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월 북미회담 고대”…펜스, 북한 비핵화 실행 압박

입력 2019.01.21 (21:29) 수정 2019.01.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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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초반 이후 2주 가까이 북한 발언을 자제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21일) 북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만남, 기대, 성과라는 긍정적 단어를 앞장세웠는데요.

반면,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 실행, 구체적 조치 같은 냉정한 단어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대감이 담긴 북한 관련 언급을 오늘(21일)도 이어갔습니다.

트위터에, 북한 최고 대표자들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2월 말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취임 2주년 기념 자료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해외 성과의 첫머리로 내세웠습니다.

한반도에 평화, 비핵화의 시작을 가져오는 역사적 정상회담을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특검 수사 등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에서 북한 관련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도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구체적 조치가 필요 하다며 대북 압박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 :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 시작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하기 바란다는 기대를 전달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고위급 회담이 열린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이젠 비핵화를 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이행을 압박했습니다.

대통령은 기대감을 표하고 부통령, 장관은 구체적 이행을 요구하며 강온 역할 분담을 하는 모양샙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북미가, 협상을 하는 동안에는 북한의 핵 생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외교적 창의가 필요하다, 평화협정과 비핵화로 의제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는 등 언론들의 북미 협상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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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월 북미회담 고대”…펜스, 북한 비핵화 실행 압박
    • 입력 2019-01-21 21:31:29
    • 수정2019-01-21 2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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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초반 이후 2주 가까이 북한 발언을 자제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21일) 북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만남, 기대, 성과라는 긍정적 단어를 앞장세웠는데요.

반면,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 실행, 구체적 조치 같은 냉정한 단어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대감이 담긴 북한 관련 언급을 오늘(21일)도 이어갔습니다.

트위터에, 북한 최고 대표자들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2월 말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취임 2주년 기념 자료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해외 성과의 첫머리로 내세웠습니다.

한반도에 평화, 비핵화의 시작을 가져오는 역사적 정상회담을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특검 수사 등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에서 북한 관련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도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구체적 조치가 필요 하다며 대북 압박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 :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 시작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하기 바란다는 기대를 전달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고위급 회담이 열린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이젠 비핵화를 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이행을 압박했습니다.

대통령은 기대감을 표하고 부통령, 장관은 구체적 이행을 요구하며 강온 역할 분담을 하는 모양샙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북미가, 협상을 하는 동안에는 북한의 핵 생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외교적 창의가 필요하다, 평화협정과 비핵화로 의제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는 등 언론들의 북미 협상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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