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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물의 임원 취임 금지”…한진 일가에 압박 가세
입력 2019.01.21 (21:38) 수정 2019.01.21 (21:4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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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물의 임원 취임 금지”…한진 일가에 압박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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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국민연금에 이어 이번엔, 지난해 한진칼의 지분을 대량으로 사들인 국내 사모펀드 KCGI가 나섰는데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물의를 빚은 임원을 경영 일선에서 배제 하라고 공개 제안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샙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 지난해 상반기에 받은 보수만 58억 원입니다.

'물컵 투척' 갑질로 물의를 빚은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도 지난해 4월 퇴직 때까지 17억 4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한진 계열사 주가는 조 회장 일가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출렁였습니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한진 측에 공개 제안서를 보냈습니다.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설치가 주 내용인데, 기존 경영진의 영향력이 배제된 위원회를 통해 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히, 범죄행위를 저지르거나 회사 평판을 실추시킨 자는 임원 취임을 금지해야 한다며, 사실상 조 씨 일가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관건은 실현 가능성입니다.

KCGI는 지주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입니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국민연금 지분에 소액주주까지 더하면 조 씨 일가와 표 대결을 해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반복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여론은 굉장히 부정적인 쪽으로 흘러가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나 소액 투자자들이 KCGI 쪽에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조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임기는 올해 3월, 한진칼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인 가운데, 한진칼 주주총회는 오는 3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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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1 (21:38)
    • 수정 2019.01.21 (21:49)
    뉴스 9
KCGI “물의 임원 취임 금지”…한진 일가에 압박 가세
[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국민연금에 이어 이번엔, 지난해 한진칼의 지분을 대량으로 사들인 국내 사모펀드 KCGI가 나섰는데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물의를 빚은 임원을 경영 일선에서 배제 하라고 공개 제안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샙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 지난해 상반기에 받은 보수만 58억 원입니다.

'물컵 투척' 갑질로 물의를 빚은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도 지난해 4월 퇴직 때까지 17억 4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한진 계열사 주가는 조 회장 일가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출렁였습니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한진 측에 공개 제안서를 보냈습니다.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설치가 주 내용인데, 기존 경영진의 영향력이 배제된 위원회를 통해 총수 일가를 견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히, 범죄행위를 저지르거나 회사 평판을 실추시킨 자는 임원 취임을 금지해야 한다며, 사실상 조 씨 일가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관건은 실현 가능성입니다.

KCGI는 지주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입니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국민연금 지분에 소액주주까지 더하면 조 씨 일가와 표 대결을 해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반복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여론은 굉장히 부정적인 쪽으로 흘러가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나 소액 투자자들이 KCGI 쪽에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조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임기는 올해 3월, 한진칼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인 가운데, 한진칼 주주총회는 오는 3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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