해야 돼요. 그런데 이미 올라갔단 말이에요. 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안 판다고 하면 목포시로서도 굉장히 어려움을 당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 그런데 또 오늘 문화일보를 보면 그 15채 중 7채가 이미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 아니에요?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김원장 여기에 이제 또 아마 보도가 생기면서 더 아마 매물은 사라지고 하는, 다소.. 열기가 더 뜨거워, 투자 열기가 더 뜨거워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건 뭐..

▶박지원 그러면 언론 탓해야 됩니까?

▷김원장 그러니까요. 그건 이제 보도 이후니까요. 방금 이제 그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SBS 보도 보면 처음에는 투기 의혹으로 몰고 갔다? 투기 의혹을 집중 보도하다가 지금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익충돌 방지, 상임위의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자신의 사재가 일부라도 들어갔고 친인척들이 거기 투자를 했기 때문에, 지인들도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잘못됐다, 역시 의원님처럼 과정에 주안점을 두는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죠. 만약에 해당 상임위원회 간사인데 그러한 문화, 근대문화 역사 공간으로 지정되는 정보를 알아가지고 했다고 하면 그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나 그것을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저는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김원장 그건 이제 검찰 조사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박지원 검찰 조사를 통해서 투명하게 밝힐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게 좋지, 매일 싸워서 뭐 합니까?

▷김원장 어떻게 보면 그 말씀대로 뭐 바로 검찰로 가자, 해가지고 이제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박지원 제가 검찰 가자고 했어요.

▷김원장 손 의원이 그거 기다릴 성격도 아닌 것 같고 검찰 조사를 받자, 다 같이 받자, SBS까지. 심지어 의원님까지 받자. 만약에 지역구.. 그쪽에 지역구를 갖고 계시니까요. 의원님이라면 적산가옥들이 펼쳐지고 다들 투자를 안 하고 이대로 놔두면 금방 허물어져서 사라질 것 같은데 오랫동안 그 부분에 대해서 천착했단 말이에요. 좀 지켜나가고 살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박지원 그러면 정당한 절차에 의거해서 공론화시키고 또 거기는 지금 예산이 500억 이상이 투자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시에서 정당하게 구입해가지고 개발하는 쪽으로 갔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의원이, 만약에 목포시장이 구입했다고 하면 그건 용납이 되겠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요. 제가 투기가 아니라고 했더니 몇 십 명의 중앙 기자들이 목포에 상주하는데 아, 박지원이도 샀구나. 하고 다 뒤지고 다니더라고요. 그러니 제가..

▷김원장 혹시 그 거리 안에.. 실례되는 질문이 될 수도 있지만 혹시 그 거리 안에 의원님이나 친인척이 갖고 계시는..

▶박지원 없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저는 제 여의도 아파트 하나가 있습니다. (웃음)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제 관심은 그러면 그 이후에 정말 이런 여기가 지정될 걸 알고 샀느냐, 하는 부분하고.

▶박지원 그렇죠. 그것이 제일 중요하죠.

▷김원장 또 하나 관점은 2017년 3월부터 사기 시작해서 이제 가을까지 사는데, 2017년 말까지 사는데 사고 나서 문화재청이나 이런 데 상임위를 통해서 얼마나 압력을 넣었느냐, 이 부분인데 정리하면 본인은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 주장을 했다는 것이고, 제안을 했다는 것이고 의혹을 제기하는 SBS 등에서는, 자막을 좀 볼까요? CG를? SBS 이런 쪽에서는 지속적으로 예를 들어 다른 도시에 들어갈 예정인 예산 배정을 고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실제 어떻게 이야기했냐면 이게 2017년 11월인가 그럴 겁니다. 공모 받으세요. 복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을 해서 심사를 해서 다른 지역도.. 지금 이미 4개 오래된 우리 고도에 하고 있습니다, 하니까 그거 고칠 수 있습니까? 그건 기재부랑 협의를 해봐야겠습니다, 했고. 그런데 그 뒤에 저희도 여러 번 이 부분을 지적했지만 그 뒤에 실제 공모를 받습니다. 공모를 받고 2018년 1월이죠. 공모 받고 2달 만에 11개 도시가 신청을 했는데 3개 도시가 선정이 됩니다. 아시겠지만 그 3개 도시 중에 목포가 들어갑니다.

▶박지원 네, 목포, 군산, 영주.

▷김원장 이 일련의 과정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일련의 과정은 저는 손혜원 의원이 상임위에서 저렇게 목포를 도왔는가는 몰랐지만 제가 먼저 문화관광부에 요구를 했고 또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도시 재생 사업도 중요하지만 문화재 보존 사업이 더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런 순수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면 부동산 구입을 안 해야 옳다, 이겁니다. 제가 목포하고 신안군하고 붙어 있습니다. 섬이 1004개예요. 거기에 다리가 전부 연결돼서 이제 신안이 보고가 된다. 그러니까 내가 늘 목포에서..

▷김원장 미리 아시겠군요? 어디가 개발될지, 어디가 다리가 연결될지.

▶박지원 아, 다 알죠. 그건 다 나와 있으니까. 제가 늘 목포에서 신안이 피폐돼가니까 절대 땅 팔지 마라. 이거 다리 연결되고 앞으로 섬이 보고가 되고 휴양지가 되기 때문에 팔지 마라. 그렇게 얘기를 많이 했어요. 하면서 제가 거기다 만약에 땅을 샀다고 하면 그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죠.

▷김원장 아무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 했다고 하더라도.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오해를 살 만하다?

▶박지원 이해충돌의 그게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제가 안 샀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신안 1004개의 섬 다리가, 천사의 섬이 금년에 개통됩니다. 그러니까 섬의 시대가 열리니까 팔지 마라, 그런 얘기를 해요. 그리고 목포도 그렇게 지정이 되고 예산이 확보됐지만 저는 그때부터 목포에 땅 사라, 또는 내가 땅 살 생각을 하지 않은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당시 교문위에서 해당 상임위에서, 이 부분이 중요하니까요. 손혜원 의원이 뭐라고 했는지 한번 볼까요? 공주, 부여, 익산뿐 아니라 근대문화재라 해서 목포 같은 데 지금 목조 주택이 그대로 있는데라고 목포는 딱 한 번 언급이 됩니다, 실제. 보면 지금 예산 투입이 어떻게 됐냐면, 위에서 케이블카 놓는다고 지붕 위에 오렌지색으로 칠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지 말고 제대로 지금 남아 있는 목조 주택을 좀 살려보자, 이런 거예요. 또 있군요. 그래서 이제 말씀드린 것처럼 4대 고도만 할 게 아니라 공모를 받으세요, 했는데 공모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지금 좀 어렵겠다는 입장이 나왔는데 실제 그 뒤에 공모를 받고 목포가 선정이 됩니다. 제가 지금 당시에 문제가 됐던 그날, 2017년 11월 14일 교문위 소위의 녹취록을 갖고 있습니다. 뭐 예를 들자면 유성엽 의원님 의견이나 이런 의견에 증액을 해서 예산을 더 늘려서 제대로 우리가 유적을 찾아서 도시를 역사적 가치를 갖고 살려줘야 되는데 도시 재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손 의원이 이야기합니다. 이거는 정말 이쪽에서 보면 진짜 그 지역을 살리려고 마음을 쓰고 있구나, 라는 해석이 가능하고 반대쪽에서 보면 그렇게 해서 무슨 지원을 받으려고.. 어떻게 보면 압력을 넣고 있구나, 이렇게 해석이 가능해요.

▶박지원 그런데요. 예산을 증액하려면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거나 최소한 서면 질의를 해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저는 법사위고 교문위에 유성엽 의원이 계시기 때문에 예산 문제에 대해서 유성엽 의원에게 발언을 해달라고 제가 보냈어요. 보내서 유성엽 의원이 서면 질의인가, 발언을 했는가 하는 것이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예결위에서 얘기를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 저는 예결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당의 예결위원은 황주홍, 김종회, 아마 정인화 의원 같은데 그 세 분에게 예결위에서도 얘기를 해달라, 그 기록이 남아 있어요. 그러면 증액을 하려면 정부에서 동의가 돼야 돼요. 그 정부 동의의 기록도 제가 SNS에 올린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최소한 예산에 대해서는 쪽지 예산이 아니고 합법적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이 도운 것은 저는 몰랐는데 저렇게 발언을 해준 것은 저로서는 지역구 예산 확보에 기여를 해 주셨기 때문에 대단히 고맙다, 이런 생각을 지금도 갖습니다.

▷김원장 그거는 이제 목포 주민들 입장에서는 그렇고.

▶박지원 그렇죠. 아니, 지역구 의원이라는 것은..

▷김원장 제가 여쭤보는 것은 과정상에 이게 맞느냐는 겁니다. 보면, 어떻게 보면 그런 예산 좀 더 늘려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고 좋게 해석하면 그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 정말, 정말 발 벗고 나섰구나, 이렇게 해석이 된단 말이죠.

▶박지원 글쎄요. 그 문화재를 보고 손혜원 의원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렇게 발 벗고 나서줬는데 안 나서줬는지 저는 몰라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속기록에 나와 있다고 하면 목포 지역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저는 감사하다, 그 생각을 갖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지역구 의원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 영혼을 바치는 거예요. 그러나 이것이 공동체, 대한민국 전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도 생각하는 게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저는 손혜원 의원의 저러한 순수성에서는 존경한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해놓고 그런 많은 부동산을 어떻게 됐든 구입했는가, 이것이 좀 의심스럽다. 이걸 말씀하는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리고 손혜원 의원이 박 의원님 향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 녹취가 준비됐습니까? 인터뷰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 그걸 또 왜 틀어요? (웃음)

<기자>박지원 의원의 얘기에 대해서 좀 강하게 유감을 느껴서 이런 결정을 하신 건가요?
<손혜원/무소속 의원> 아니에요. 그분이 제 편을 들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 그분이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사실 박지원 의원님과 그리고 그 제가 의심하고 있는, 목포에 있는 아까 말씀드렸던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올 고층 아파트에 건설 계획에 관련된 분들을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 받고 싶습니다.
<기자> 목포 나오실 거세요, 다음 선거 때?
<손혜원/무소속 의원> 저는 안 나올 건데요. 제가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한 도시 재생에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습니다.

▶박지원 저 발언도 기자들에게 내가 목포에서 나오는가 안 나오는가를 좀 물어줘라, 해가지고 저렇게 말씀하셨는데 저건 제가 뭐 정치적으로 탓할 필요 없어요. 오히려 저는 저렇게 말씀해 주니까 아, 박지원이가 다음에 목포에서 국회의원 확실하게 나오는구나, 그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단, 단 말이죠. 지금 목포 바닷가에 유달산 자락에 맨 처음에는 25층 재건축을 하기로 했어요.

▷김원장 재개발 아니고요? 재개발이죠.

▶박지원 재개발. 그래서 서산 온금 지역 재개발 조합이 들어섰는데 그게 이제 문제가 있다는 제기를 해서 21층으로인가 22층으로 줄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 서산 온금 지역이 전부 제 고향 진도분들입니다. 주거 환경이 굉장히 열악해요. 그러나 제가 최소한 목포 국회의원으로서 공동체를 위해서 활동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로 봐서는 표가 떨어지는 일이에요. 그렇지만..

▷김원장 그럼에도 반대했었다?

▶박지원 반대했다. 그걸 제가 2017년 9월 17일에 발언을 하니까 이건 안 된다, 하니까 9월 18일에 전남일보에 보도가 됐고 9월 20일에 목포투데이에 박지원과 목포 시민단체들은.. 재개발을 반대한다, 이렇게 나왔는데 우리 손혜원 의원은 그걸 잘못 아신 것 같아요.

▷김원장 오해하고 있다?

▶박지원 잘못 알아서 내가 그걸 찬성했다, 하는데 그것은 좀 착각하신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손혜원 의원한테 터무니없는 말씀을 했으면 당장에 고소한다고 지금 난리일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 측은 저.. 문제 그..뭡니까? 역사 문화 지구에 지정된 곳 바로 옆에 한 3km 떨어진 곳에 이제 재개발 아파트를 지으려고 했는데, 현장 사진이 있군요. 여기에 했는데 그걸 손혜원 의원 측이 일부 그.. 뭡니까? 그 지역의 문화재 터로 지정이 돼서 아파트를 못 올리게 되니까 그 건설사나 시행사나 이 사람들이 날 음해하는 거다. 그런데 거기에 박지원 의원도 한 패다, 라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박지원 그런 식으로 답변을 했더라고요.

▷김원장 오히려 아파트 재개발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이 말씀이신 거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여기 뭐 이름이 나왔으니까요. 중흥개발, 이런 쪽하고는 전혀..

▶박지원 전혀 관계 없습니다.

▷김원장 전혀 관계 없으십니까?

▶박지원 그런데 조선 내화라고..

▷김원장 그 터가 있는 거죠, 지금 거기?

▶박지원 지금 뼈대가 다 있어요. 굴뚝이나 고로가. 그래서 10여 년 전에 박원순 시장이 만들었던 희망 제작소에서 거기를 보존해서 어린이 시험장으로 만들자, 라고 추진을 했어요. 그러나 건물주가 허락을 안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재건축 조합이 들어서자마자 조선내화에서 근대산업문화재로 지정을 받았어요. 그 굴뚝과 고로, 이런 게 문화재 가치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참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조선내화가 공장만 했지 거기 옆에 붙어 있는 주차장을 안 한 거예요.

▷김원장 시간이 없어서 간단 좀 말씀 듣겠습니다.

▶박지원 그러니까 건축 조합에서는 저한테 다니면서 주차장을 팔게 해달라. 지난 토요일도 왔더라니까요?

▷김원장 어쨌든 그 건설사와 연루돼서 아파트 짓자고 하고 손혜원 의원 측, 보존하자는 손혜원 의원 측과 척을 질 전혀 이유가 없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저는 손혜원 의원이 그것을 보존하자고 하는 것도 몰라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검찰 조사 다 같이 받자는데 그건 뭐 동의하신다고 여러 번..

▶박지원 제가 만약 그렇게 했으면 검찰 조사 받아야죠. 제가 뭐 실세입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실세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그렇게 안 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몇 개만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연일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해 포문을 열고 있는데 일부분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지금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 이제..그런데 지금 답변하는 건 이거는 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청주지방검찰청에 80년대 초에 옆방에 1년 한 3개월 같이 평검사로 근무했습니다. 사람 참 진솔하고 그리고 매끈하게 확실한 사람입니다.

▷김원장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우리가 거의 10년 동안 두 번에 걸쳐서 이회창 총재 내세워서 대선에 패배한 일이 있어요. 좌파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가지고 우리가 병역 비리당이 돼버렸어요. 보수가 경계해야 될 가장 큰 문제가 병역 비리 문제, 도로 친박당 안 된다. 도로 탄핵당 안 된다. 도로 병역 비리당 안 된다.

▷김원장 그러면서 SNS에 2002년부터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 면제된 사람은 신검 받은 365만 명 중에 단 4명이다. 이렇게 황교안 전 총리를 겨냥했어요. 어떻게 보면 민주당보다 더 폐부를 깊게 찌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365만 중에서 4명이 있을 수도 있는데 왜 하필 거기에 황교안 전 총리가 포함됐느냐, 하는 것은 이미 지적된 거예요. 그리고 사실 가장 아킬레스건인 군대를 안 간 대통령. 이런 것을 이회창 총재와 비교해서 했는데 제가 뭐라고 했어요? 홍준표 대표, 전 대표는 대통령 후보 나오려고 하니까 어떤 경우에도 황교안 전 총리를 지지하지 않을 거다. 딱 맞아떨어지잖아요. 저런 것은 제가 점쟁이고 전문인데 모든 사람들이 손혜원 의원하고 싸우면 내가 손해니까 하지 말래요. 그래서 오늘 인터뷰도 많이 요청 왔는데 다 거절했는데 이거..

▷김원장 아니, 그런데 처음에..

▶박지원 고정 출연이니까 나온 거예요.

▷김원장 아니, 이 말씀은 드려야겠습니다. 처음에 손혜원 의원 건이 불거질 때 의원님 방에서 사실 거기 우리가 예산 확보도 하고 우리도 되게 열일했는데, 라고 홍보를 하시려다가 이 일에 엮이신 거예요, 지금.

▶박지원 엮인 게 아니에요. 그분이 목포니까, 투기를 했느냐, 안 했느냐, 이걸 정리한 거예요. 그런데 손혜원 의원이 저한테 배신했다고 하는데 상황이 바뀐 거예요, 자기가. 두 채, 몇 채를 했다고 하면 저도 지금도 보호를 하겠어요. 그렇지만..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 말씀 하셨으니까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당권 도전이 자유한국당 뭐 다음 달 27일인가 그렇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나와서 황교안 전 총리랑 이렇게 빅 매치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까?

▶박지원 저는 홍준표 대표가 안 나올 것 같아요.

▷김원장 이유는요?

▶박지원 지금 홍준표 대표는 물론 내년 공천권 행사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후보예요.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전 총리가 나와서 대표가 되면 흔드는 데 역할을 할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 전 총리가 만약에 당권을 잡는다면 홍준표 전 대표의 입지가 쉽지 않을 텐데요? 그런데도 안 나올..

▶박지원 그렇지는 않죠.

▷김원장 그렇지는 않습니까?

▶박지원 왜냐하면 보수라는 게 분열할 수는 없으니까, 통합해야죠. 그런데 황교안 전 총리가 되면 박근혜 당이 되니까 그때 홍준표 대표가 어떤 계산을 할 것인가. 이게 중요한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손혜원, 순수했다면 부동산 구입 안 했어야…나를 오해한 듯”
    • 입력 2019-01-21 19:37:23
    정치
- "목적이 좋다 해도 과정과 절차 합리적이어야…국민들이 납득 못하는 건 그 부분"
- "(박물관 건립 주장) 절차 밟아 공론화하고 시나 국가가 구입해 개발하는 쪽으로 갔어야"
- "손혜원, 순수성 있었다면 부동산 구입을 안했어야…나는 문화재 거리 안에 부동산 없어"
- "문화재 거리에 발 벗고 나서준 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고맙게 생각"
- "서산 온금지구 재개발 고도제한 오히려 내가 줄였다…내가 재개발 찬성한다는 건 오해"
- "나는 재개발조합 등과 전혀 관계 없어"
- "투기냐 아니냐를 내가 정리해주려다가 손혜원이 갑자기 내가 배신했다고 한 것"
- "홍준표 vs 황교안 빅매치? 홍준표 무리해서 안 나올 수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21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김원장 손혜원 의원의 창 끝이 의혹을 제기한 SBS와 함께 이분을 향하고 있습니다. 목포가 지역구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저는 답변 안 한다니까요? 왜 자꾸 저를 향한다고 그러세요? (웃음)

▷김원장 여쭤보고 싶은 게 많습니다. 오늘 또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목포 내려가시잖아요 뭐라고 하던가요?

▶박지원 저는 뭐 금귀월래 하는데 이번에는 금요일 아침에 내려갔어요. 목포에는 세 가지 여론이 있습니다. 첫째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거예요. 그 폐허던 원도심의 부동산 경기를 살려줬다. 이런 평가를 하는가 하면 또 일부에서는 아무리 그렇더라도 국회의원이, 처음에 저도 한두 채, 아홉 채까지도 순수하게 보았는데 거의 지금 30여 곳의 부동산을 구입했다, 하는 것을 투기로 보는 거예요.

▷김원장 일부 언론이 30.. 땅까지 포함하면 서른 곳까지 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죠.

▶박지원 일부 보도. 언론 보고 지금 얘기하는 거예요. 저도 어떤 거 확인..

▷김원장 확인된 건 한 16채까지는 나온 것 같습니다.

▶박지원 네, 그런데 물론 땅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30여 곳이 되는 거예요. 정확하게 지금 보도된 거에 의하면 21곳, 그리고 지인들이 8곳, 이래서 29곳까지 언론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이걸 어떻게 순수하게 보느냐? 그러니까 이건 투기다. 그런가 하면 대다수의 목포 시민들은 문화재 사업이 또 도시 재생 사업으로 세 건이 지정돼 있는데 이것이 혹시 중단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의 시각이 있습니다. 긍정과 부정과 우려의 시각이.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문제의 그 거리에 있는 집들은 진짜 집값이 올랐습니까?

▶박지원 많이 올랐죠. 그러니까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김원장 어디는 또 조금 올랐고, 사실 거래가 많지 않아서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박지원 그렇죠. 알 수 없죠. 부동산은 팔아봐야 값이지 그건 모르는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부르는 값으로는.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저도 깜짝 놀란 게 4만 3000여 평의 땅에 537개소의 건물이 있는 거예요. 그중에 건물문화자산으로 353개가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목포는 근대문화 역사의 보고가, 또 경주는 천년고도다. 이런 게 성립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게 홍보돼가지고,

▷김원장 현장에서 물어보셨을 거 아니에요?

▶박지원 관광객이 오려는 것은 손혜원 의원 덕이다. 이런 긍정적 면도 있다니까요?

▷김원장 값도 올랐고, 호가도 올랐고. 얼마나 올랐던가요? 그거는..

▶박지원 보통 말하는 게 2~3배 얘기해요.

▷김원장 그렇게 이야기는 한다? 알겠습니다. 손혜원 의원 어제 기자회견 해서 민주당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진 뒤에는 다시 입당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간곡한 만류가 있었지만 더 이상 온 국민을 이렇게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경관이 있는 곳, 그리고 좋은 역사가 살아 있는 곳, 더 이상 사라지기 전에 제가 발견한 곳이 바로 목포였습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몇 집이라도 시작된다면 그 동력으로 도시 재생은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SBS를 고발하려고 합니다.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과 제가 걸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다 걸어서 제 국회의원의 직위 모두를 걸고 제 개인의 명예를 위하여 고발을 할 것입니다.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이깁니다. 그것이 진실의 힘입니다.

▷김원장 손 의원은 처음부터 줄곧 취지가 선했다는 걸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도로 그랬고 공개적으로 그랬다.

▶박지원 저도 저 충정은..

▷김원장 처음에 공감하시는 편이었죠?

▶박지원 그렇죠. 제가요. 11년 전에 목포에서 국회의원 돼가지고 저 구도심을 가면 제가 문화관광부 장관 출신 아닙니까? 문화재청이 그때는 문화관광부 소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문화재청의 중요성을 인지해서 독립청으로 만든 거예요. 그런데 저 목포 전체가 문화재예요. 그래서 이걸 개발하지 말고 50년만 이대로 있으면 이 빌딩이 금덩어리가 됩니다, 라고 시민들한테 얘기하면 구도심 시민들은 그러면 의원님이 와서 살아보세요. 그 정도로 재래식 화장실. 개발이 안 되고, 그리고 빈 건물, 빈 상가, 빈 집이었어요. 거기에 손혜원 의원이 이렇게 투자를 했다고 하니까 적산가옥을 사서 목포로 살러 오겠다. 나 혼자 살기 외로우니까 조카도 데려왔다. 하니까 저는 마치 해외 투자를 받은 기분으로 진짜 감사하다. 이렇게 해서 나는 처음에 이건 부동산 투기 아니다. 난 아홉 채까지 SBS가 보도할 때까지도 그랬어요. 그런데 이게 이제 열다섯, 열여섯, 스무 채가 넘으니까 이건 국민, 5000만 국민 누구한테 물어보세요.

▷김원장 복덕방 개업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셨어요, SNS에. 300명에게 부동산을 권했다면.

▶박지원 저는 공인중개사 같으면 법적으로 자격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복덕방식으로 자격도 없으면서 왜 그랬느냐, 라고 얘기한 거죠.

▷김원장 하나씩 좀 여쭤보겠습니다. 어떤 건 좀 짧게.

▶박지원 아, 좀 묻지 말라니까요?

▷김원장 어떤 건 좀 자세히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지원 제가 지금.. 자꾸 빠져들어가는 거예요.

▷김원장 국민들이 궁금해하시고 또 지역구 의원이시고 또 이쪽 문화에도 워낙 오랫동안 관여하고 계시니까. 손혜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콜이다. 투기꾼이라고 규정을 하셨어요.

▶박지원 투기꾼이라고 규정 안 했어요. 투기의 아이콘이다.

▷김원장 그렇게 들립니다.

▶박지원 왜냐하면 저한테 박지원은 배신의 아이콘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제가 손혜원 의원을 배신한 게 아니에요. 처음에 그 순수성을 알아서 투기 아니다. 확신한다. 이렇게 제가 먼저 밝혀줬는데 이분이 열다섯, 열여섯, 스무 개를 넘어가면 국민을 배신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 상황에 대해서 제가 이건 부동산 투기다. 이렇게 정의한 거예요. 그걸 어떻게 내가 배신했어요?

▷김원장 그러니까 다른 일반적인 부동산 투기와는 분명히 결이 다른 건 인정하십니까? 동네방네 소문내면서 내 조카도 거기 삽니다. 나도 조카에게 돈 보내기로 했습니다, 라고 마치 광고하듯이 투기를 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것은 국회의원입니다. 고위공직자는 아닌 말로 아파트를 개발하려고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살 거예요. 골프장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은. 그렇지만 아무리 한 목적적이라고 하더라도, 목적이 좋다고 하더라도 합법적 과정과 절차를 밟아야 되는 거예요. 그것이 저는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일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원장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투기를 하면 그 지역에 뭔가 자산 투자를 해서 내가 거기서 시세 차익을 얻겠다는 의도입니다. 손 의원도 그런 의도가 일말이라도 있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본인은 절대 아니라는데?

▶박지원 절대 아니라고 하면 그 재산을 어떻게 처분하는가, 그걸 보면 알겠죠. 예를 들면 지금 뭐 한국당에서 쪽지 예산이라고 주장하는 60억에 대해서도 제가 확보한 거예요.

▷김원장 의원님이 물론 한 거라면서요? 정당한 절차 거쳐서.

▶박지원 마련했는데 목포시에서 금년에 15채인가? 16채를 목포시가 구입을 해야 돼요. 그런데 이미 올라갔단 말이에요. 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안 판다고 하면 목포시로서도 굉장히 어려움을 당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 그런데 또 오늘 문화일보를 보면 그 15채 중 7채가 이미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 아니에요?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김원장 여기에 이제 또 아마 보도가 생기면서 더 아마 매물은 사라지고 하는, 다소.. 열기가 더 뜨거워, 투자 열기가 더 뜨거워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건 뭐..

▶박지원 그러면 언론 탓해야 됩니까?

▷김원장 그러니까요. 그건 이제 보도 이후니까요. 방금 이제 그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SBS 보도 보면 처음에는 투기 의혹으로 몰고 갔다? 투기 의혹을 집중 보도하다가 지금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익충돌 방지, 상임위의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자신의 사재가 일부라도 들어갔고 친인척들이 거기 투자를 했기 때문에, 지인들도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잘못됐다, 역시 의원님처럼 과정에 주안점을 두는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죠. 만약에 해당 상임위원회 간사인데 그러한 문화, 근대문화 역사 공간으로 지정되는 정보를 알아가지고 했다고 하면 그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나 그것을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저는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김원장 그건 이제 검찰 조사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박지원 검찰 조사를 통해서 투명하게 밝힐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게 좋지, 매일 싸워서 뭐 합니까?

▷김원장 어떻게 보면 그 말씀대로 뭐 바로 검찰로 가자, 해가지고 이제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박지원 제가 검찰 가자고 했어요.

▷김원장 손 의원이 그거 기다릴 성격도 아닌 것 같고 검찰 조사를 받자, 다 같이 받자, SBS까지. 심지어 의원님까지 받자. 만약에 지역구.. 그쪽에 지역구를 갖고 계시니까요. 의원님이라면 적산가옥들이 펼쳐지고 다들 투자를 안 하고 이대로 놔두면 금방 허물어져서 사라질 것 같은데 오랫동안 그 부분에 대해서 천착했단 말이에요. 좀 지켜나가고 살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박지원 그러면 정당한 절차에 의거해서 공론화시키고 또 거기는 지금 예산이 500억 이상이 투자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시에서 정당하게 구입해가지고 개발하는 쪽으로 갔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의원이, 만약에 목포시장이 구입했다고 하면 그건 용납이 되겠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요. 제가 투기가 아니라고 했더니 몇 십 명의 중앙 기자들이 목포에 상주하는데 아, 박지원이도 샀구나. 하고 다 뒤지고 다니더라고요. 그러니 제가..

▷김원장 혹시 그 거리 안에.. 실례되는 질문이 될 수도 있지만 혹시 그 거리 안에 의원님이나 친인척이 갖고 계시는..

▶박지원 없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저는 제 여의도 아파트 하나가 있습니다. (웃음)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제 관심은 그러면 그 이후에 정말 이런 여기가 지정될 걸 알고 샀느냐, 하는 부분하고.

▶박지원 그렇죠. 그것이 제일 중요하죠.

▷김원장 또 하나 관점은 2017년 3월부터 사기 시작해서 이제 가을까지 사는데, 2017년 말까지 사는데 사고 나서 문화재청이나 이런 데 상임위를 통해서 얼마나 압력을 넣었느냐, 이 부분인데 정리하면 본인은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 주장을 했다는 것이고, 제안을 했다는 것이고 의혹을 제기하는 SBS 등에서는, 자막을 좀 볼까요? CG를? SBS 이런 쪽에서는 지속적으로 예를 들어 다른 도시에 들어갈 예정인 예산 배정을 고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렇게 보도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실제 어떻게 이야기했냐면 이게 2017년 11월인가 그럴 겁니다. 공모 받으세요. 복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을 해서 심사를 해서 다른 지역도.. 지금 이미 4개 오래된 우리 고도에 하고 있습니다, 하니까 그거 고칠 수 있습니까? 그건 기재부랑 협의를 해봐야겠습니다, 했고. 그런데 그 뒤에 저희도 여러 번 이 부분을 지적했지만 그 뒤에 실제 공모를 받습니다. 공모를 받고 2018년 1월이죠. 공모 받고 2달 만에 11개 도시가 신청을 했는데 3개 도시가 선정이 됩니다. 아시겠지만 그 3개 도시 중에 목포가 들어갑니다.

▶박지원 네, 목포, 군산, 영주.

▷김원장 이 일련의 과정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일련의 과정은 저는 손혜원 의원이 상임위에서 저렇게 목포를 도왔는가는 몰랐지만 제가 먼저 문화관광부에 요구를 했고 또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도시 재생 사업도 중요하지만 문화재 보존 사업이 더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런 순수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면 부동산 구입을 안 해야 옳다, 이겁니다. 제가 목포하고 신안군하고 붙어 있습니다. 섬이 1004개예요. 거기에 다리가 전부 연결돼서 이제 신안이 보고가 된다. 그러니까 내가 늘 목포에서..

▷김원장 미리 아시겠군요? 어디가 개발될지, 어디가 다리가 연결될지.

▶박지원 아, 다 알죠. 그건 다 나와 있으니까. 제가 늘 목포에서 신안이 피폐돼가니까 절대 땅 팔지 마라. 이거 다리 연결되고 앞으로 섬이 보고가 되고 휴양지가 되기 때문에 팔지 마라. 그렇게 얘기를 많이 했어요. 하면서 제가 거기다 만약에 땅을 샀다고 하면 그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죠.

▷김원장 아무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 했다고 하더라도.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오해를 살 만하다?

▶박지원 이해충돌의 그게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제가 안 샀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신안 1004개의 섬 다리가, 천사의 섬이 금년에 개통됩니다. 그러니까 섬의 시대가 열리니까 팔지 마라, 그런 얘기를 해요. 그리고 목포도 그렇게 지정이 되고 예산이 확보됐지만 저는 그때부터 목포에 땅 사라, 또는 내가 땅 살 생각을 하지 않은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당시 교문위에서 해당 상임위에서, 이 부분이 중요하니까요. 손혜원 의원이 뭐라고 했는지 한번 볼까요? 공주, 부여, 익산뿐 아니라 근대문화재라 해서 목포 같은 데 지금 목조 주택이 그대로 있는데라고 목포는 딱 한 번 언급이 됩니다, 실제. 보면 지금 예산 투입이 어떻게 됐냐면, 위에서 케이블카 놓는다고 지붕 위에 오렌지색으로 칠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지 말고 제대로 지금 남아 있는 목조 주택을 좀 살려보자, 이런 거예요. 또 있군요. 그래서 이제 말씀드린 것처럼 4대 고도만 할 게 아니라 공모를 받으세요, 했는데 공모 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지금 좀 어렵겠다는 입장이 나왔는데 실제 그 뒤에 공모를 받고 목포가 선정이 됩니다. 제가 지금 당시에 문제가 됐던 그날, 2017년 11월 14일 교문위 소위의 녹취록을 갖고 있습니다. 뭐 예를 들자면 유성엽 의원님 의견이나 이런 의견에 증액을 해서 예산을 더 늘려서 제대로 우리가 유적을 찾아서 도시를 역사적 가치를 갖고 살려줘야 되는데 도시 재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손 의원이 이야기합니다. 이거는 정말 이쪽에서 보면 진짜 그 지역을 살리려고 마음을 쓰고 있구나, 라는 해석이 가능하고 반대쪽에서 보면 그렇게 해서 무슨 지원을 받으려고.. 어떻게 보면 압력을 넣고 있구나, 이렇게 해석이 가능해요.

▶박지원 그런데요. 예산을 증액하려면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거나 최소한 서면 질의를 해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저는 법사위고 교문위에 유성엽 의원이 계시기 때문에 예산 문제에 대해서 유성엽 의원에게 발언을 해달라고 제가 보냈어요. 보내서 유성엽 의원이 서면 질의인가, 발언을 했는가 하는 것이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예결위에서 얘기를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 저는 예결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당의 예결위원은 황주홍, 김종회, 아마 정인화 의원 같은데 그 세 분에게 예결위에서도 얘기를 해달라, 그 기록이 남아 있어요. 그러면 증액을 하려면 정부에서 동의가 돼야 돼요. 그 정부 동의의 기록도 제가 SNS에 올린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최소한 예산에 대해서는 쪽지 예산이 아니고 합법적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이 도운 것은 저는 몰랐는데 저렇게 발언을 해준 것은 저로서는 지역구 예산 확보에 기여를 해 주셨기 때문에 대단히 고맙다, 이런 생각을 지금도 갖습니다.

▷김원장 그거는 이제 목포 주민들 입장에서는 그렇고.

▶박지원 그렇죠. 아니, 지역구 의원이라는 것은..

▷김원장 제가 여쭤보는 것은 과정상에 이게 맞느냐는 겁니다. 보면, 어떻게 보면 그런 예산 좀 더 늘려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고 좋게 해석하면 그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 정말, 정말 발 벗고 나섰구나, 이렇게 해석이 된단 말이죠.

▶박지원 글쎄요. 그 문화재를 보고 손혜원 의원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렇게 발 벗고 나서줬는데 안 나서줬는지 저는 몰라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속기록에 나와 있다고 하면 목포 지역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저는 감사하다, 그 생각을 갖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지역구 의원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 영혼을 바치는 거예요. 그러나 이것이 공동체, 대한민국 전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도 생각하는 게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저는 손혜원 의원의 저러한 순수성에서는 존경한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해놓고 그런 많은 부동산을 어떻게 됐든 구입했는가, 이것이 좀 의심스럽다. 이걸 말씀하는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리고 손혜원 의원이 박 의원님 향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 녹취가 준비됐습니까? 인터뷰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 그걸 또 왜 틀어요? (웃음)

<기자>박지원 의원의 얘기에 대해서 좀 강하게 유감을 느껴서 이런 결정을 하신 건가요?
<손혜원/무소속 의원> 아니에요. 그분이 제 편을 들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 그분이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사실 박지원 의원님과 그리고 그 제가 의심하고 있는, 목포에 있는 아까 말씀드렸던 바닷가 최고의 자리에 올 고층 아파트에 건설 계획에 관련된 분들을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 받고 싶습니다.
<기자> 목포 나오실 거세요, 다음 선거 때?
<손혜원/무소속 의원> 저는 안 나올 건데요. 제가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한 도시 재생에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습니다.

▶박지원 저 발언도 기자들에게 내가 목포에서 나오는가 안 나오는가를 좀 물어줘라, 해가지고 저렇게 말씀하셨는데 저건 제가 뭐 정치적으로 탓할 필요 없어요. 오히려 저는 저렇게 말씀해 주니까 아, 박지원이가 다음에 목포에서 국회의원 확실하게 나오는구나, 그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단, 단 말이죠. 지금 목포 바닷가에 유달산 자락에 맨 처음에는 25층 재건축을 하기로 했어요.

▷김원장 재개발 아니고요? 재개발이죠.

▶박지원 재개발. 그래서 서산 온금 지역 재개발 조합이 들어섰는데 그게 이제 문제가 있다는 제기를 해서 21층으로인가 22층으로 줄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 서산 온금 지역이 전부 제 고향 진도분들입니다. 주거 환경이 굉장히 열악해요. 그러나 제가 최소한 목포 국회의원으로서 공동체를 위해서 활동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로 봐서는 표가 떨어지는 일이에요. 그렇지만..

▷김원장 그럼에도 반대했었다?

▶박지원 반대했다. 그걸 제가 2017년 9월 17일에 발언을 하니까 이건 안 된다, 하니까 9월 18일에 전남일보에 보도가 됐고 9월 20일에 목포투데이에 박지원과 목포 시민단체들은.. 재개발을 반대한다, 이렇게 나왔는데 우리 손혜원 의원은 그걸 잘못 아신 것 같아요.

▷김원장 오해하고 있다?

▶박지원 잘못 알아서 내가 그걸 찬성했다, 하는데 그것은 좀 착각하신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손혜원 의원한테 터무니없는 말씀을 했으면 당장에 고소한다고 지금 난리일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 측은 저.. 문제 그..뭡니까? 역사 문화 지구에 지정된 곳 바로 옆에 한 3km 떨어진 곳에 이제 재개발 아파트를 지으려고 했는데, 현장 사진이 있군요. 여기에 했는데 그걸 손혜원 의원 측이 일부 그.. 뭡니까? 그 지역의 문화재 터로 지정이 돼서 아파트를 못 올리게 되니까 그 건설사나 시행사나 이 사람들이 날 음해하는 거다. 그런데 거기에 박지원 의원도 한 패다, 라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박지원 그런 식으로 답변을 했더라고요.

▷김원장 오히려 아파트 재개발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이 말씀이신 거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여기 뭐 이름이 나왔으니까요. 중흥개발, 이런 쪽하고는 전혀..

▶박지원 전혀 관계 없습니다.

▷김원장 전혀 관계 없으십니까?

▶박지원 그런데 조선 내화라고..

▷김원장 그 터가 있는 거죠, 지금 거기?

▶박지원 지금 뼈대가 다 있어요. 굴뚝이나 고로가. 그래서 10여 년 전에 박원순 시장이 만들었던 희망 제작소에서 거기를 보존해서 어린이 시험장으로 만들자, 라고 추진을 했어요. 그러나 건물주가 허락을 안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재건축 조합이 들어서자마자 조선내화에서 근대산업문화재로 지정을 받았어요. 그 굴뚝과 고로, 이런 게 문화재 가치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참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조선내화가 공장만 했지 거기 옆에 붙어 있는 주차장을 안 한 거예요.

▷김원장 시간이 없어서 간단 좀 말씀 듣겠습니다.

▶박지원 그러니까 건축 조합에서는 저한테 다니면서 주차장을 팔게 해달라. 지난 토요일도 왔더라니까요?

▷김원장 어쨌든 그 건설사와 연루돼서 아파트 짓자고 하고 손혜원 의원 측, 보존하자는 손혜원 의원 측과 척을 질 전혀 이유가 없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저는 손혜원 의원이 그것을 보존하자고 하는 것도 몰라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검찰 조사 다 같이 받자는데 그건 뭐 동의하신다고 여러 번..

▶박지원 제가 만약 그렇게 했으면 검찰 조사 받아야죠. 제가 뭐 실세입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실세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그렇게 안 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 몇 개만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연일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해 포문을 열고 있는데 일부분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지금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 이제..그런데 지금 답변하는 건 이거는 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청주지방검찰청에 80년대 초에 옆방에 1년 한 3개월 같이 평검사로 근무했습니다. 사람 참 진솔하고 그리고 매끈하게 확실한 사람입니다.

▷김원장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우리가 거의 10년 동안 두 번에 걸쳐서 이회창 총재 내세워서 대선에 패배한 일이 있어요. 좌파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가지고 우리가 병역 비리당이 돼버렸어요. 보수가 경계해야 될 가장 큰 문제가 병역 비리 문제, 도로 친박당 안 된다. 도로 탄핵당 안 된다. 도로 병역 비리당 안 된다.

▷김원장 그러면서 SNS에 2002년부터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 면제된 사람은 신검 받은 365만 명 중에 단 4명이다. 이렇게 황교안 전 총리를 겨냥했어요. 어떻게 보면 민주당보다 더 폐부를 깊게 찌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365만 중에서 4명이 있을 수도 있는데 왜 하필 거기에 황교안 전 총리가 포함됐느냐, 하는 것은 이미 지적된 거예요. 그리고 사실 가장 아킬레스건인 군대를 안 간 대통령. 이런 것을 이회창 총재와 비교해서 했는데 제가 뭐라고 했어요? 홍준표 대표, 전 대표는 대통령 후보 나오려고 하니까 어떤 경우에도 황교안 전 총리를 지지하지 않을 거다. 딱 맞아떨어지잖아요. 저런 것은 제가 점쟁이고 전문인데 모든 사람들이 손혜원 의원하고 싸우면 내가 손해니까 하지 말래요. 그래서 오늘 인터뷰도 많이 요청 왔는데 다 거절했는데 이거..

▷김원장 아니, 그런데 처음에..

▶박지원 고정 출연이니까 나온 거예요.

▷김원장 아니, 이 말씀은 드려야겠습니다. 처음에 손혜원 의원 건이 불거질 때 의원님 방에서 사실 거기 우리가 예산 확보도 하고 우리도 되게 열일했는데, 라고 홍보를 하시려다가 이 일에 엮이신 거예요, 지금.

▶박지원 엮인 게 아니에요. 그분이 목포니까, 투기를 했느냐, 안 했느냐, 이걸 정리한 거예요. 그런데 손혜원 의원이 저한테 배신했다고 하는데 상황이 바뀐 거예요, 자기가. 두 채, 몇 채를 했다고 하면 저도 지금도 보호를 하겠어요. 그렇지만..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 말씀 하셨으니까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당권 도전이 자유한국당 뭐 다음 달 27일인가 그렇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나와서 황교안 전 총리랑 이렇게 빅 매치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까?

▶박지원 저는 홍준표 대표가 안 나올 것 같아요.

▷김원장 이유는요?

▶박지원 지금 홍준표 대표는 물론 내년 공천권 행사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후보예요.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전 총리가 나와서 대표가 되면 흔드는 데 역할을 할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황 전 총리가 만약에 당권을 잡는다면 홍준표 전 대표의 입지가 쉽지 않을 텐데요? 그런데도 안 나올..

▶박지원 그렇지는 않죠.

▷김원장 그렇지는 않습니까?

▶박지원 왜냐하면 보수라는 게 분열할 수는 없으니까, 통합해야죠. 그런데 황교안 전 총리가 되면 박근혜 당이 되니까 그때 홍준표 대표가 어떤 계산을 할 것인가. 이게 중요한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