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성장률 2.7%, 6년 만에 최저…4분기는 1.0% 깜짝성장

입력 2019.01.22 (08:34) 수정 2019.01.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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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경제가 2.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정부 재정 효과에 힘입어 1%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작년 GDP는 전년보다 2.7% 증가했습니다.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부문별로는 정부 소비가 5.6%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8%로 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나 건설투자(-4.0%)는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부진했습니다. 설비투자(-1.7%)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수출은 연간으로는 4.0% 증가하며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수입은 1.5% 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6%)은 성장세가 둔화했고 건설업(-4.2%)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2.8% 성장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1.1%로 10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이 나빠진 영향입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깜짝 실적입니다. 당초 4분기의 전기대비 성장률이 0.84%를 넘어서 연간 2.7%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는데 무려 1.0%로 높아졌습니다. 전년 동기로는 3.1% 성장입니다.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부 투자가 4분기에 예상대로 많이 이뤄졌고 재정집행률도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입니다.

4분기 정부소비는 3.1% 증가하며 2010년 1분기 이후 35분기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민간소비도 1.0% 늘어나며 4분기 만에 가장 호조였습니다. 4분기 투자도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1.2%)는 3분기 만에, 설비투자(3.8%)는 6분기 만에 최고였습니다. 다만 수출은 2.2% 감소하며 1년 만에 가장 저조했고 수입은 0.6% 늘었습니다.

실질 GDI는 0.1%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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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경제성장률 2.7%, 6년 만에 최저…4분기는 1.0% 깜짝성장
    • 입력 2019-01-22 08:34:13
    • 수정2019-01-22 09:17:11
    경제
지난해 한국 경제가 2.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정부 재정 효과에 힘입어 1%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작년 GDP는 전년보다 2.7% 증가했습니다.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부문별로는 정부 소비가 5.6%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8%로 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나 건설투자(-4.0%)는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부진했습니다. 설비투자(-1.7%)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수출은 연간으로는 4.0% 증가하며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수입은 1.5% 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6%)은 성장세가 둔화했고 건설업(-4.2%)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2.8% 성장하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1.1%로 10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이 나빠진 영향입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깜짝 실적입니다. 당초 4분기의 전기대비 성장률이 0.84%를 넘어서 연간 2.7%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는데 무려 1.0%로 높아졌습니다. 전년 동기로는 3.1% 성장입니다.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부 투자가 4분기에 예상대로 많이 이뤄졌고 재정집행률도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입니다.

4분기 정부소비는 3.1% 증가하며 2010년 1분기 이후 35분기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민간소비도 1.0% 늘어나며 4분기 만에 가장 호조였습니다. 4분기 투자도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1.2%)는 3분기 만에, 설비투자(3.8%)는 6분기 만에 최고였습니다. 다만 수출은 2.2% 감소하며 1년 만에 가장 저조했고 수입은 0.6% 늘었습니다.

실질 GDI는 0.1%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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