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명 시민 청원에 "산림 훼손 뉴스테이 재검토"

입력 2019.01.21 (23:35) 수정 2019.01.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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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부산시민들이 의견을 내면 시장과 간부들이 직접 답을 하는 시민청원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시민 3천 명 이상이 참여한 뉴스테이 관련 청원에 대해 오거돈 시장은 뉴스테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령산 북쪽 끝자락 물만골 인근.

5만여 제곱미터의 산림을 밀고 87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대연동 장자산.

이곳에도 자연녹지 4만여 제곱미터에 1,600가구의 뉴스테이 아파트 공급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환경을 파괴하고 땅값을 크게 올려 건설사 배만 불린다며 반대가 많았지만 2017년 부산시는 두 사업을 승인합니다.

그로부터 1년 1개월.

오거돈 시장은 서병수 시장 당시 결정된 뉴스테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3천 명 이상이 동참한 연산뉴스테이 반대 시민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입니다.

[녹취]오거돈/부산시장
"공공성과 공정성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입각하여 엄격하게 뉴스테이 사업을 재검토하겠습니다."

오 시장은 이 사업이 자연환경 훼손과 인근 학교 교육권 침해 논란이 있는 데다 임대료도 높아 중산층 임대아파트 공급이라는 사업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산시 직권으로 사업을 무산시킬 수는 없는 만큼 도시계획과 건축심의 등을 앞둔 뉴스테이 8곳의 심의를 강화해 사실상 통과를 어렵게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광회/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주변 시민들의 민원을 고려해서 해결할 방안 등이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산림을 훼손하는 개발 대신 도심의 오래된 주택을 개량하거나 국공유지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서민임대 주택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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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천 명 시민 청원에 "산림 훼손 뉴스테이 재검토"
    • 입력 2019-01-21 23:35:04
    • 수정2019-01-22 09:25:21
    뉴스9(부산)
[앵커멘트]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부산시민들이 의견을 내면 시장과 간부들이 직접 답을 하는 시민청원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시민 3천 명 이상이 참여한 뉴스테이 관련 청원에 대해 오거돈 시장은 뉴스테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령산 북쪽 끝자락 물만골 인근. 5만여 제곱미터의 산림을 밀고 87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대연동 장자산. 이곳에도 자연녹지 4만여 제곱미터에 1,600가구의 뉴스테이 아파트 공급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환경을 파괴하고 땅값을 크게 올려 건설사 배만 불린다며 반대가 많았지만 2017년 부산시는 두 사업을 승인합니다. 그로부터 1년 1개월. 오거돈 시장은 서병수 시장 당시 결정된 뉴스테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3천 명 이상이 동참한 연산뉴스테이 반대 시민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입니다. [녹취]오거돈/부산시장 "공공성과 공정성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입각하여 엄격하게 뉴스테이 사업을 재검토하겠습니다." 오 시장은 이 사업이 자연환경 훼손과 인근 학교 교육권 침해 논란이 있는 데다 임대료도 높아 중산층 임대아파트 공급이라는 사업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산시 직권으로 사업을 무산시킬 수는 없는 만큼 도시계획과 건축심의 등을 앞둔 뉴스테이 8곳의 심의를 강화해 사실상 통과를 어렵게 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광회/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주변 시민들의 민원을 고려해서 해결할 방안 등이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산림을 훼손하는 개발 대신 도심의 오래된 주택을 개량하거나 국공유지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서민임대 주택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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